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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두-불발령 능선 40리 (완결)

onbike2007.10.01 17:24조회 수 7250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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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은 담채화처럼 아름다웠다. 초록 물이 오르기 시작한 대지에는 아까 비탈에서 보았던 것 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도도해질 대로 도도해진 야생화들이 저마다 무리 속에서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돋보이게 하려고 앞다투어 피어있고, 그 사이로 자전거 하나 사람 하나 나란히 걸을 만 한 너비의 길이 단아하게 펼쳐졌다. 나무 한그루 한그루를 보면 아직도 겨울의 먹회색을 벗지 못하고 있지만, 그 나무들이 모인 숲을 보면 스프레이를 뿌린 듯 연록의 기운이 완연하다. 세잔이 울고 갈 한폭의 수채화...

온씨와 정병호님은 이 담백한 풍경이 주는 안위를 온 몸으로 받으면서 별로 힘드는 줄 모르게 봉우리A에 올라섰다. 그러나 온씨는 거기가 봉우리 B인줄로만 알았다. 주변 지형을 봐도 그렇고, 용써서 올라온 시간을 고려해 보아도 거기는 봉우리 B여야만 했다... 그러나 정병호님의 찬찬한 설명을 듣고 주위를 다시 살펴보니 봉우리 A가 확실했다. 이 자그마한 착각이 온씨에게는 적잖은 불안을 불러일으켰다. 개척질에서 중요한 것은 실재 거리가 아니라 ‘심리적 거리’다.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지도 상의 여러 봉우리들을 성큼 성큼 지나쳐 온 것을 알고 짐짓 놀라게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꽤 멀리 온 것 같은데 지도 상의 1센티미터를 채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고 몸서리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봉우리 A와 B를 혼동한 자그마한 착각은 온씨에게 오늘의 개척질이 후자의 전형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 불안은 적중하고야 만다...

봉우리A를 총총 벗어난 온씨는 그럭저럭 크게 용쓰지 않고 무난히 봉우리B에 올라서는 데 성공한다. 해발 1273미터....정상부가 워낙 넓은 탓에 산 아래의 풍광이 조망되지 않아 그 높이를 실감하지 못한다. 자, 지도를 잘 보자. 여기서부터는 마치 자로 잰 듯 능선이 거의 일직선을 이루며 달리기 시작한다. 그 능선상의 많은 봉우리들도 당연히 한줄로 가지런히 늘어서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것을 온씨 일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된다. 한 일자 능선은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가 몇 개 남았나를 전혀 가늠할 수 없게 만든다. 그저 눈 앞에 솟아있는 봉우리만 보고 가는 것이다. 체력이 떨어져 갈수록 눈 앞에 보이는 저 봉우리가 끝이기를 비는 마음은 더 간절해지지만, 그 봉우리에 올라보면 또다른 봉우리가 코 앞에 솟구쳐 있다. 그 봉우리에 올라서면 또다른 봉우리.... 끝이 없다. 염원과 절망을 수없이 반복하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 것은 이 반복이 언제 끝날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한일자 능선의 저주다.

한일자 능선에서 앞으로 갈 길이 얼만큼 남았는지를 가늠하는 것은 사치다... 마침내 이 진리를 터득한 두 사람은 봉우리가 나오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영겁과 같은 오르내리기를 반복한다. 끌다 타다를 얼마나 되풀이 했을까.... 마침내 삼각점이 박히고 주변이 탁 트인 헬기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1381봉(봉우리D).

시계는 오전 11시 4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능선에 붙은 지 두 시간 만이다. 지도에 따르면 이제 보래령 안부까지 상당히 긴 거리의 내리막이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 기대에 찬 두 사람은 자전거를 자빠트리고 샛노랗게 핀 민들레 옆에서 꿀같은 휴식을 취한다. 산행 도중 도무지 물을 먹지 않아서 번번이 사람을 놀래키곤 했던 정병호님이 물병을 꺼내들더니 벌컥벌컥 들이키기 시작한다.

