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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 꿀꿀하다!

곡마단2004.06.20 22:28조회 수 990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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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오니 꿀꿀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아내와 아이들 집에서 잔일 거들어 주어야 하고, 살을 뺀다는 요량으로 잔차타기를 1개월 훨씬 넘게 줄기차게 해오고 있건만, 매일 나가던 잔차 라이딩도 하루를 빠지니  몸이 찌뿌듯 한게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니다.
  
  아내와 아이들 , 함께 이마트도 다녀오고, 그리고 아이들 원하는 물건도 구입해주고 오늘은 맹산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얼마나 좋아하던지, 오후에 또 나가자고 성화다. 왜그런지 미안한 생각도 든다. 매일같이 잔차타기를 혼자서 하고 있으니, 그동안 나는 살이 빠지고 건강해졌다고 하나 아내는 옆구리 살이 더 쪘다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제 살을 빼는 전문가가 되어있는 나. 언젠가 아내의 살을 빼주러 나가야 하는데, 나 자신 몸도 좋질 않고, 그럴 처지도 아직은 좀 시간적으로 이르지 않을까 한다. 아직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서,,, 그렇지만, 조금 내 건강이 회복되면 아내를 위해 봉사해줄 생각이다.

  그동안 아내의 옆구리살이 많이 쪄서는 안돼는데... ㅎㅎ =^^= 여튼 요즘 날씨가 궂어 태풍이다 뭐다 해서 매일 라이딩을 즐기는 나로서는 답답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오늘도 앞으로 산을 타기를 소망하면서 주변 산에 다녀왔다. 흠. 이정도면 잔차 끌면서 얼마던지 오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솟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젠 확실히 건강이 나아지고 있고, 자신감이 솟고 있다. 기쁜 일이라 하겠다.

  잔차를 타면서, 위험한 일도 있겠고 하지만, 나 처럼 일관되게 살을 빼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는 않은 듯 하다. 그분들은 잘 하고 있으신지... 걱정도 되고, 열심히 하면 될 일일테고.

  매일같이 지겹도록 반복되는 라이딩에 익숙해지면, 곧이어 복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누구나. 찾아오는 건강과 라이딩 실력향상. 가슴 뿌듯한 기쁨을 어디다 비길랴... 누가나에게 건강한 삶이 주어진다면 좋으련만...

  오늘 오후 주변 강가에 나가보니, 잔차를 탄 사람들이 몇 몇 눈에 보인다. 물을 만난 물고기 마냥 즐거워 하며 잔차타는 모습을 볼 때, 흐믓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흠.흠.흠.

  나 자신 자전거를 깨끗이 닦아 놨길래, 오늘 오후 잔차타러 나갔다가 괜스레 시원치 않은 라이딩 후에 잔차 닦느라고, 고생할 생각. 걍 오늘은 쉬기로...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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