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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홀로 달리는 봉화현동 - 승부역 임도 코스

fromunder2008.04.10 16:21조회 수 6883추천 수 43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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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휴가나 재충전은 혼자가는게 아닐까?

 

사실 첨엔 혼자가 최고고

다음엔 마누라랑 둘이가 최고고

다음엔 새끼랑 넷이서가는게 최고고

다음엔 부모님이랑 여섯이 가는게 최고겠지만....

(덕구온천에서 읽은글귀)

 

노는건 혼자서 노는게 제대로지~ 조용한 산골에서~

그래서 잡은 계획이 MTB를 타고 나의 독무대인 봉화 석포를 일주일동안 타는 것이다. (이쪽길 일주일동안 임도만 탈 길이있다)

 

분천에서 출발하는 280랠리에 관심은 많지만 체력이 안될듯해서 포기하고 혼자서 나만의 하프랠리는 꼭 가보고 싶었다.

회사에서는 내맘대로 쉴수있지만 마누라한테는 동의를 구해야된다.

매일 아침 새끼들 둘 유치원에 밥먹여서 보내고 고생하는데 혼자서 재충전 어쩌고 하면서 여행을 가겠다고 하면 누가 보내줄까?

 

다행히 약?을 좀 발라주고 혼자 일주일간의 휴가를 명받았다.

 

그래서 방향을 잡은게 바로 MTB

 

MTB를 첨 접한건 2001년도 몇년동안 기억에 남는 라이딩은 딱 1번 밖에 없다.

한여름 휴가철 직원들과 봉화(석포)에서 경포대 해수욕장까지 간것

 

아침 9시에 출발해서 태백준령을 넘어 저녁 10시에 도착하니 180킬로를 탔다.

한여름 땡볕에 피부는 다 익고, 4명이 출발해서 둘은 나가떨어지고... 담날 정선을 통해서 컴백하는게 계획이였지만 비가와서 정선에서 포기하고 말았지...(250KM) 그때 그 정신력으로 요즘 탄다면 거의 룰루랄라 탈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혼자 갔다.

 

출발전에 위성지도에서 일주일동안 탈 임도를 꼼꼼히 체크했다. 그리고 야생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서 잠은 차에서 자기로 맘먹고~

출발

 

첫날 코스는 현동, 고선1리에서 승부로 해서 석포로 해서 대현에서 월암사를 통해서 넛재를 넘어 고선1리로 돌아오는 순환코스~

멋진 코스다. 나같은 초급자가 하루에 돌기에 딱 맞은 코스였다.

몸은 초급자수준이였지만  깡은 선수다. ㅋㅋㅋ

 

자전거는 깡이지 !

 

쳐진 뱃살도 좀 뺄겸 야심차게 저녁에 마포에서 출발해서 봉화 명산파크에 도착하니 밤 10시30분 잠이 쏟아진다.

뒷자리 의자 밀고 돗자리에 비행기 담요한장 덮고 잠을 청했다.

새벽 2시에 추워서 잠이 깻다.

 

흐미 추운거....

 

왜이래 추운겨... (바깥 0도)

 

시동을 켜고 혹시나 죽을까봐 창문을 살짝 열었다. ㅋㅋ

시계는 아침 6시 알람

 

명산파크에는 옥수천이라는 온천같지않은 목욕탕이 있다. 몸도 찌뿌등한게 일어나서 혹시나 해서 옥수천을 보니 이런....

매주 둣째, 넷째 화요일은 휴무라네.... 오늘이 화요일인디...

 

집에서 챙겨온 사과를 신나게 먹고 초쿄파이 하나 먹고 고선1리 마을 회관앞에 갔다.

안계가 자욱하다... 나름 운치가 있당...

이걸 산 정상에서 찍으면 일면감인데... 추워서 사진찍을 정신이 들지 않았다. 자전거에 내린 서리가 얼어붙었다....

 

옷을 주섬 챙겨입고 자전거를 내리고 고고씽~~!