봉우리D를 벗어나는 하산로는 온씨의 동물적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동안의 오르막길에서 겪었던 고통스런 노역을 한 달음에 보상받으려는 듯 온씨는 브레이크를 풀고 페달을 굴렀다. 온씨의 자전거는 주인의 뜻을 십분 헤아린 듯 빠른 속도로 내리막길 아래로 빨려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자 흙길의 마지막을 알리는 듯 돌부리 하나가 솟구쳐 있는 것이 보이더니 그 아래로는 한결 더 가팔라진 경사에 이리저리 바위들이 삐죽삐죽 얼굴을 드리밀고 있었다. 옳타꾸나! 온씨는 미소를 머금었다. 자신있게 앞바퀴를 첫 바위위로 들이밀었는데... 불과 1초도 채 지나지 않아 온씨는 영문도 모르는 채 자전거와 함께 공중제비를 돌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팔꿈치로 착지를 하려하다 왠지 허전함을 느끼는 온씨! 자신의 팔꿈치가 누드인 것을 그제야 알아차린다. 그 순간 팔꿈치에 둘려져 있어야 할 폭스표 보호대는 육육일표 무릎 보호대와 함께 온씨의 등짝 위 배낭 속에 고히 모셔져 있었던 것이다. 바위 투성이 급경사 위에 도저히 맨팔꿈치를 처박을 엄두가 안 난 온씨는 한 박자 머뭇거리며 팔꿈치 대신 손바닥을 돌부리로 치장된 지면을 향해 내리 벋었다. 그 한 박자의 머뭇거림 때문이었을까... 둔탁한 소음과 더불어 날카로운 바위 투성이 위에 경착륙한 온씨에게 오른 손 엄지손가락으로부터 섬광과 같은 통증이 전해진다.

“꺼흑!”

외마디 비명과 함께 거친 바위 구간을 지나 한참을 굴러떨어지던 온씨의 육신은 어른 허벅지 만한 나무 밑둥에 이르러서야 겨우 멈춰섰다. 엄지 손가락에서 전해지는 날카로운 통증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릴 적 광목 솜이불 위에 드러누워서 느끼던 안락한 쾌감이 널부러진 팔다리를 타고 온씨의 심장으로 밀려들었다. 땅바닥을 통해 공명되어 전해지는 자신의 심장 박동소리를 느끼며 온씨는 불현듯 자신과 대지가 하나임을 깨닫는다.

전문용어로는 “신토불이”되겠다.

다행히 부상은 그리 크지 않아 통증은 참을 만 했고, 핸들을 쥐고 자전거를 제어하기도 그다지 불편함이 없었다. 통과의례를 호되게 치른 온씨는 이제 바야흐로 보래령으로 내려가는 기나긴 내리막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즐거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내리막길의 쾌락을 탐닉하던 온씨의 눈에 드디어 보래령 안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에는 흔한 표지판 하나 없이 사방 자전거 휠베이스 만한 크기의 빈 공간이 있고 언제 내리막이 있었냐는 듯 숨돌릴 틈도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보래령이 어딘지를 물어보는 초보(?) 약초꾼들 한 무리를 만나 당신들이 선 거기가 보래령이라고 일러주는 것으로 짧은 휴식을 마무리지은 두 사람은 다시 보래봉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몸뚱아리를 버팀목 삼아 자전거를 밀어올리기를 어언 한 시간.... 영겁과 같은 삼보일배 아니, 삼보일휴(三步一休)의 고행을 마친 후 두 사람은 보래봉을 점령한다. 한일자 능선의 저주는 갈수록 깊어진다. 보래봉에서 봉우리E로 가는 길 역시 지도 위에는 평탄한 능선으로 보이나, 실은 수 없이 많은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마의 구간이다. ‘눈앞의 봉우리만 일단 넘어서고 보자’는 각오를 속으로 주문처럼 되뇌이면서 오르고 내리기를 수십번.... 들이대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두 사람은 드디어 회령봉으로 갈라지는 봉우리E에 올라서고 다시 자운치로 내려가는 긴 내리막이 주는 보상에 잠시나마 고통을 잊는다. 역시나 온씨는 이 짧은 보상을 최대한 만끽하려고 반 실성하여 내리지르다가... 아차차차 자운치 안부에서 능선을 벗어나 유동으로 내려가는 하산로로 치달리는 멍청하고 참담한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자운치 갈림길에서 보면 능선으로 진행하는 길은 좁고 흐릿하고 한쪽으로 비껴나 있는 반면 유동쪽 하산로는 넓고 당당하고 분명하다. 내리막이 여기서 끝나선 안된다는 절망적인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온씨는 아무 고민 없이 유동쪽 하산로로 핸들을 꺾었던 것이다.

