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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세번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cyclepark2003.09.20 11:50조회 수 16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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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에서 직진을 할 때,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며 돌진하는 차들...

한번은 그냥 보내고,(아주머니 운전사였는데, 놀란 저를 쳐다보며 유유히 사라짐),
한번은 싸우고,(4륜차량 운전하던 깍두기 머리들이었는데, 옆에 여자들 태워서 그런지 욕을 하며 tough함을 과시하더군요)
한번은 받혔습니다 ㅠㅜ(처음에는 잘 처리해 준다고 하다가, 나중에 딴 소리를 함)

도로 라이딩을 하다보면, 차들에 대해 자주 화가 납니다.
(물론 차들도 자전거들에 대해 그럴지 모르지만요)
왠만하면 참고 양보해 주려고 하지만, 가끔 아주 양심없는 운전자들을 만나면 그냥 있지 않습니다.

저도 운전을 할 때는 도로에서의 자전거가 결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혹시라도 제 쪽으로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그런데 문제는 이럴수록 더욱 조심해 주어야 할 운전자들이 오히려 더욱 겁을 주는데 있습니다.

최대한 오른쪽으로 붙어주면, 속도를 내서 핸들바에 근접하여 지나가기,
수신호를 해도 그냥 밀어부치기,
앞으로 끼어들자마자 우회전하기,
멈춰있다가 자전거가 지나가는 순간에 출발하기...

최대한 서로 배려해주면, 열악한 우리나라의 도로지만 훨씬 잘 사용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양보를 했는데, 대부분의 차들이 고마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시를 합니다.
기분 상하는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저도 과감하게 나갑니다.
우물쭈물하다가는 사고나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사고나면 몸도 아프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습니다.

운전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전거는 인도로 다녀라...할지 모르지만, 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갑자기 뛰쳐 나오는 차들, 사람들,
뒤에서 소리를 내도 꿈쩍도 안하는 사람들,
인도에 침범하고 있는 차들, 짐들...

앞으로 우리나라에 자전거가 넘쳐나서, 어쩔 수 없이 자전거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할 때가 오기 전까지는, 이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언젠가 우리나라 도로에 자전거가 넘쳐나는 상상을 해 보며,
늘 안전한 도로 라이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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