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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밤..도봉산 약수터..

지방간2003.06.26 01:31조회 수 1148추천 수 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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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의 여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있습니다. 드뎌 왼팔 딱찌가 떨어졌군요.
양팔 무릎 허벅지..에휴..짜잘한 흉터들..제대로 타지도 못하면서 흉터만
남네요 쩝..마눌에게 미안하고 엄니에게 죄송하고..ㅎㅎ.. 덕분에 잔거도로
타는 MTB맨으로 계속활동하다가..
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지..도봉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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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 20분....

잔거를 끌고나온다. 시어언 하게 한번더 타고오리..

오늘들어 세번째 롸뒹이다. 게릴라성 호우에 맞추어 게릴라성 롸딩이

실현되고 있다. 핫핫..

요즘 지방간은 일반 반바지에 스포츠 티 입고 잔거 타는재미 붙였다.

일반 반바지는 주머니가 잔뜩 달려잇어 아주 좋다. 특히 내 전화기는

세계적인 한국기업..삼송전자의 M-1000이란 무시무시한 모델이기 때문에

라이딩시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얼마전 횟집에서 여종업원이 보더니..

"어머 삼송에서 무전기도 나오네?" 하고 가버린적이있었다. TT

스탬에 다는 전화케이스? 내 전화기는 들어가지 않는다. T_T;;;

괜히히 사서 마눌 좋은일만 시켜줬다. 흑...

따라서 전화, 자동차키, 돈, 담배, 라이터 이런걸 다 가지고 다니려니...

그렇다고 베낭을 언제나 가져갈수도 없고...

그래서 편하다 ^_^; 스포츠티는 집에 많다. 왜냐면 전에 다른 운동(?)한답시고

옷만 잔뜩 사논적이잇어서;;; 그옷이나 잔거 저져나 비슷비슷한 재질이기도

하고.. 마눌도 그거나 입고 타라고 하기도 하고..;;

암튼!

오늘의 1,2차 라이딩(생활 심부름..)와는 다르게 클릿 신발을 신는다.

당연히 완전무장 보호대가 따라온다. 아쉬운것은 3차 라이딩을 예상못하고

2차 라이딩후 장갑을 빨아버려서 아직 안마른 것이다.;; 쩝..할수없쥐....

잔거도로에 서서히 진입한다...

음...역시

인라인+걷기+뛰기+킥보드+싸이클+MTB+생활잔거+휠체어+유모차......;;

난리났다. 이많은 사람들이 잔거도로 만들기전엔 도데체 무얼하고

살아왔을까 의문이 아닐수 없다.;;;

도봉산 약수터로 기수를 돌린다. 이시간에 가면 당근 꽁짜겠쥐.....

밤에 산에가는거.. 얼마전에 장화홍련전(X) 장화홍련(0) 과 살인의 추억을

본 여파가 아직 가시지않았지만 도봉산은 밤에도 지역주민들이 약수뜨러

많이들 가시고..길도 넓고...가로등도 켜있을것 같고...해서 가기로했다.

여기서 잠깐..

극장 매표소에서 "장화홍련전 2장이요" 했더니 매표소 여직원들이 다 웃더라;;

표살때 주의 요망..;;;

암튼 도봉산에 오른다.. 한밤중에....쉭쉭...

역시~ 예상과 딱 맞았다. 지역주민들 왔다갔다~ 가로등 훤하고.. 길넓고...

매표소를지나...바로 좌회전 다리건너... 도봉사로 향한 업힐이 시작됐다.

쉭쉭쉭~ 업업!! 헉헉!!....하이고 죽겠다....잔거에서 내린다 헥헥헥....

오른쪽을 보니 길옆에 펫말...음;;; '산에사는 짐승 다람쥐..' T_T

이야...어쩌면 지난번에 내렸던 그장소에서 딱! 내렷을까!! 이말은 그동안

업힐 능력이 전!혀! 개선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하;하;하;;;

열도받고 속도 상하고.. 바로 잔거에 올라 용을 쓴다!! 그러나 또내리게 되고..

음..역시 쉴때는 팍 쉬어야되;;; 숨을 가다듬고는 도봉사에 도착한다.

약수터를 향해 업..10와트 라이트로 길을 확인하며...약수터 도착...

아무도 없었다. 약수터엔 훠언하게 불을 켜놓아서 안무섭더라 히히..

밤의 산이 주는 상쾌함에 "어허~" "으험!" "으러쳐쳐~" 할아버지들이 잘하시는

기합을 외치며 몸을 풀어본다. 약수도 마시고~ 달밤에 체조가 따로없군.;

잠시후 약수뜨러오신 지역주민분 발견..날발견하자마자 말을 건네신다.

"그건 얼마죠?" --;;;

음음;; 지방간은 바로 산악자전거 입문을 위한 잔거 선택요령 강좌를 시작한다.

음 아예 프린트해서 전단으로 만들어 가지고 다닐까 히히..

"조심해서 내려가세요~" 라는 인사를 받으며 딴힐 시작...

아~!! 상쾌하다!! 역시 이맛이야~! 그러나 젖은 상태의 길인지라 감속해가며

아주 천천히 내려왔다.... 이 코스 자주 타야겠다~내수준엔 아주 굿...

귀환을 위해 잔거도로로 들어간다. 도봉구청 신청사 건축현장 부근에

얼마전에 만들어진 수돗가에 물을 마시기 위해 잠시 정차. 엇..

위 아래 스페시알 롸이즈드 유니폼으로 완전 무장하신 라이더분 발견.....

