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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뜨거운날, 영남 알프스를 넘다.(자갈치 번개)

somihappy2007.08.12 21:36조회 수 5241추천 수 38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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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글은 자갈치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만,,왈바 회원님들과 좋은 경험 나누고자 여기에도 글을 올립니다,,부족한글 읽어 주시면 고맘겠습니다,,다소의 사투리와 문체의거친 표현은 이해해주십시요^^

잘안타는 피부가 빨갛게 익어 버렸습니다..

폭염속에 고통스럽다는 느낌,,, 찐한 여름을 만끽 하였습니다.

사서 고생,,,,, 비싸게 치룬 만큼 얻은것이 많은 하루 였습니다.

끌고 , 들고 장거리 산두개,,,, 더워서 화나고, 길나빠 화나고,,

그러나 참으면서 자신을 좀더 이해하는 시간이 였습니다. 올여름은 이라이딩으로 깊게 생각이 날것 같습니다..

엄광산님 이하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이라이딩을 계획하시고 이끄어주신 엄광산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흐려서 비가 오니 마니,,, 아침에 부산은 흐렸는데,,, 웬걸..고속도로 타고 양산근처오니,,쨍쨍한 날씨,,,,^^  저멀리 산이 아마도 우리가 가는곳인가 해서,,,찍어봅니다..


제가 꼴지로 왔습니다,,,라이딩 내내 꼴지도 저였습니다 ㅡ.ㅡ




엄광산님이 가르키는 저곳이 일차 목적지랍니다,,,일차,,,,,,,,,,저산넘으니 나폴레옹산,,ㅋㅋ 산하나를 더 넘어야 한다는군요,,,,,진짜 높게 보입니다.


논두렁 지나 산밑의 초입까지 임도찾아 굽이 굽이 들어 갑니다^^




처음 같이 쉬어 봅니다...초입부터 임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갈수록 길에 돌이 많아지고,, 그보다,,더워서 지쳐버리네요,,,




일단 쉬는동안 긴팔 벗어 버립니다,, 헬멧도 벗고 머리도 좀 식혀봅니다,,  맘같으면 핑계 거리 찾아 집에가서 에어컨 켜고 눕고 싶지만   ㅡ.ㅡ  오늘 자신에게 약속하며 다짐 해봅니다..


타고가다가,,,이젠 임도에서 끌다가 끌고 밀다 지쳐 앉아 버렸습니다..ㅋ
이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타고가다 내릴까 말까가,,아니고,,이걸 더밀고 가야 하나,,아님 쉬어야 하나,,, ㅋ 슬픕니다ㅡ.ㅡ


엄광산님,, 처음에 경사 나타나니 내리셔서,,끄시던데,, 그때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일에 일걸고 천천히 가시면 미는것 보단 좀 나으실거예요,,,,,, ㅡ.ㅡ

왠걸,,괜히 잘난척이란말이,, 떠오릅니다,, 엄광산님이 현명 하셨습니다,, 저는 더끌고 밀엇습니다,, 임도가 백양산 두배는 길더군요,,돌길이라 지치다못해 코너코너가,,무서웠습니다,,ㅋㅋ


자전거 옆으로 정리하며 세워둘 여지도 없습니다..


전망대 산장이란곳까지 임도였습니다..경치가,,,입이 저절로 벌어진더라는,,,사실 앞으론 더벌어지는데가 많다는 멋있을수록 저히는 더 주글꺼 같은 고통을 감수 해야만,,ㅋ




여기까지 밀고 오니라고,,헬멧을 자전거 끌고 와서는 처음 벗고 다녀 보았습니다... ㅡ.ㅡ


엄광산님,,쉬는포스가 여유 만땅입니다,,나중에 저희에게 안겨주실 상심과 고통에 멍에를 예견 하신듯,,,ㅋㅋ


그것도 모르고 천진 난만한 셀카질 하고 있습니다,,,푸하핫ㅎㅎㅎ


자전거 다버리고 싶더군요^^ 처음중간 지점 휴식에서 보는 산의 모습 입니다,, 경치가 좋은데,, 이때 부터 깨달았습니다,, 아,,패드바지 두개 입고 올 생각한 내가 얼마나 욱끼냐고요~~~ 사실 이날 3시까지 안장엔 제데로 앉은 기회가 없드라는,,,전설적인 번개가 바로 오늘 이였네요 ``10시간정도 탄다고 해서 엉덩이 아플까봐 밤에 쫄패드 두개 입고 갈까 고민하던 제자신이 너무 생각이 나드랍니다~~ 이,,머여???