 

 

네이버 지도에서 임도를 그려봤다.

 

 

난 자전거 타고 차와 같이 도로를 달리는걸 아주 싫어한다.

오직 임도 매니아............................................................................. 가 되고 싶당

내가 뽑은 길은 차도를 거의 다니지 않는(다니더라도 아주 한적한) 임도 전용코스다. 거기에 지루하지 않은 순환코스~

갔던길 2번가면 힘빠지잔애....

 

자~ 이제 신나게 출발

현재시간 6시 55분, 출발장소는 고선1리(봉화학생야영장) 마을회관앞

고선1리에서 마을길을 따라 800미터쯤 가면 우측 산길로 임도시작 바리케이트가 쳐있다. 이쪽으로 가야만 승부로 갈수있다.

고선1리는 막다른 동네라 들어가면 홍제사라는 절이 마지막이다.

 

첨엔 이쪽으로 길이 있을줄알고 그냥 갔다가 되돌아나왔다. 마을 분들께 승부로 넘어가는 길이 있냐고 하니 없다고 하신다.

하마터면 출발과 함께 포기할뻔했다.... 좀전에 지나오면서 봤던 임도 바리케이트를 보지 못했더라면 포기했을수도...

 

시작과 함께 포기하기 뭣해서 그 바리케이트를 넘어서 임도로 들어가니 승부가 나왔다.... 길을 제대로 잡은겨~~

임도 초입에서 한장 찰칵~

 

앞으로 내사진은 완존히 엘스워스 잔차 사진이다. 자전거만 찍어댔다.

그렇게 고선1리 임도를 타고 1시간 20분 정도를 가니 분기점이 나온다.

승부 / 현동 / 고선

아.... 내가 승부로 가는 길을 제대로 찾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념샷 한장찍고, 거리를 보니 에게... 겨우 10킬로... 오르막만 10킬로다. 헥헥... 이제 춥던 아침에서 덥기 시작한다.

임도 중턱에서 한장더 밖아주는 센스

임도 최정상까지 갔다. 이제 내리막만 가면 승부역이다.

최상위에서 나무뿌리 사이로 물이 나온다. 이물이 승부역으로 해서 낙동강에 보탬이 되는 지류가 되겠지~

여기서 세수를 시원하게 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선크림도 이젠 발라야 될 시간이 되었다.

 

ㅋㅋ 준비해간 화장품을 이쁘게 자리잡고, 최정상에서 시원하게 양치한판과, 에센스를 발라주고,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줬다.

막 시작하는 물줄기에서 시원하게 세수하는 기분 ... 참 상쾌했다.

임도에 화장품 냄새를 폴폴 풍기며 달렸당~

그렇게 내리막을 내려오니 승부리에 도착

이곳은 내가 잘아는 곳이다.

예전부터 승부에서 분천쪽으로 넘어가는 임도를 타고 싶었는데 길을 몰라서 석포에서 승부역까지만 다니곤 했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알게되었다.

위성지도의 힘~ ㅋㅋㅋ

아침도 못먹고 배가 고팠다.

먹은거라곤 맹물과 초쿄렛.... 바로 석포가서 밥을 먹고 싶었지만 승부역을 그냥 지나가기 그래서 승부역을 배경으로 한장 밖아주고~

(오... 저 나무 좍대기 스텐드, 간지 좔좔... )

이제 승부역에서 석포로 갈때다......

근데 고민이다... 그냥 석포로 갈지... 석포간 임도를 타고 갈지...

배고파 죽겠다...

다리에 힘도없고... 엉덩이는 아프고...

 

자전거를 안타다가 타면 안장에 데이는 엉덩이가 아프다.

이거 면역생기려면 일주일은 타줘야 되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한강에 산뽀 나간게 2주가 훨씬넘었으니 ... 나의 엉덩이는 다시 아다로 돌아가있는 상태였다.

 

배고 고프고, 엉덩이도 아프고... 아...

승부에서 석포쪽으로 조금 올라오면 결둔교라는 다리가 있는데 다리 넘어서 산길쪽으로 임도가 나있다.

