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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떠난 전국일주 - 홍천~오색약수 (넷째날)

aanycool2003.08.13 02:27조회 수 100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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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 86km
누적거리 - 230km

홍천에서 라면+밥을 아침으로 때우고 8:30분에 출발!
출발한지 1시간후 휴계소가 나와 잠시 쉬어가려는데 마침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소나기려니.. 하고 커피한잔을 마시며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종일 내릴것 같다... 처음으로 비옷을 꺼내입고 다시 달리기 시작
한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걸리적거리고 덥기도 한 비옷을 그냥 던져 버리고
달렸다. 점심때즈음 인제에 도착했고 터미널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후
소화도 시킬겸 터미널 대합실 밴취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열씨미 달리는 중이라 사진은 재대로 못 찍었지만 이쪽 국도는 쭈~욱 계곡을
끼고 달리는데... 아무데나 돗자리를 펴면 최고의 피서지가 될것 같다.
아~ 이제 곧 한계령인데 잘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제를 조금 지나자 오르막이 자주 나오더니 시작지점이 어디 부터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한계령을 넘고 있는건 확실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자전거에서 내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버티는데 까지 버텨 보자는
생각으로 페달을 밟았다. 심할때는 나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00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000 00.....
그 후론 여행이 끝날때 까지 자전거 타면서 그렇게 힘든 적이 없었다.
그런데 한계령 넘을 때를 생각하니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그랬을 것 같다.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조금씩 걷기도 하며 가까스로 고개를 넘어가는데
이제 다 왔겠지... 하고 올라가면 또나오고 또나온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오르다보니 드디어 저만치... 휴계소 표지판이 보였다.
마음 같아선 빨리 가고 싶지만 도저히 그럴 힘이 없었다. 힘이 들긴 했지만
다행히 흐린 날씨 탓인지 그다지 덥지는 않았는데 뜨거운 태양아래서 한계령을
넘었다면 더욱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휴계소에서 따듯한 커피를 마시고
사진을 한잔 찍고나니 땀이 식어서 그런지 추웠다. 얼른 숙소에서 쉬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내려가기로 했다. 내리막을 보니 우리가
올라온 길보다 더 가파른것 같다. 비도오고 해서 까딱하면 넘어질것 같아서
시속 40을 안넘기고 천천히 내려왔다. 오색약수까지 와서 내일은 대청봉에
오를 계획이었으므로 민박을 잡았다. 내일도 무리를 해야 하는데 에너지
보충을 해야겠다. 싶어서 저녁은 삼겹살+소주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아~ 내일은 대청봉... 설악산을 정복한다! 멋진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하는데
벌써 기대된다~^^

#1
인제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2





#3
친구 상도.. 메~롱 ^^




#4
한계령을 넘는 중에




#5
실제로 보면 더 멋진데...




#6
한계령 휴계소에서...
무지하게 가파른 내리막 길을 찍었어야 하는데 워낙 정신이 없어서 못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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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좋은곳에서 자전거를 타셨군요 경치좋고 공기좋고
    물좋은곳 그곳에서 타는 자전거는 더 재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진도 잘보고 재밌게 잘보았습니다
    즐라이딩하세요!!!
kms0620
2003.08.14 조회 692
오리발
2003.08.12 조회 592
dean
2003.08.10 조회 923
dwk2
2003.08.10 조회 1075
이무기
2003.08.10 조회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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