두번째 휴식 구간입니다,, 여기까지 오는길은 길이 아니였습니다,, 나무잘라 만든 급조한길,,, 실은 산장 아저씨가 저쪽이 수월할거란 언질에 엄광산님 이하 우리들 진로를 바꾸어 올라 왔습니다,,, 길이 길이 아닌데 가라니,,,,,경사가 급해서 자전거 글어안고 뒤로 나자빠지는 경사더군요,,지나가던 등산객들,,다들 대단 하십니다(너무 이상한 분들 이셔용~~ 이산길에 자전거 안타고 들고 그것도 이런데를 오셨네요) 머 그런 말들을 하시더군요 ㅡ.ㅡ






엄광산님  `` 자자~~ 우리가 가야할곳은 저깁니다,,, 가르키는데 억수로 멀어서 눈도 안가더군요,, 멀리서 보니 길이 쭈욱 산꼭데기 능선부터 나 있는데 아저길은 자전거 타면 좋겠다..생각 했습니다,,, 생각만요,,,,, 나중에 이생각에 관하여 언급 하겠습니다 ㅡ.ㅡ


아,,, 오늘 아주 지데로 잘못 왔구나,,,,,,,,,,,,, 도로 내려 갈려니 엄두도 안납니다 하핫핳ㅎㅎㅎㅎㅎㅎ


강타님 벌써 파워젤 두개 째입니다..이때 시간이 10시반입니다,,ㅋ


경치는 머,,,,좋습니다,,,ㅋ 높이도 올라와 바렸습니다... 건너질 못한 강을 건너 버린것 같은 ,,,^^


저기위에 보이는 바위가 정상 이라는군요..다른 길은 없습니다 ㅡ.ㅡ 그냥 계속 매고 끌어야 한다는 ,,,, 번짱의 고뇌가 숙연히 보이는 사진입니다 ㅋㅋㅋ


아주 고난스런 구간 입니다..마직 구간의 들바 입니다,, 들바구간 사진이 없는데 너무 힘드니까,,   여기 한장이 있네요 ㅎㅎ 이날 회원분들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자전거를 들고 매더군요 ㅡ.ㅡ





정상에서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인,, 라이스 하우수 바이크,,,님


권님 오늘 제가 많이 찍어 드려야죠^^  


한번더~!






악투스님 올라가는 내내,, 피팅의 효과를 몸소 보여 줍니다,, 자전거 타는것에서,, 끌바 맬바도 상당한 시너지 업 효과가 있다는것~~~!! ㅋㅋ이해가 안가지만,, ㅋㅋ 인정~!!^^


오 옆테가 장난 아닙니다,,


드뎌 정상,,,, 인증샷 찍어 드린다고 하니 다들 한폼,,,,,,하십니다.


















정상에서 다시 넘어가야할 신불산 정상,,,,, 길이 쭈욱 보입니다,, 여기서 보니 잘정리된 임도가 보이지만,,,현실은 돌텡이가  난무하는 화성길 이였습니다,,, ㅡ.ㅡ  이때만 해도 이젠 자전거 타는길이얏~!!!  좋아 했드랬죠^^


나폴레옹산(신불산)으로 갑니다,,, 질질질질,,,ㅋㅋㅋ


정상구간 사이에서 조금의 트레일 구간^^ 좋았습니다..






여기까진 아주 양호한게 행복스럽군요^^


경치빨로 피로를 물리치는 곳입니다~~~^^




길이 점점 ,,,,




멀리서 보니 엽서 같네요^^











여기 샘물은 십8만8만8만점주는 곳입니다... 아주 차갑고 맛있었습니다..


까질러놓고 먹습니다.. 너무 힘들어 식욕도 없더군요^^ 더위가 사람 잡네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악투스님 특수대원에 걸맞은 특수 비빔밥을 준비 해오셨네요 ㅋㅋ  이걸 한숫갈 먹을걸 그랬나봅니다,, 이후로도 멈추지 않는 질주 ^^





밥 다먹고 경치를 보니,,,머,,,이건~~  용님 독일 갔을때 퓌센 지방 이렇지 않던가요??? ㅋㅋ
더좋습니다~~!!