이길이 예술이다.

석포 맞은편 산으로 넘어가는 임도인데... 예전에 오토바이를 타고 한번 가봤던 기억이 있다. 아주 예술이였지....

이길을 원래는 타고 가야되지만 현재 나의 엉덩이 상태와 배고픔을 생각할때는 그냥 온로드로 조용히 석포로 빨리가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다.

우선 아버지가 농사지으신 맛난 사과를 하나더 먹었다. 그리고 초쿄렛을 2개 먹었다. 힘난다.

 

그리고 혼자서 생각했다. 으... 씨... 그래 가자. 임도 타자. 저 임도는 한번 들어가면 다시 되돌아 나오는건 없다. 무조건 가야된다.

점심은 때려치우고 ... 뱃살이나 빼자... (저길로 가면 점심시간이 지나야 석포에 도착할수있다)

 

시련없이 보람도 없을꺼야! 라며 임도를 택했다... 잘했다. - -

편하게 온로드 탈꺼 같았으면 임도를 가지를 말지... 그렇지.. 그렇고 말고 - -;

현재시간: 10시20분

이동거리: 25킬로 (임도란걸 이해해주길 바란다.... )

아직 아침도 못먹고 탔잖아....

배고픈데 이쪽 임도 오르막을 타니 ... 징하다. 길다... 왜 이렇게 긴거야...

근데 몇년전에 오토바이를 타고 갔을때 못봤던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아... 여기 산천어 풀어놓으면 새끼 깔까?

나 혼자 낚시하면 예술일텐데....

바위가 설악산 처럼 이쁘다...

그러다가 대박경치를 하나 잡았다.

(예전엔 왜 못봤지)

폭포가 2단으로 떨어지는 바위다...

멋졌다.

마치 설악산의 선녀탕처럼 떨어지는 1단에 딱 한사람이 들어가서 도(道) 딱는 자세로 앉아있으면 참 멋있겠다 싶은 장소였다.

아마 여름이였으면 당장 들어갔을것이다.

그냥 가기 아까워 내려서 사진찍고 시원한 계곡물한잔 마셨다.

이때쯤 단련되지 않은 나의 다리는 반쯤 풀려있었고, 허기진 배는 등짝과 만나는듯 했다.

자꾸 쉬는 시간이 많아졌다. 엉덩이도 이제 안장에 붙히기 힘들정도로 아펏다.

드디어 오르막이 끝났다. ...

하지만 여긴 오르막끝나고 내리막이 아니라 능선을 따라 완만한 내리막과 오르막이 몇번이나 반복한다.

사진에 보면 건너편 능선이 보일것이다. 저런길을 몇번(5번)이나 지나가야만 마지막에 내리막이 나온다.

그러다 이번엔 다정한 소나무를 발견했다.

2그루인데 붙어있다. 아니.. 껴앉은거 같았다.

 

아... 부부 소나무구나~ 멋지다.

갑자기 사랑스러워보이기까지 했다.

사진을 찍어야지....

이 소나무앞 임도의 모습니다.

낙석으로 길이 막혀있다. 다행히 충분히 걸어서 넘어갈수있을정도였다.

난 이런길이 입구에서부터 막혀서 나 혼자만 다니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ㅋㅋ

그래 이길은 나혼자만의 길인 것이여~

 

낙석앞에서 사진한장 박아주고~

멀리 첩첩산중이 보인다.

임도로 자전거 타기에 최적이다...

아무도 없고 차도 지나가지 못하는 곳~ 때묻지 않은 산!

때를 묻히더라도 나 혼자... ㅋㅋ

이제 슬슬 내리막이 시작된다.

밑으로 석포제련소가 훤히보인다.

내가 18년전 1993년도부터 4년동안 근무를 했던 석포제련소~

영풍그룹의 알짜배기 계열사

 

1년에 몇명씩 꼭 죽어나가는 현장, 낙동강 상류 오염의 지대한 역할, 황산,염산,카드뮴,수은.... 예술이지~

임도내리막을 다 내려오면 선왕골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뿌듯하다.