잔거는 게리피셔......머드라...--;;

"안녕하세여~" 인사를 빼먹을수 없지~

쌍문동에 사신다는데 인라인 타는 아드님을 데리고 나오신듯 하다.

잔거야그 롸딩야그 주절주절 ^^;; 헤어지고는 집에 바로 들어가기 머해서

자주가는 24시간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 앞에 펼쳐놓은 파라솔 의자

에(도로교통법위반) 앉아서 캔커피 하나 따먹으며 오늘의 롸딩을 정리하는

것도 습관이 됐다 ^^;;  헬멧도 벗고 혼자서 여유를 즐기며(선전문구아닌가)

있는데 편의점 직원이 나와서 내 잔거를 보더니...

직원 : "오호 이거 직접 개조하신거예요?"

지방간 : "넵? ??"

직원 : "이런거 달려면 얼마나 하나요?"

직원이 말한 "이런거" 란 뒷삭을 의미한다 ;;;;

지방간 : "음;;; 아니 이건 따로 다는게 아니구요;; 그 원래 이런잔거를사야;;"

아마 일반잔거를 개조해서 풀삭으로 만들수 있는줄 알았나 보다 ^^;;;

히히 아무튼 즐거운 마음으로 귀환....

무사히 귀환하게 되서 기쁨 두배 행복 두배 된듯하다 ㅎㅎ

모두들 안전롸딩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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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없이 긴 글 - 랠리 후기 (by 이상발) 첫 라이딩. (by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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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음.. 지방간님두 M세대이시구나^^
    그런데 M이뭐죠^^?
  • 여기는 삼숭~여기는 삼숭~.. 지방간님 나와라 오바! ^^
  • 2003.6.26 08:16 댓글추천 0비추천 0
    간님, 담배 끊으셨다더니...웬담배를 다 가지고 다니시나...글고, 그 좋은 핸들바 가방은 어쩌구 주머니 많은 바지를 입으시는지...핸들바 가방 안쓰면 저 홍천가는데 빌려주시압...^ ^...
    다친데가 많이 나으셨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그저 안라즐라.
  • 컥.. 이제 드됴 복귀를 하셨군요.. 영탄이는 아직도 어깨가 아파서 병원을 전전긍긍하며 라이뒹계에 다시 복귀할날을 손꼽아 기둘리고는 있지만 현재 상태로 보아서는 가을쯤에도 힘들듯 싶습니다. MRI를 찍어보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도 감안해야 한답니다. 쿨럭..-.-;; 이..이거 현재 라이딩계를 몇년간 떠나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네요..쿨럭.. 아~~ 다 나으면 절대로 상체 가드 하고 하고 타야겠습니다. -.-; 지방간님도 조심조심타세요.. 크.. 산뽕금단증세 때문에..요즘 거의 폐인이 다 되었습니다. 오밤중에 집에서 헬멧쓰고 잔차옷 싸악 입어보고 거울보고 잔차타는 자세 잡아보고.. 그리리곤 아픈어깨를 바라보며..눈물짓는다는....-.-;; 쿨럭
  • 전 쌍문동 삽니다.
    담에 같이 한번 롸딩 부탁!!

  • 지방간글쓴이
    2003.6.26 12:09 댓글추천 0비추천 0
    * 히히 레드맨님도 M으로 바꾸시면 롸이딩시 무진장 걸리적 거릴겁니다 보장함 --;

    * 겟돈님.. 엄연한 핸드펀입니다 미워잉 TT

    * 자유잔차님..세상이 담배를 다시 물게 만드네요 T_T 딱걸렸네;; 핸들바 가방은 찜한분이 아직까지 소식이 없으셔서 기스날까봐 모셔두고 있는데 함흥차사네요 --;; 우짜지;; 아 몸은 나았는데 마음은 아직 부상후유증이 ㅎㅎ 필요하심 임대해드림 근데 고거 이쁘긴한데 용량이 작아서리 영~도움이 되실렁가몰것네요

    * 음 복귀라기보단..다시 찝적거려보는거죠 ㅎㅎ 헉 MRI 헉 수술..저런저런 거 잔차옷입고 헬멧쓰고 폼잡지 마십시요 그러다가 엄니에게 걸리면 듐음 아닙니까 --; 그나저나 아직도 통증이 있으신가부네 ;;;

    * 엇 디스타곤님 잔거도로에서 만난분도 쌍문동 사신다든데..반갑습니다. 업힐시 10미터마다 한번씩 내리실정도라면 저와 동반 라이딩 가능합니다 --;;;
  • 2003.6.26 14:24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방간님 언제 같이 라이딩함 하시죠.
    가까운곳에 사시는데(전 장위동) ......
    저도 손폰을 m-1000을 사용하지요. 그래서 핸드폰 주머니를 골프공넣는 주머니로 대신한답니다. ㅎㅎㅎ
    후기 잘 읽습니다.
  • 지방간글쓴이
    2003.6.26 17:14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호 장위동 ^^ 관할구역이네요 ㅎㅎ..골프공 넣는주머니요? 음;; 그 주머니는 어디다 다시나요?;;
  • 영탄님이랑 간님이랑 라딍할날이 영탄님부상으로 자꾸만 멀어지는 듯한....샵앞 사진속에서만 보던 영탄님 드랍과 점프를 현실로 보나 했더니 이런 불상사가...
    조속한 시일내에 영탄님의 쾌유를 바랍니다.
  • 재밌다...히히. 나도 언제 이렇게 글 재밌게 쓸까..^^
  • 2003.6.27 11:52 댓글추천 0비추천 0
    재미었습니다. 담에 갈때는 핸펀 집에두고 가면 100미터 더 갈수 있을 겁니다. 기지국은 무겁죠.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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