쉬는곳이 땡볕이라,, 일초 쉬고 다시 산꼭대기로,,고고,,,




신불산 이라고 하는군요... 돌탱이길을 한시간 남짓 끈것 같습니다.... 그늘하나 없는게 힘들더군요..신물이 납니다,,,ㅋㅋㅋㅋㅋㅋ


굽어보는 시간,,^^














아,,이젠 하산 입니다,,, 근데 이길이 당췌,,타고 갈수가 없는,,, 저밑 도로까진 얼마 안되는듯하지만,,, 입에서 나중,,,궁시렁궁시렁,,방언이~!! 나오더군요,, 자전거 타면서 뒷꿈치 까진게 이날 첨이였습니다..하도 걸어서 ㅋㅋㅋ 내려가는게 여간 짜증스러운게 아니더군요^^





엄광산님^^ 일등입니다~~ ㅎㅎ 여기서 일등이란,, 최고란걸 의미 합니다 ㅋ


내려가는게 힘들어 쉬어갑니다....엄광산님 왈~~ 예전에 길이 이렇진 않았다고 합니다..ㅋㅋ
ㅡ.ㅡ


길꼬라지 하고는 ㅡ.ㅡ


다내려 왔습니다,, 그들도 힘들었든터에 먼저 온분들이 박수를 칩니다 격려한다고 ㅋㅋ 눈물 울컥 하더군요..어머니라도 계셨다면 달려가 안길쁜 ㅡ.ㅡ  무슨 철인 경기 완주한냥,,


뒤이어 내려들 오십니다^^  아주 행복해 보입니다 ㅋ


자빠지가,,마,,흙투성이 입니다,,


저쭈 꼭대기 뒤에서부터 질질질,,,


모든걸 보상해주던 신나서 오줌쌀쁜한,,,,다운힐^^


중간 인증샷,,


아우,,,,,배냇골 도로 라이딩 입니다.  기운빠져서 그런지 도로 라이딩 장난 아닙니다,, 너무 뜨겁더군요.


다시 한시간을 올라 가야 함으로,, 잠깐 물보충,,, 다들 난민 컨셉입니다...^^


저는 너무 익어 버렸습니다...진심 뜨거워서,,진심 자빠지고 싶네요 ㅋㅋㅋ 썬크림 발랐어야 하는데,,, 너무 뻘게서 자포 자기 ㅡ.ㅡ


이분들 체력 좋네요,,, 한시간을 뜨거운 아스팔트길로 올라오는데,, 아우,,,,


눈감고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없다는, 힘만 든다는,,,,,,,,속으로 울부짖으며 내면의고통을 예수님의 얼굴로 ㅋ  표현해봅니다,,네죄를 내가 다안으마~~


이제 다운힐만 하면 통도사라네요,, 평탄하다는 번짱 말에  심기 일전 해봅니다,, 쌀집님 지치신것 같이 보이지만,, 대단한 스테미너 였습니다,, 무릅 핑계는 ㅇㅏ닌것 같아용~~~






생애쵝오 일등 번짱~~!!


아... 다내려 와버렸습니다,,,중간에 임도업해서 다시 가자는 의견 있었지만 해넘어가고 체력고갈에,, 다들 도로로 복귀하자는 분위기^^  거의 끝난 분위기에 좀 쉬어 봅니다,,






석양 지는 아까 그쭈,,그산 되겠습니다....아득하게 느껴 지네요....ㅋ 무서워,~





찍고 나니,,,이게 멉니까.. 어디 하루종일 노동한것인지,, 생각 해보니 체인빠진걸 고친다고 만지곤 땀나니까,, 얼굴 훔치고,,완전 초바보,,입니다 혼자 자전거 다탄것 처럼,,,

마을에서 통도사 오는 도로8킬로가,,8만 킬로 같더군요,, 힘이 없으니 그렇더라는 말씀,,,





그래도 웃으며 한번더 찍어 봅니다,,ㅋ  더위먹어 낙오 안하고 완주한것이 너무 고맙더군요..



집으로,,,,,, 저산이 아까 그산인데,,전 새롭게 보이네요^^



그래서 사람은 공부 해야 합니다..  먼소리냐??