마을에 들어서니 낙엽송 낙엽이 이쁘게 길이 나있다.... 한장 박아주고...

승부리쪽에서 다리를 넘어 임도를 타고 석포에 오면 선왕골이라는 석포 초입의 작은 마을로 내려온다.

선왕골에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아가씨가 있었는데... ㅋ 명숙아~ 잘 살지~ (마누라 알면 안 좋다)

이제 석포가서 밥먹으면 된다.... 현재시간 2시 10분전 거리는 44킬로(임도 잖애...- -)

 

아. 돼지고기를 먹고 싶다.

석포돼지고기는 예술이다.

중앙식당, 강변식당... 예전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먹어댓던곳이다.

고기먹고싶은 유혹을 겨우겨우 참고 식당으로 가서... 잔치국수와 된장찌게를 같이 시켰다. (석포파출소 맞은편 강원식당)

식당아주머니가 2개를 다 못먹을 것이라고 한개만 먹으라 한다. ㅋ

그러면서 우선 국수를 끓여주신다.

허기져서 시켰지만 국수를 먹고나니 더이상 뭘 못먹겠다... 너무 허기가 지니 들어가지도 않는다...

국수한그릇먹고 .... 어매 .. 살빠지겠당.

 

조금 앉아서 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예전에 석포제련소에 근무를 했었다... 하면서 이야기를 풀면서...

여기 아가씨와 결혼도 해서 처가가 여기다... 하니 장인의 이름을 묻는다.

 

석포는 작아서 누가 누군지 다 안다. 당근 우리 장인도 알지...

이름을 대니... 친하시단다... 우리 처가의 현재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아시넹.... (장모님 2달전에 취직하신것도 아시고... )ㅎ

우리 집사람이 자기 막내딸과 동기란다... ㅋ

왠지 내가 식당은 제대로 들어온 느낌....

 

평일날 노는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지만 ... 나가면서 인사를 하니 좋은 구경하다 가라신다~ ㅎ(담에 오면 된장찌게 먹을께요)

석포에서 나오면 본 도로를 만나는데 그곳이 육송정 휴게소이다.

 

또 고민이다. 이제 육송정에서 넛재를 넘어가면 내리막만 달리다 고선인데....

도로를 탈것이냐... 대현에서 임도를 타고 청옥산을 타고 넛재정상을 갈것이냐... 고민이다.

 

대현에서 월암사를 통해서 임도로 넛재를 가다가 중간에 너무 지채를 하면 해가 빠질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난 이제 엉덩이 아파서 죽겠다....

아... 서울에서 엉덩이 단련이라도 좀 하고 올껄.... 고민이다.

 

힘도없고...

여기서(대현계곡) 플라이 낚시를 하는줄은 알았지만... 본강(낙동강)물은 더러워서 열목어나 산천어가 없는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여기가 대박 포인트라는건 몇주전에 알았다...

 

나도 석포의 절경에 빠져서 플라이를 시작 하지만 본강으로 열목어가 내려올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걸 ... 영주살때는 모르고 서울갔을때 알다니.... 바보.. 바보...

 

좀전에 국수를 배터지게 먹었지만 뭔가 모르게 허전했다.

이젠 술의 힘을 좀 빌릴때가 왔다.

진작 이생각을 못했을까?

담엔 물과 함께 소주도 같이 넣아가야겠다. ㅋㅋㅋ

 

맥주를 마시고 아픈 엉덩이를 살짝 마비시키고... 패달을 밟았다....

 

하지만 대현 월암사 입구에서 난 들어가지 못했다.

저기 들어갔다가 청옥산 빠져나오다간 해가 떨어질게 뻔했다...

현재 체력으로 들이댔다가는 고선계곡 시작점까지 가는건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에 그냥 도로를 타고 넛재를 넘었다.