지나친 탐닉은 화를 부른다는 만고의 진리를 고통스럽게 곱씹으면서 온씨는 불과 수초 전에 괴성을 지르며 내리달리던 길을 다시 기어 올라왔다. 자운치 안부에서 숨을 돌린 온씨는 정병호님을 앞세우고 더 희미해지고 잡목과 덤풀의 간섭이 더 심해진 주능선로를 따라 다시 고행의 길을 시작한다. 시지푸스가 생각난다. 이 보상 없는 고통은 과연 언제 끝날 것인가...

자운치에서 봉우리F를 지나 “원한의 1118봉”에 이르는 구간은 이번 능선길 탐험에서 일자능선의 저주가 극에 달했던 구간이다. 지도상으론 완만한 오름 구간인 듯 보이지만, 그것은 지형의 대세가 그렇다는 것이고, 등고선 사이사이에 무수히 많은 새끼 봉우리들이 생략되어 있음을 그 누가 알았겠는가! 일자능선의 저주는 눈앞에 있는 새끼 봉우리가 1118봉일 것이라는 착각을 수도 없이 반복하게 만든다. 더구나 등산로에는 우악스러운 잡목들이 거의 점령하다시피 들어차 핸들바와 페달을 끊임없이 붙잡고 늘어진다. 나중에는 땅바닥에 엎드려 산을 향해 애걸하게 된다.

“제발 저 봉우리가 1118봉이게 해주세요...제발... 무슨 짓이라도 하겠습니다...예?”

이런 애절한 원망에도 아랑곳 않고 고통의 오르내림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무자비하게 반복되었고, 온씨의 눈동자와 온 사지가 결국 절망과 체념으로 흐물흐물해져 녹아내리려고 할 즈음에 가서야 비로소 앞서간 정병호님으로부터 그것이 마지막 봉우리라는 절규가 들려왔다. 온씨의 얼굴에 피식 냉소가 번져 나왔다. “왜, 벌써 끝내려구?” 웃는 입꼬리를 따라 걸쭉한 침이 흘러내리는 것을 온씨는 손으로 훔칠 수가 없었다.

1118봉은 그날 운두-불발 능선40리 탐험이 안겨다 준 고통의 클라이막스였다. 이 클라이막스를 넘어서자 억세던 진달래와 잡목들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그나마 헤쳐가기 편한 산죽(조릿대) 밭이 길 좌우로 펼쳐진다. 잠시 내리막이 있은 후 봉우리G로 가는 갈림길을 향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지만 이제 한일자 능선의 저주는 고비를 넘겼다. 비교적 만만하게 홍정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 위에 올라선 온씨 일행은 40리 능선길의 마지막 내리막을 내달릴 채비를 갖춘다. 마지막 남은 물을 모두 비우고, 초코바를 씹은 두 사람은 홍정산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불발령 임도를 향해 산죽밭을 가로지른다.

“쏴아아아아아..”

굽이굽이 꼬불거리는 하산로를 따라 내려가며 산죽이 자전거에 부딛쳐 내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온씨는 자전거를 타고 검푸른 바다 위를 유영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용왕에게 간을 뺏길 뻔 한 절대절명의 위기를 넘기고 거북이 등짝에 올라타 용궁을 도망쳐 나오는 토끼의 심정이 이러하였을까... 온씨는 자전거가 구르는대로 몸을 내맡기고 산죽밭이 선사하는 자유와 안도를 만끽한다.

