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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도 산이다.~~ !

필스2004.03.01 19:21조회 수 1012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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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게 힘든 연휴(?)를 보내고..

28일에는 지방에서 일보고... 오밤중에 돌아오는 길에 비엄청 오기에..

<윽.. 주말에 잔차 다탔다....ㅠ.ㅠ>

29일 일요일에는 아직도 장가 몬간 친구넘 결혼식 참석후.. 애매한 시간 다 보내고..

<윽, 오늘도 잔차 몬탔다..ㅠ.ㅠ>

3월1일 대망의 삼일절.. 아침내내 열만 받구 ....

아글쎄.. 잔차 타는 몇 안되는 멤버가 전원이 어제 술을 같이 마시고..

오늘 아침 몽창 퍼졌다네요....

아.. 이런 배신감에...

<아니.. 술 마시는데 안불러서가 아니라.. 오늘쯤은 잔차를 탈것을 기대했는데..틀어진데에 대한 배신감...ㅎㅎ>

결심 !

<좋아 혼자 놀지머..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마..!>

사실 .. 왈바  Let's Race 번개를 따라가 볼라구 두리번 거렸더니.. 딱히 시간대와 .. 장소가 맞는 곳이 없더군요..

오후 1시쯔음.. 점심 후딱 챙겨먹구.. (점심이야..아침이야.. 솔직해져야 하는데...ㅠ.ㅠ)

어제 잘딱고 말린 에피기 기름칠좀 해주고.. 간만에 XC 복장 갖추고..

<아.. 이거 헬멧이 어디갔쥐...ㅠ.ㅠ>

DH 에 미쳐서 지난 겨울내내 산으로만 돌아댕겼더니..  XC 용품이 각자 알아서 이산가족이 되어있더군요...음..

일단.. 남산가보자..결심!

서울 살면서 남산 가본게 손가락 꼽을겁니다. (나만 그렇쥐 않은 것 같은뒤...ㅋㅋ)

머리털 나고 첨으로 잔차타고 남산 간다고 긴장~! (공포의 업힐을 하도 들어서뤼..)

오늘 사진도 혼자 찍고.. 잘놀다 와야쥥..룰루랄라.....

한강 나서는 순간~~ (찬바람 쐐앵~~~~~~~)

<으헉.. 이거 장난이 아닌데.......>

엄청 바람 불고... 추울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아니나 다를까.. 강변북로 길은 거의 죽음이더군요..

<올때는 바람을 등에 지고 오니.. 가볍게 가자...>라는 위안을 하믄서...ㅠ.ㅠ

사진이고 모고..... 생각없음........ 한강이 아름답긴 한데.. 내리고 싶은 생각 없뜸.... 으..

아무생각없이..간만에 쏘는 관계로.. 더우기 맞바람에 힘이들어서... 어디로 올라서 남산으로 가야하는지 생각조차 하지 못한 관계로..

한참 오다보니.. 반포대교.......잠수교... 으억~!

대충 한남동이나..동호대교 부근에서 올라가야 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오다니.. 으... (역시 토끼 머리는 가던길만 기억해서리...ㅠ.ㅠ)

일단 온거 어쩌겠습니까? 사진이나 하나 박쥐 ..머..



이래서 찍은 사진이 위의 사진이고.. 여기서 잔차와 함께 라이더도 사진을 찍었으나.. 절대 몬올립니다. (어찌나 허접이던쥐...ㅠ.ㅠ)

반포대교 길로 올라가서 보니.. <이태원이넹...ㅎㅎ>

진짜 이태원 간만에 와봤습니다. 그리고 잔차타고도 첨와봤습니다. 이야..~!

여전하더군요.. 지난 긴시간동안 거의 10년의 세월동안 크게 변하지 않은 곳을 꼽으라면.... 이태원도 한몫하겠더군요..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원래이랬나.. 외국인도 뜸하고..(옛날기억엔 외국인이 참 많았다구 생각했는데.....)

걸어다닐땐 몰랐는데.. 잔차타고 지나가다보니..허무할만큼 거리가 짧군요..쩝..

하여간.. 한남동 길로 해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 그래서 하얏트 호텔앞까지 와보고..

<음.. 한때.. 저기 JJ에서 물좋은 시절이 있었는데....ㅋㅋ>

고기 가면 맥주 하나 시켜놓고.. (의자에 앉으면 당근 비쌈..ㅎㅎ) 스탠딩 상태에서.. 외국애들 나와서 라이브 부르는 것 실컷 감상하믄서.. 때론 땐스곡 나오믄 같이 춤도 추곤 합니다. 애인있으신분들 가보세요.. 주차비도 뽑을 수 있습니다.. ㅎㅎ (근데..지금도 그럴려는지는 자신 없뜸.)

<열쉼히 패달질 해서.. 오늘의 업힐을 성공리에 끝내야쥐.. 좋았어.. 남산 정상까지 논스텁이다....>

이랬던.. 결쉼이.. 바로 작살.. 야외 식물원에 들어서서.. 지도 보니라.. 땅을 딛고.. 저기가 남산타워 정상이군 확인하고..열쉼히..식물원 가로 질러서.. 도착해보니.. 으악..

이건 이리로 다운힐을 하는게 낳을 뻔한......이궁...ㅠ.ㅠ 웬 계단이 이리도 많누...