넛재도 길군... 헥헥... (그래도 임도 타고 갔으면 못 나왔을꺼야... - -)

넛재 정상엔 2개의 임도가 있다.

정상에 보이는 임도는 대현에서 월암사를 통해서 청옥산 능선임도를 통해서 난 길이고

정상에서 봉화쪽 내리막으로 30미터만 내려오면 임도가 또 있는데 이곳이 고선1리로 나오는 길이다.

월암사 쪽은 예전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봤기 때문에 알았고 이길은 위성지도보고 알았다.

넛재정상에서 지금 시간5시 10분전, 거리는 63킬로

이제 내리막 뿐이다...

 

넛재정상에서 고선1리로 이어지는 내리막은 예술이였다.

내리막만 7킬로다... 워매 긴거~

 

팔이 덜덜덜.... 마지막 코스로 예술이다~

 

 

그렇게 신나게 내려오니 역시나 고선 1리 마을로 나왔다.... 위성지도 덕분에  삽질하지 않고 코스를 알수있었다.

시간도 딱 좋다. 5시 20분....~ ㅋㅋ 내리막만 30분~ 예술~

 

이제 자전거를 싣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하면 된다....

어디로 가지?

 

원래 내일의 계획은 석포로 가서 석포에서 반야계곡을 통해서 백화도량쪽으로 해서 임도를 타는 것이였는데....

엉덩이가 내 엉덩이가 아닌관계로 이걸 풀어야만 낼 자전거를 탈수있겠다 싶었다.

 

그래 목욕/온천이다... 하필 명산파크 옥수천이 쉬는날이라.... 그래 풍기 온천을 가자 싶었다. (풍기온천은 유황천이다. 좋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 1시간 코스였지만 엉덩이를 풀어야 낼탈수있다는 생각에 운전을 했다.

 

그러다 춘양을 지날쯤....

맞다 춘양도 면 인데.... 목욕탕은 있겠지~ (풍기까지 가기엔 넘 힘들었다.... - - 갔다가 석포로 언제오나...)

 

그렇게 춘양시내에서 물어서 딱 하나 있는 목욕탕에서 몸을 좀 풀었다...

한적한 시골동네 목욕탕이라 조용하고 좋았다.... 목욕탕에서 휴식다운 휴식을 취할쯔음....

 

덩치좋은 20대 초반의 젊은 애들 셋이 들어왔다...

이중 한 녀석이 온탕에서 때를 민다... 아... 씨..

 

내 엉덩이 혈액순환좀 시켜줄려고 본격적으로 자세잡으려 하는데...

아쒸... 뭐라그러면 이쌔끼들이 날 때릴지도 모를꺼야... - -;

잔차 타러 왔다가 경찰서 갈수는 없지... - -

 

덩치보니... 젊은놈들이 농사일을 거드나... 균형잡힌 몸매다...

그냥 나가자.... 아쒸... 이제 30분 담궜는데... --

 

낼 잔거 어케 타나.... 이 엉덩이로...

 

이날 춘양시내 여관에 가고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고 춘양시내를 벗어난 한적한 곳에 차를 대고, 캔맥주 2개를 사서 하나를 마시고 7시에 잠을 청했다...

10시쯤 되었을까? 잠결에 전화가 온다... (잠결에 벌써 아침인가...?)

 

마누라다....

 

집에 전기가 나가서 냉장고쪽이랑 안된단다.... 아~ 쒸... 두꺼비집 차단기 내려서올리고 해봐~ !

 

몇번을 해도 집의 반이 전기가 안된단다....

 

.................... (밤 10시 춘양에서 서울까지 가면 족히 3시간은 걸릴꺼다... )

 

온몸은 피곤한데.... 운전을 어케해서 간단 말인가...

마누라가 날 그냥 안놔둔다... - -

 

난 위에 실린 자전거 내려서 차뒤에 넣고 춘양에서 2시간 20분 만에 마포에 도착했다....

 

그리고 담날 아침부터 비가 쫙쫙 온다.... (잘 왔다...  - - )엉덩이도 아파 죽겠는데....

