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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도 조심!!

파이슈롯트2007.06.06 04:05조회 수 1270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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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서식중인 라이더입니다.

수리산을 주로 라이딩하는데

지난 5월 26일 수리산 싱글을 타던중 자살코스 막바지의 시내를 지날 때였습니다.

며칠전 내린 비로 시냇물이 불어 있어서 첫번째 시내를 신나게 지나쳐

두번째 시냇물을 만났는데 비로 인해서 시내라기 보다는 개울이더군여

속도를 줄이지 않고 쏘면서 물을 지쳐 버리려 했는데

순간 앞바퀴에 뭔가가 걸리더군요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몸이 뜨는 걸 느끼고는 곧장 개울물로 쳐박혔는데 헬멧과 고글을 안썼으면 돌탱이에

머리와 얼굴이 상했을 겁니다. 큰 충격으로 두어번 구르면서 '아..이건 좀 큰데' 싶었습니다.

정신을 좀 챙기고 통증이 강해서 오른 어깨를 부여잡고

오른쪽 쇄골을 만져보니 역시나 부러져서 약간 어긋났더군요.

일행이 119에 신고하고 응급차 타고 바로 입원했습니다. 복합 골절로 5조각 났습니다.

현재 판을 대고 고정한 상태입니다. 지금도 입원중이고요.

물속에 굵은 나무가 쓸려와 있었는데 보이지 않은 것이죠.

개울 지나실 때 조심하세요. 전치 4주입니다. -_-;;;

전신마취에 수술도 수술이지만 8자 붕대...이거 못할 노릇입니다.

여름에 땀차고 씻지도 못하고 근지럽고....마눌한테 퇴출 당할 지경이네요.

언제든 사고는 함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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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얼른 완치 하시길 바랍니다.
    안전이 최 우선입니다.
  • 빠른 쾌유를 빕니다. 산에 가면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들이 정말 많은 듯 합니다.
  • 아이쿠...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라이딩 때... 4번 다쳐 보았습니다.. 억수로 살살 타는 편입니다..

    보름 입원... 그냥 단순 자빠링.. 싱글에서 나무계단 앞구르기..

    두달만에 잔차 타면서 장거리 무리한 라이딩으로 무릅인대 다침..

    돌이켜 생각 해보면.. 전부 욕심에 눈이 멀었던 것이더군요..

    오늘 잔차 잘 되는데... 이런 느낌이 오면 최대한 조심 합니다...
  •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솟뚜껑 보고 놀라'시기 바랍니다.
  • 저도 제작년 라이딩 도중 오른팔 인대를 다쳐서 두다간 깊스를 한적이 있습니다.

    라이딩 도중 겁이 많아져 아니다 싶으면 내립니다.

    다쳐보니 사무실에서도 미안하고, 아이들과 마눌한테 미안하고 그렇더군요.

    다치면 본인만 손해니, 안전라이딩이 최곱니다.

    모쪼록 몸조리 잘하시길 빕니다.
  • 뼈부러진건 전치6주 이죠. T_T~~ 쇄골은 깁스도 안되서 압박붕대로 싸매고 있어야 합니다.

    항상 살펴도 위험은 어디엔가 도사리고 있죠, 이번일을 계기로 다음부터는 더 조심하게 타실겁니다.

    쾌유하시길 바라며 뼈가 일부 굳었다 하더라도 라이딩은 미루심이 좋습니다. 쇄골 잘못 굳으면 저 처럼 어깨 짝짝이 되고 후유증이 계속 남습니다. 그리고 뼈 굳은 뒤, 물리치료 빼먹지 말고 다 받으세요. 돈 아깝다고 그거 빼먹으면 근육이 변경된 뼈에 잘 적응이 안됩니다.
  • 음... 크게 다치셨네요... 저야 뭐 아직 위험하게 타는 일은 없으나... 이제 다운힐 입문하려고 좀 와일드한 주행을 하려고 하는데... 역시 조심해야겠네요.

    쾌유를 빕니다.
  • 휴...무섭습니다..산에만 가면 끌바하는,....
  • 저도 자전거타다가는 아니지만 쇄골뼈가 부러진적이 있습니다.. 8자붕대보고 가족들이 닌자거북이냐고 놀렸던기억이.. 쾌차하세요
  • 어이쿠, 쾌차하세요~
  • 부지불식 중에 당하는 사고가 위험하더군요.
    워낙 찰나의 순간에 느닷없이 닥치기 때문에 전혀 대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속히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 글이 너무 웃긴다. ㅋ
    안산에 서식하는 라이더. 수리산 싱글자살코스 막바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쏘면서 물을 지쳐 버리려 했다.응급차타고 바로입원. 물속에 보이지않는 굵은통나무. 마눌한테 퇴출당할 지경..
    하긴 놀다가 사고났으니..
    입원중에도 여유가 있으신게 금방 쾌차하시겠네요.


    그무엇이든 시야확보가 되지않으면 속도를 내지 말아야 될것 같아요.
    물같은 경우는 사람눈은 물위를 보고 자전거 바퀴는 물밑을 지나가니,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죠.
    노면상태나, 코스를 눈으로 확보해야 자세나 마음가짐이 틀려지지 마련인데..
    큰사고임에도 상당히 활기찬 성격이신가 봅니다.

    근데 통나무가 아니더라도 물이 좀 깊거나 바닥이 진흙이면 순식간에 몸이 앞으로 쏠려서 조심해야 됩니다.





  • 빠른 쾌유를 빕니다.

    저도 입문초에 산에서 나무계단을 내려가다 꺼꾸로 쳐박히면서 허리를 다쳐서 1년반을 허리때문에 고생했습니다.

    3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산에서 타다가 나무계단만 나오면 무조건 내려서 끌고 있습니다.
  • 엇, 파이슈롯트님..
    오랜만에 뵙는데 이런 일이 있다니..
    하루빨리 쾌차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뵐 날을 기대합니다.
  • 파이슈롯트글쓴이
    2007.6.7 19:05 댓글추천 0비추천 0
    리플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얼른 쾌차하고 다시 타야죠..항상 안라!! 싸박님 광교산에 가보고 싶어요. 몸 추스리면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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