졸지에.. 업힐이 아니라.. 들고 바이크.........이궁.. 그러면 그렇쥐.. 오늘도 헤메기 작업중....ㅋㅋㅋ

계단이 끝나는 화장실부터..정상까지....논스텁.. 좋았어.. 이대로 그렇쥐..이렇게..

진짜..죽을 X 쌀 X,  X이 두덩어리....

막상 정상에 오르자..기진맥진.. 전경이고 머구.. 아이구야...... 멈추지 않는 숨을 계속 내쉬며.. 잔차맨의 영양음료.. (파워머시기라?) 하나 사서 단숨에 반을 들이키구...

어느정도 진정이 되니.. 이제 사진좀 찍구 싶네요..

그러나.. 막상 올라서 정상을 보니.........웬걸... 날씨는 좋은데.. 여전한 서울의 풍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커멓게 보이는 건물이.. 아까 말씀드린 하얏트호텔과.. 한남대교..



이거이.. 반포대교와 한남동 일대를 찍어봤습니다.

여기서.. 어떤 아빠가 아이들에게 교육하는 목소리..

"날씨가 좋으면 여기서 인천앞바다 까지 보인데...."

속으로..<어쩜 나 어릴때 들은 소리하고 그리도 변한게 없는쥐..>

<저 아저씨 진짜 남산서 인천 앞바다 본적 있을까?>

과연 .. 남산 정상에서.. 내지는 63빌딩 전망대에서 인천앞바다 볼 수 있는 날이 일년에 몇일이나 있을까요?

근데.. 하도 남산(서울)타워가 높아서..정상에서 사진 찍어봐야 별볼일 없겠다.. 싶구.. 어찌나 바람이 불고..이제 슬슬 추워지기 시작하던쥐..

<에라 내려가지 머..>

내려오다 .. 목좋은 곳에서.. 잔차 세워놓고.. 그래도 남산에 왔는데.. 남산(서울)타워가 빠지면 되겠습니까?



어? 여전히 찍사는 안보입니다. ㅋㅋㅋ

자..이제 신나는 딴힐입니다.... 이야.. 업힐때 예상은 했쥐만... 으으으..

으어... 쏴아 한게 쥑입니다. 진짜.. 이 느낌......"이거거덩~~!"

순간. 오싹.. 하니.. <이대로 자빠지면 대박이다..>

속도계를 보아하니.. 대략 52~56을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켁..

이게 바람 저항땜에 속도가 이정도면.. 평소 바람 없을땐 ? 과연?

이젠 제대로..장충동 길로 내려와서.. 한남대교 방면으로 방향 잡고..

한남대교 까지 왔을때.. 아뿔사.. 어디로 가야 강변북로로 갈 수 있는쥐?

오늘.. 좀 머하나 느낀게.. 왜 강변북로 한남동 부근만 가면.. 그리 을씨년 스럽고 사람들도 뜸한지 오늘 느꼈네요..

길이 없군요.. 좋은 한강 바로 코앞에 두고도 내려갈 길이 없네요.. (이 망헐넘들..어쩜..동네마다 이렇게 차별이 크니..)

군데 군데 있긴 한것 같은데... 이런식으론 찾아 내려갈 방법이 없군요.

결국.. 왔던..반포길로 선회해서.. 내려가서 온길 그대로 올라왔습니다.

이야..좋군.. 등에 바람 기대서 오니.. 그리도 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달리는 와중에 두손놓고 사진찍기 써커스 함 해봤습니다. ㅋㅋㅋ



좋아좋아.. 올해는 달리믄서 사진찍는다.. ㅎㅎㅎㅎ

갈때와 다르게 올때는 많은 분들을 뵈옵니다. 오후되니..여러사람들이 잔차타고 나오셨더군요..

하여간 혼자 아기자기 하게 돌아댕겨본 남산 후기 였습니다.

남산은 야경구경 및 사진찍으로 밤에 가야 겠습니다.

어찌나.. 구간구간.. 자동차 매연먹어가며 진입하기가 까탈스럽던쥐...

그리고...막상 정상에 가봐야..오늘처럼 날좋은데도.. 이궁.. 별로 볼게 없네요.

야간에 가면...진짜 볼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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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산 초보번개.... (by 노바(이전무)) 2004년 2/28 해병대코스에서 일어난일들.. (by 지방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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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가만...거왜 남들 딴힐하는데로 잔차들쳐매고 올라가신겁니까 --;; 지금 보니까 웬지 꺼꾸로 타신거 같은데;; 순환도로로 올라가셔야죠 --;; 국립극장 옆이요 --;; 글구 뒤에다신 스파키...밤에 저거키구다니면 뒤에서 뭐라카지않던가요 ㅋㅋ..직빵으로 쬐면 장님되던데요 ㅋㅋ 사진참 멋집니다~!
  • 필스글쓴이
    2004.3.2 01: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게 한두번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남한산성 가서는 아주 허무했드랬죠.....ㅋㅋ 자주 고수들을 쫓아댕겨야 이런 난감(?)한 문제를 해결할텐데.. 항상 맨땅에 헤딩이라..스파키 달구 댕기면 로드탈때 맨뒤로 밀려납니다. ㅋㅋ 그래도 자동차와의 시인성에선 캡이라.. 글구.. 딴넘 달아봐야.. 차라리 끄고 말쥐..ㅎㅎ
  • 제가 처음으로 남산 갔을때는..꼭대기까지 계단으로 자전거 들고 올라갔다는..ㅡㅡ;;
Blue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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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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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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