임토타는 커뮤니티 없습니까? 혹시 서울에서 이쪽 임도 타고 싶은분 계시면 코스 많습니다. 같이 함 타시죠~ 제가 자전거는 대략 열몇대는 한꺼번에 실어다 드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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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는 후기였습니다.
    영주가 고향인데, 잔차는 나중에 알게 되었죠. 그 동네로 곧 라이딩을 생각하고 있는데, 좋은 정보를 주셨군요. 분천에서 일월산 쪽으로 넘는것도 좋아보이고.. 하여튼 은퇴후 그동네 근처에 집짖고 잔거 타면 좋을듯 합니다. 친구는 벌써 귀농해서 잘 살고 있지요. 분천 근처에서...
    글 잘 읽었어요.
  • 재미있게 잘 읽었읍니다
    저도 여름 휴가 때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 벼르고 있었는데
  • fromunder글쓴이
    2008.4.11 11: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다음엔 석포에서 또 코스를 타고 올려놓겠습니다. ㅎ
    엉덩이가 이제 안정을 찾아가네요.
  • 아 부럽습니다!!!!!!!!!저는 5월달 쯤에 강원도 통리역에서 경북 안동역까지
    라이딩 할 생각입니다!
  • fromunder글쓴이
    2008.4.13 01:19 댓글추천 0비추천 0
    통리역에서 도로를 타고 안동까지 가셔야 되네요....
    통리에서 장성을 거쳐서 육송정을 지나서 넛재를 넘어 노루재 터널을 지나서 현동을 지나 춘양 이전에서 안동 도산서원으로 가는 길이 있죠~ 그길로 해서 명호천을 지나서 안동을 가시면 거기서 부터는 도산서원까지 한적한게 나름 괜찮죠~
  • fromunder님 청량리에서,열차편으로, 통리역까지 간다음 안동까지 도로만 이용 할껀데요!!!
    도로상태가 어떻읍니까? 통리-철암-석포-승부-춘양-봉화(외갓집)-안동,이코스입니다
    또 도로 오르막길이 몆군데 있읍니까?차량이 많이 다닙니까???
  • fromunder글쓴이
    2008.4.13 18:02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석포에서 승부로 해서 제가 왔던 코스로 춘양으로 가시는 군요. 춘양에서 봉화를 들르시면.... 봉화에서 명호쪽으로 해서 안동으로 가시겠네요. 지금 춘양에서 영주까지 산업도로 뚫려서 일반 국도가 조금 한적할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영주에서 안동국도도 자동차 전용도로가 거의 나있는데.... 안동 못가서 옹천이라는데 전용도로가 끝나는데... 거기서 부터 갓길도 없고 거의 살벌하더라구요.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았어요.(얼마전에 영주-옹천갔다왔는데)

    봉화에서는 무조건 명호천을 타고 가세요. 그쪽은 완죤 예술이죠....

    안전운전을 위해서 해떨어지기 전에 목적지에 도착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마... 아침일찍 출발하시면 문안하게 도착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ㅎ;
  • fromunder님 자꾸 물어봐서 꾸벅!! 초행길이라서!!
    확실히 알고 떠나는게 나을것 같아서요!!ㅎㅎㅎ 잔차가지고 멀리
    떠나는게 처음이라서!!ㅎㅎ1박2일로 갈랴고 그러는데요!
    중간쯤에 숙박할려고 합니다 어디가 좋을련지요!!봉화읍은 그냥
    인사만 할려고 합니다!! 또 네이버 지도 보니까?? 승부역에서
    길이 없던데요!! 철길 따라 가고 싶고든요!!!빙 돌아서 춘양에서
    길이 만나는것 같은데요!!! 좀 잘알려주세요!!! 꾸벅
  • fromunder글쓴이
    2008.4.14 16:27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 누구한테 대답을 해줄수있다는건 좋은거죠~

    초행길 이시군요. 1박2일이면... 중간 지점인 봉화 or 춘양쯤 거리가 1박하기에 적당할겁니다.
    승부역에서 춘양(현동)으로 넘어가시려면 무조건 승부역 500M 이전 산길로 올라가셔야 임도를 타고 제가 왔던 고선-승부간 길을 반대로 가시면 됩니다. (그 길이 유일합니다) 구글 어스에 표시되어 있어요.

