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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칼럼 # 11 - [리뷰] 04년 661 Full Bravo Carbon

주책소동2004.02.21 21:47조회 수 98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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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 SIXSIXONE의 제품이 들어왔다. 03년보다 훨씬 다양하고 업그레이드된 많은 제품들이 함께 들어왔다. 그 중에서도 풀페이스 카본 제품의 경우는 카달로그에서부터 무척이나 눈여겨 보고 있던 제품이라 물건 중 하나를 골라 리뷰에 사용하기로 했다.
리뷰에 사용한 사이즈는 미디움.. 이는 주책소동™ 이 작년 사용한 카본 헬맷 역시 미디움이라 선택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사실 03년식과 비교하여 형틀은 같은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661 제품을 사용한 분이라면 사이즈의 선택에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박스에서 꺼낸 헬맷의 첫 느낌은 03년 블랙(불꽃 무늬가 블랙으로 구분된다. 물론 04년에도 블랙 불꽃 그래픽도 있다.)에 비하여 차분한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전에 잠시 헬맷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프리라이딩, 다운힐의 원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인지 풀페이스 헬맷에 대한 관심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 200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갖가지 다운힐 대회와 프리라이딩 대회로 많은 분들이 보다 즐거운 라이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된것이다. XC 스타일에서 프리라이딩과 다운힐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보호장구 및 헬맷에 관한 비중도 더불어 커지는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관심탓에 많은 분들이 다운힐과 프리라이딩에 관해 물어오신다. 물론 그 중에 제일 많은 질문이 사이즈에 관한 것이다.
XC 헬맷을 사용하시던 분들이라 우선 갑갑함에 넉넉한(?) 사이즈를 원하시는데 이것은 풀페이스 헬맷을 사용하는데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풀페이스는 구조적인 특성상 XC 헬맷과 비교한다면 처음 착용하면 많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턱도 안움직이고.. 볼은 꽉 죄고.. 사실 말도 잘 안된다. 과연 이걸 착용하고 여름에 라이딩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생기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편안한 사이즈를 찾게되는 것이다.
하지만 풀페이스 헬맷의 특성상 내부 폼은 한달 정도의 라이딩이면 그 숨이 죽어 머리 모양에 맞게 성형이 된다. 그러므로 풀페이스 헬맷을 구입할 때에는 꽉 끼인다는 느낌이 드는 헬맷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한 10분가량 끼고 샵을 돌아다닌다거나 하여 답답한 것 이외에 머리 주위가 욱신거릴 정도가 아니라면 사이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04년 SIXSIXONE의 헬맷중 최상위 모델인 카본 모델의 경우 사실 무게면에서는 별차이가 없지만-바로 아래의 풀브라보 2와는 150g 차이밖에 나지않는다.- 디자인면에서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여준다.

SIXSIXONE에서 나오는 풀페이스의 경우 대부분이 비슷한 구조이다. 환기구의 모양이나 구조도 비슷하고.. 다른점이라면 얼마나 가볍고 무거운 정도와 충격시 보장할 수 있는 안정성.. 정도가 차이가 나지만 일단 풀페이스 헬맷이 XC 헬맷보다 무겁고 불편한만큼 튼튼한 점은 사실이다.

03년에 비해서 그레이 그래픽은 원래 카본 특유의 문양이 훨씬 더 멋들어지게 드러난다.
그리고 보일 듯 말 듯 이어지는 회색빛 그래픽은 일일히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튀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느낌.. 딱 그 느낌이다.
환기를 위한 구멍은 8개로 물론 그 사이즈가 만족할만한 크기는 아니다. 지난 한 시즌 사용해 본 결과는 실제 라이딩시에 환기는 신경쓰일만큼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턱부분에 있는 넓은 면적의 메쉬로 처리된 부분은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에 충분히 고려한 부분으로 무척이나 스타일리쉬하게 보인다.

원래 SIXSIXONE의 풀페이스 헬맷은 XS부터 XL까지 5가지의 사이즈를 제공하고 있는데.. DHclub에서는 M/L/XL를 제공하고 있다. XS/S의 경우 여성이나 초등학생들 사이즈라 보통의 경우는 위 세가지 사이즈에서 해결할 수 있다.



자 본격적으로 착용해보자.
풀페이스를 쓰는 방법도 한번 이야기해보자. 헬맷의 턱끈을 잡고 좌우를 벌리고 헬맷을 착용하고 나면 역시나 머리가 꽈~악 조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턱끈을 잡아당겨 헬맷의 위치를 바로잡고 나면 이내 머리가 편안해 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안편하다고? 처음엔 원래 그렇다니까..

661 헬맷의 풀페이스 시리즈는 모두 턱끈이 원클립 방식이 아니다. 일반적인 헬맷에서는 원클립 버클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불편할 수도 있지만 풀페이스 라이딩의 특성상 격렬한 경우가 많으니까 안정적인 면에서 생각한다면 오히려 적당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버클을 착용한 후의 스트랩은 별도의 벨크로가 있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헬맷 착용후 의 시야는 무척이나 넓다. 좌우로 눈을 한껏 돌려도 헬맷에 걸리는 부분없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라이딩시에 편안한 라이딩을 보장한다.

이미 한 시즌 사용해봐서일까 머리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물론 지난 시즌때 걱정했던 통풍도 이제는 별다른 신경거리가 아닌 것 같고.. 하지만 아무리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헬맷일지라도 일반적인 XC 헬맷과는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헬맷 내부는 분리가 가능하다. 아무래도 땀이 쉽게 차는 부분이라 분리해서 쓱쓱 씻어서 항상 뽀송하게 사용할 수 있다.



풀페이스 헬맷은 바이저의 역할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내리쬐는 볕에서 라이딩의 시야를 확보해 줄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라이딩 중 충격에 의해 깨어지면 오히려 라이더의 안전에 위험천만이다. 그래서 바이저의 재질은 잘 깨어지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661의 경우에도 연질로 만들어진 바이저는 깨어지지 않는녀석이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주의사항에.. 0도 이하로 떨어지면 깨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한 겨울에 라이딩에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31만원이라는 가격적인 부분인데.. 트로이리 제품에 비한다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 아닐까 한다.. 만일 부담스럽다면 바로 아래 등급인 풀브라보2 헬맷을 고려하거나 아니면 보다 저렴하고 멋진 가격의 VIGOR의 헬맷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03년식에 이어 04년에도 사용하는 661의 카본 헬맷은 기능에 있어서나 그래픽에 있어서 더욱 꼼꼼한 마무리로 선보이는 제품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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