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여사님~~

구름선비2008.02.22 13:50조회 수 1205댓글 16

  • 1
    • 글자 크기




어제 모처럼 망우산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전에 말발굽님께서 초대를 해 주셨는데 참석 못해 죄송합니다.)

GS백화점에서 동호인을 만나서
망우리 고개방향으로 구리인창 우체국을 지날 때였습니다.
거기 우체국 앞에 차를 몇 대 세울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우체국에 일을 보는 분들을 위해서 마련된 장소겠지요.

돌다리 사거리를 지나면서 앞에 가는 동호인들의 라이딩 모습을
촬영하다가 오른 손에 카메라를 들고 가고 있었는데

별안간 옆에서 진행하던 빨간색 김여사님의 차가
달려드는 겁니다.

회전 각도가 45도는 안되고
40도는 족히 넘는 그런 각이었습니다.

느린 속도였지만 그대로 진행하면
자동차와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죠.

하는 수 없이 왼 손에 힘을 주었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별 생각이 다 나고,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습니다.

카메라는 튕겨져 나가고
경계석으로 몸은 날아가고
핸들바에 부딪혔는지 손가락이 좀 아팠는데

먼저 카메라를 주워 들어 보니
전원이 꺼지지도 않고
초점이 잡히지 않더군요.

그 다음에 자전거 프레임을 보니
별 이상은 없는 것 같은데

차를 빼지도 못한 김여사가 차에서 내려서
미안 하다고 하는데
화를 낼 수도 없고 난감하더군요.

제가 오는 것을 전혀 못 보고
주차 공간만 보고 회전을 하였다고 하네요.

팔 다리를 움직여 보니 다친 곳은 없는 듯 하고
라이딩 내내 손가락이 불편하더니
나중에 집에 와서 장갑을 벗고 보니
찰과상 + 타박상입니다.

손바닥 부분이 꺼멓게 멍이 들어서
타자는 칠 수 있는데
빨래하기는 영 불편한~~

여자분들은 대채적으로 공간 감각이 모자라서
운전을 하면서 폐를 많이 끼친다고 하는데
그런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 AS를 보내고 그 대금은 물어 달라고 했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이제 봄이오면
많이들 나가실텐데
저처럼 어이없이 넘어지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김여사님, 운전 좀 차분히 하세요~~'  


  • 1
    • 글자 크기
주말에 뭐하셔요~!?? (by 박공익) 들어온 복을 런닝킥으로 걷어찼습니다 ^^ (by 날으는돈까스)

댓글 달기

댓글 16
  • 김여사가 잘못했네요. 앞으로 조심해욧!!
  • 에구~구름선비님 많이 안다치셨어요?
    사고는 아무리 내가 조심한다고해도 남이 조심하지않으면 너무 황당하게 당하는거 같아요..ㅠㅠ
  • 어?...손가락을 보니..많이 다치신 것 같기도 한데요??...괜찮으세요???

    김여사님!! 운전 뭐라고 하면...여자분들..성깔 냅니다...
    김씨 아저씨!!! 는 어떻고요???.하면서....
    암튼...여자나 남자나....무개념 운전자.....요즘 너무 많아요....
    그저 스스로가 조심하는 수 밖에....
  • 에휴......그만하시길 다행입니다.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있다하니 꼭 정밀검진 받아보시길.....
  • 정말이지 도로에선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 적절한 보상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컥~!!@@
    큰 일 나실뻔 하셨네요....아구구구.....그만 하시길 천만다행인데
    손가락의 피멍든걸 보니 마이 아프시겠습니다.

    작년 여름에
    저도 청계5가쯤에서 자출 하는데
    카렌스 모시던 중년의 여사님이 갑자기 추월 하더니만
    제 바로 5.6m에서 다시 갓길로 차선변경 하더니만
    후미 깜빡이등도 않키고 급정거 하는 통에
    여사님차와 인도에 주차 되었는 차들 사이에
    낑기가 .....ㅡ,.ㅡ::

  • 이유 어찌되었건,
    다음부터는 도로 라이딩시에는
    카메라 꺼내들지 마시길 빕니다.

    탈때는 타는것만 집중하시고, 찍을 때는 찍는것만 집중하시고...

    언제 함 뵈야되는데
    고것이 잘 안되네요.
    늘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라이딩 하세요.
  • 이런 사고에 대충 넘어가면 안됩니다.
  • 풀민이님 아직 좋겨나지 않으셨습니다.
    식사는 하셨는지????