    기차길을 따라가다간 목숨을 내 놓고 걸어야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승부역에서 강을 따라가면 자전거를 어깨 매고 1시간을 걸으면 다시 길을 만날수는 있어요.

    하지만 정상적으로 간다면 승부에서 제가 넘어왔던길 반대로 해서 고선으로 나오시면 바로 현동 3거리에 닿을수 있어요.
  • fromunder님 좋은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이젠 마지막으로 물을께요????
    승부와 고선간 길은 임도입니까?? 아니면 포장도로입니까?
    가다가 길을 잊어 버리면 어떻해요!!이정표는 있읍니까???
    아니면 석포 육성정 삼거리에서 갈라저서 도로만 타야될것 같아요!!!
    또 춘양에서- 부석사-풍기로 길을 바꿔야 될것같읍니다!!!
    안라, 즐라하세요 정보 감사합니다
  • fromunder글쓴이
    2008.4.14 20:09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 승부-고선(현동)간은 당근 임도 입니다. 거리는 대략 20킬로 정도 될꺼에요.
    이정표 없어도 외길 입니다. 딴데 갈곳이 없어요..ㅋ
    이정표 나오는 곳은 딱 한곳 위 제 후기 사진에 나오는 거기 이정표 나옵니다. 춘양을 가시기 때문에 이정표에서 고선으로 방향을 잡으면 바로 현동근처로 나옵니다.

    그리고 춘양에서 부석사로 방향을 잡는다면 춘양에서 서벽(영월)가는 길로 쭉~ 올라가시면 오전약수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오전약수도 좋지만 오전약수를 가기전 두내약수가 있습니다. (도로옆) 여기가 훨씬 좋습니다.
    여기서 물한잔 마시고 물야로 해서 부석사쪽으로 해서 풍기로 해서 가셔도 예술이죠~
    1박2일로 잡는다면 시간이 남으니 오전약수쪽이나 풍기 근처에서 1박코스를 잡는것도 좋습니다.
  • 지도달랑 한장들고 라이딩하는 모습이 제 가슴을 흔들어 놓네요.....^^
  • 이것이 진정한 베가본드의 자세입니다.
    요새 애들 표현대로 하자면 "님 좀 짱인듯...^^"
  • 몇해전에 랠리가 기억납니다. 분천에서 출발해서 석포를거쳐서 소광리로 돌아나왔었죠.
    후기가 참 재밌읍니다.태백에서 넘은 청옥산 넛재도 기억이 납니다. 현동에서 답운재를 넘어서 불영계곡은 가히 장관이었읍니다.
    다음후기도 기대합니다
  • 정말 좋은데 다녀오셨군요..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좋은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전에 소광리,수비일대 가보고 홀딱반해버렸죠..mtb 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가진 영진 7만5천지도에 님께서말씀하신 임도가 모두 나오는군요..얼마전에 2만원주고 샀습니다.
  • 엇~~~ 한동안 후기 동네에 안왔더니 이런 재미 있는게 있었군요.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2006년 280 랠리가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지금도 후기 쓰라면 쓸 수 있을 정도로 기억이 생생합니다. 각각의 지명이나 임도 이름은 몰라도...

    훈이아빠님 말씀대로... 님 좀 짱인듯. ㅋㅋㅋ
  • 글 넘 잘 읽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저 또한 2006년도 280랠때(34시간) 참석하여 이코스를 지났던 기억이 나는군요? 저는 그때 석포제련소 앞 식당에서 매식을 하여 라이딩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장소로... 덕분에 끄 대에 있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더 나는군요? "부럽습니다. 이렇게 찾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또 한번 더 가고싶은데... 즐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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