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교를 옮깁니다.
이번에 옮길 학교는 전체 학생수가 22명 ^^
한 반이 아니고 전체 학생수가 그렇습니다.
길 하나 사이로 언덕에 학교가 있고 학교에서 바라보면
시원한 남해의 바다가 보이는 정말 시골중에 시골인 중학교로 갑니다..
그 전전날 교육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광주 인근이고 금메달 밭인 학교로 가서 감독직 할 수 있겠냐고
좋은 기회일것 같아서 추천한다고..
하지만 다른 운동부도 맡고 있었고, 제가 갈 곳이 아니라는 아주 짧은 판단에
그냥 성의는 고마웠지만 고사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학교가 전국에서 알아주는 사이클 명문학교였습니다.
전국대회 항상 입상.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하나 따면 욕먹는 학교 ^^
지금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곳에서 잔차 실컷 타고, 또 아이들과 통하는 부분이 많이 있을것 같기도해서
선수들을 잘 지도 할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
제가 선택한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쳐야
제가 택한 길이 잘 한 것임을 후회하지 않겠죠..
후회는 아니지만 좋은 기회였는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오늘 새 학교에 인사하러 갔더니 왕복 70km가 넘습니다 ㅠ.ㅠ
꼬불꼬불 오르막내리막 엄청 많은 70km...
개학하면 중간정도까지 잔차 싣고 가서 내려놓고 잔차로 출퇴근 할 생각입니다만..
너무 머네요.. 그래도 함 해볼랍니다.
제주도 만큼의 경치를 날마다 볼 수 있는 곳에서 근무합니다.
사진의 잔차는 제잔차였습니다. 경치는 저기보다 좋습니다 ^^
시간 되시는 분들 놀러 오시면 자연산 회 무조건 쏩니다..
많이 많이 오세요~~~~
여수에서 날으는돈까스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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