경험해보니 그것보다 더큰 공부가 없다군요^^

저스스로에게 많은 자극과 도전을 알게 해준 시간 이였습니다..

집에오니 몸에서 마그마가 솟는듯한,,열기에 가족들 다 도망가더군요,, 에어컨 바로 밑이서 자는데도 더워서 힘들더군요^^  오이 깔고 잣습니다..

그릿빛피부 원했는데,,촌스런 뻘건색 얼굴이 되어 버려 오늘 교회가서도 사람들이 웃기만 하더군요 ㅡ.ㅡ  

많이 챙겨주신 엄광산님,, 감사하다는 말 한번더 하고 싶습니다^^

이거 정리해서 올리는거,, 어제일에 비하니 아무것도 아니네요 ㅎㅎㅎ

다들 즐거운 여름 보내십시요^^

그리고 라이딩 하신분들 사진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것 있으시면 사진 속성클릭 하시면 번호 나오니 알려주십시요..^^ 사진뽑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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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도"..여행 (by deayun7) 처음으로하는 3박4일 자전거 여행 (by dongwoo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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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소미 해피님.......잘 봤습니다......^^
    정말 알프스 네요^^장관입니다...ㅎㅎㅎ
    선선할때 가보고 싶습니다^^

    산속 라이딩 거리만 얼마정도 였죠?^^
  • somihappy글쓴이
    2007.8.13 16:27 댓글추천 0비추천 0
    더블에스님^^ 산속이라고 해봐야.. 영취산(통도사 뒷편 위치)올라가는 임도로 한시간 반정도,, 아마 덥고 그래서 시간이,, 선선할때 오르면 한시간이면 정상 밑에 위치한 산장에 도착 하실겁니다^^ 정상에서 조금 탈수 있고 그리고 다시 신불산을 넘거나,, 다른쪽으로도 갈수 있을 겁니다..저희는 산을 넘어 버렸습니다.. 바로 배냇골로,,,,

    건강 하십시요~~
  • 참 가고픈 곳이군요. 대학 여름때, 물통하나 들고 통도사로 올라 신불산, 작천정으로 걸어 갔던 길이 생각나는 군요. 그길을 잔차로,,, 언젠가 해봐야지. 맘으로만,...
  • 짝짝짝!! 내가 왜 여기 있는건지 회의를 품게 해주는 멋진 글과 사진이었습니다. 모두 너무 훌륭들 하십니다.!! 저도 영남 알프스 가보는게 소원이랍니다.ㅠ.ㅠ
  • 2007.8.15 22:53 댓글추천 0비추천 0
    역시 멋진 풍경에 사진까지 굿입니다,,,
    저도아주 예전에 혼자 자전거로 같은코스 한번 갔지요..고생 했습니다
  • 힘들고 멋진 라이딩을 하셨군요. 화아팅!!!
  • 멋진신대요 ~ 산도 경치도 자전거도 찍는 인물들도~ ㅋㅋㅋ

    마지막 네번째 사진 압권입니다 ㅡㅡㅋ

    사람이 망가지는게 하루가 걸리는군요 ㅋㅋㅋ

    정리하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 생생한데요~ 선선할때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 제가 지금까지 본 후기중에 최고입니다.ㅋㅋㅋ 부끄...
  • 소미해피님.............
    이번엔 지리산 갔지만.....다음에는 알프스로 갈겁니다 ^^
  •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저희 어제 다녀왔는데 안개가 끼어 한치 앞도 안보이고 간월재에서 신불산까지 갔다가 포기하고 왔습니다. 간월재에서 신불산까지 들바구간에서 신발이 미끄러워 자빠지고 힘다빼고 길도 모르고 지도도 없고 입문3개월째 사기충만해서 도전하다 꼬리 내리고 왔습니다. 날씨 좋은날 다시 도전해 볼랍니다. 좋은 자료 될거같습니다... ^^
  • somihappy글쓴이
    2007.10.17 01:08 댓글추천 0비추천 0
    가을이 되다보니 뜨거운 여름이 언제 였나 싶습니다,,

    지금팔뚝에는 아진 타버린 경계선이,,남아있네요.. 다추억이 되는거 같습니다.

    getto30님도 재미있으셨죠^^ 건강 하십시요,
  • 2007.10.18 22:13 댓글추천 0비추천 0
    멋집니다.....그립구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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