드디어 오후5시 35분, 온씨와 정병호님은 능선 40리 고난과 환희의 장정을 마무리하고 불발령 임도 위로 내려선다. 빨간조끼의 사내 덕분에 추가된 40분 동안의 고행을 포함하여 장장 8시간에 걸친 장정이 모두 끝났다. 무사 생환을 자축한 두 사람은 다시 임도를 내리달리고 한적한 농로를 지나 한달음에 도장골을 지나쳐 자운리 국도변에 도착한다. 저녁 6시가 넘어서고 있었고, 드디어 비가오기 시작했다. 이 비가 한 시간쯤 일찍 시작되었더라면 두 사람은 아마 능선 위에서 생불이 되었을 것이다. 천지신명의 도우심에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린 두 사람은 지나는 차를 두 번에 걸쳐 얻어타고 운두령 주차장으로 돌아왔고, 빨간조끼의 사내가 퇴근하고 없음을 아쉬워하면서 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미 완전히 어두워진 운두령을 내리달려 불켜진 첫 식당에 들어가 괴기와 밥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온씨는 정병호님과 헤어지면서 손까락을 걸고 약속한다.

“이제 우리 한 방에 올라가서 한 방에 내려오는 걸루다 댕깁시다. 능선은 너무 힘들어요...”
“그러자구요. 우리도 인자 나이생각 혀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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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onbike글쓴이
    2007.10.1 17:26 댓글추천 0비추천 0
    업데이트가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5월 초에 다녀온 곳입니다.
  • 자전거에 2.35타이어를 장착할 예정입니다^^ 기회되면 꼭!! 같이 가보고 싶습니다^^ 오랫만에 업데이트...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대있음에 올림.
  •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
    그래도 온바님 능선찾아서 다니실거잖아요 ㅋㅋ
  • 일자능선의 저주!!!!
    가슴 깊이 동감합니다.
    생각만 해도 등골에 소름이 쫘아아~~~~~악 ㅋㅋㅋㅋ
  • 이야기만 들어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 40리면, 16km정도되는 구간인가요? 그래도 생각보다 긴 구간인가 보네요..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가 보고 싶어 졌습니다. ㅎ 희준이형 ~ 우리도 손까락 하나 걸고 약속 하나 할까요? ㅋ 형님은 트루쓰, 아님 다붐으로? 저는 XC로.. ㅋㅋ
  • 무한질주님, 온바님의 글빨에 속으면 안됩니다.
    왜 '원한의 1118봉' 이라고 했는지 생각해보시라닌깐요~~
    ㅋㅋㅋ
  • 정병호님.. ^^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ㅎㅎ 천문인 마을에 계신다구요?? 저도 어릴 적에는 별 보는 거 좋아하고, 꿈이 뭐야? 이렇게 물으면 '과학자'요 ~ ! 라고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ㅎ 과학쪽으로는 전반적으로 관심이 많아서, 당시 양대 과학 잡지였던, 뉴톤과 과학동아를 매달 사서 보면서 즐거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책장 한 칸을 가득 채운 그녀석들을 보면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덕분에 별명은 '홍박사'.. ^^;; 망원경도 만들어 보고, 그걸로 별도 보고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

    대학도 이공계.. 지금에 와서는 전자공학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연이 닿지 않아 다른 것을 하게 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

    원한의 1118봉.. ㅎㅎ 고난이 크면 클수록 그 뒤의 짜릿함도 더해지는 거 아닌가요? 설마 정말 원한이 사무칠 정도로 고난 뒤의 짜릿함이 빈약한 그런 고지인가요? ㅎ
  • 우리나라는 이제 별보는건 접어야 할 듯 합니다...
    도대체 주말만 되면 맑다가도 비가 오는데다가, 이젠 아예 잿빛하늘이 몇달째...
    저도 서울가면 서점에 들러 뉴턴이랑 과학동아는 꼭 보고 옵니다. ^^*

    원한의 1118봉은.. 고난뒤의 짜릿함이 있기나 했었는지 기억도 안나려고 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우린 마지막의 약속을 잊어먹고 또 능선을 찾아 갑니다~
  • 정말 그렇네요... 비도 많이 내리고, 하늘도 맑은 날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오거나 흐리거나... 자전거 타기도 참 그렇네요.. 오히려 장마철에는 뭔가 잘 맞아 떨어져서 2, 3일에 한 번은 빠지지 않고 자전거를 탈 수 있었는데, 요즘은 자전거 타려고만 하면 꼭 비가 오네요..

    1118봉에 추억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ㅎ 다시 또 능선을 찾아 가신다니, 저도 어네든 기회되는 대로 꼭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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