    무지 궁금합니다.
  • 구름선비글쓴이
    2008.2.22 17:37 댓글추천 0비추천 0
    tark7777, 하늘바람향, 풀민이, 키큐라, 운짱, eyeinthesky7, 산아지랑이, amuro님 감사합니다.


    아지랑이님,
    라이딩 중에 사진을 찍으면 위험한데
    몇 장 찍고 다음 신호등에서 넣을 생각을 하다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AS센터에서 전화가 왔는데
    일단은 견적이 10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아마 풀민이님은 라면 드시고 계실 것 같은데요^^;;

    수카이님,
    이런 일이 처음이라 화도 났고
    어이없기도 하였습니다.
  • 켁???..엉뚱한(??) 곳에서...제 이야기가???

    아닌게 아니라..아침 굶고..점심....남은 밥...간장과 참기름..김가루 넣고...볶아 먹고...
    (김치도 없어서....무생채와...파래 무침 반찬...하고)

    사다 놓은 라면도 없고....라면 올랐다고....안 사먹는다고....쩝!!!

    그나저나..오늘 저녁 뭘로 떼우죠??? (마눌님..철야예배로 직행???....오늘 들어 오긴 하는겨??)
  • 선비님 ! 집에가시면 형수님이 밥은 차려 주시죠?

    저는 지금 회사에서 자장면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짜장 먹고 있습니다.

    아 !슬픈 우리들에 자화상이여%$^%%
    저녁 5~6시쯤에 마눌한테 전화오면 제일 겁나죠
    저녁 묵고 올거지?
    여기서 절대로, 절대로<
    아니, 집에가서 먹을 거야 하면 안됩니다.

    다음에는 풀민이님 처럼 됩니다.

    그나저나 풀민이님!
    우리 가정식 백반 잘하는 곳에서 먹벙 함 해야 되겠습니다..
    엉엉엉

    선비님 은 좋겠다.
    집에가면 밥차려 주는 사람 있으니
    아! 딸없는 이에 슬픔이여...엉엉
  • 아주 짧은 시간동안 삶을 돌아보셨겠네요(전에 그런 경험이 있어서~~)

    많이 다치시지 않으셨기를~~
    교통 사고는 조금 지나봐야 아는데~~
  • 감각이 둔해서 운전 못할수도 있지만 운전 실력도 미숙하면서 오토 차량 운전하면서 핸드폰 통화하면서 운전 하는 김여사... 오토 면허가 있어서 그런지 부쩍 많아졌습니다
  • 2008.2.23 02: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구.. 금방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손가락에 멍들면 참 불편한데... ㅜ.ㅜ
    김여사님~ 무서워요~ ㅜ.ㅜ
  •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제 마눌님은 김여사는 아니고... 윤여삽니다...

    가끔 운전하는거 보면 제가 화가 납니다...

    초보운전 딱지 절대 못띠게 하고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522
177173 금목걸이팔아 mtb사려했던 사람입니다..(목표수정)15 aprillia76 2008.02.24 1803
177172 혹시...3 벽새개안 2008.02.24 608
177171 내용수정.2 jmjn2000 2008.02.24 658
177170 3월16일 중랑천 외발자전거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세요.1 youngnamsung 2008.02.23 581
177169 [링크기사] 쏟아지는 자동차에 밀려나는 '자전거 王國' 3 bikenuri 2008.02.23 1035
177168 이런경험 있으세요?^^10 aprillia76 2008.02.23 1038
177167 정태춘의 '촛불'...7 풀민이 2008.02.23 809
177166 마눌님의 역습(??)9 풀민이 2008.02.23 1195
177165 쫓겨났습니다...10 인자요산 2008.02.23 1071
177164 1200만원 들인 MTB…"내 차값 2배지만 폼나잖아요"29 네발자전거 2008.02.23 2283
177163 왈바 완성차 장터에.............2 김국장 2008.02.23 1251
177162 겨울비4 choisung61 2008.02.22 653
177161 마눌님(??) 꼬들리기??? 21 풀민이 2008.02.22 1230
177160 몸관리11 STOM(스탐) 2008.02.22 991
177159 무섭습니다...14 인자요산 2008.02.22 1356
177158 떼어먹지 마세요 !11 하늘기둥 2008.02.22 1154
177157 주말에 뭐하셔요~!??12 박공익 2008.02.22 888
김여사님~~16 구름선비 2008.02.22 1205
177155 들어온 복을 런닝킥으로 걷어찼습니다 ^^20 날으는돈까스 2008.02.22 1384
177154 고녀석 참....^^5 eyeinthesky7 2008.02.22 795
첨부 (1)
P1010013.JPG
697.4KB / Download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