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다면 한다!" 멋대루야의 수원!-속초! 라이딩. 그 셋째, 넷째날..

멋대루야2003.08.11 22:23조회 수 1052추천 수 1댓글 8

    • 글자 크기


음.. 토요일날 왔는디.. 후기가 이렇게 늦어버렸숨덩.. 으허허..

자... 라이딩 횟수로는 셋째날, 투어 나온지는 넷째날입니다.
전날 밤. 모텔 아주머니께 아침 4시 콜~~ 을 부탁드리고 잠든 멋대루야.
하루 쉬어서 인지 잠이 안옵니다. 계속 들리는 빗소리.

'워메..ㅠ.ㅠ 내일도 공치는 거 아녀..ㅠ.ㅠ'
'우리나라 기상청 사람덜은 다 구라쟁이야..ㅠ.ㅠ'

그렇숨다..
전날. 온다던 비는 안오고..
밤이 되서야 비가 주룩주룩..ㅠ.ㅠ 이대로라면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기세입니다..ㅠ.ㅠ

그러다 여차여차 해서 잠이 들고~~

담날 새벽 4시.
아줌니의 콜.. (사실은 그냥 전화벨만 울리더군요..;;)을 받고 일어서는 순간!!

"꽈과광!!!!!"

워메..ㅠ.ㅠ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숨다..
일어나자 마자 천둥소리 들으신 분 있으십니까..ㅠ.ㅠ 어으어..ㅠ.ㅠ
졸려 죽겠는데.. 잘됐숨다.. 밖에 비 오는거 육안으로 확인.. 다시 잠자리로..;;

다시 일어나 보니 9시이더군요.. 밖을 보니..
오오옷!!! 비가 안옵니다~~ ^_^
바로 짐 챙겨서 나갑니다.. 후다닥..
3일동안 묵었던 모텔 아줌니한테 감사함다~~ 하니깐..
인심좋은 모텔 아줌니..ㅎㅎ 가다가 먹으라고 옥수수 싸 주십니다..
무거워서 안된다고 하니까.. 안가지고 가면 깎아줬던 방값 물어내라 하심다.. 허허.. ^_^
(이 옥수수.. 약 2시간 후에 무쟈게 유용하게 쓰입니다.. ㅎㅎ)

자~ 이제 집으로 출바아알!!!
음.. 근디.. 지도상으로는 인제에서 미시령쪽으로 넘어가면 46번국도와 만나는 분기점이 보였는디..
이거이 조금 가다 보니까 분기점 표시가 안 나오는 것임다..ㅠ.ㅠ
불안한 멋대루야.. 음~~ 모르겠다!! 돌아가자!!

결국엔 신남까지 가서.. 양구쪽으로 빠집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거기에서 2km 만 더 갔어도 46번국도 분기점이 나왔더랬숨다..ㅠ.ㅠ)

근데 이건 뭡니까.. 어으어...ㅠ.ㅠ
눈앞에 보이는건 이제 질리지도 않는 오르막..ㅠ.ㅠ
올라갑니다..끙.. 끙....

"어제 하루 쉬었으니까.. 니까짓건 문제읍따!! 으하하하!!"

체인링 2단에서 안내립니다.. 끄응.. 끄응...ㅠ.ㅠ
음.. 오늘은 다리 힘이 좀 받혀줍니다.. 으하하..
끝까지 오르는 순간!!

또 오르막입니다..ㅠ.ㅠ
괜히 객기부린걸 후회하며 기아 다 써버리고 마지막 기어에다가 놓고 마냥 올라갑니다..ㅠ.ㅠ
으어.. 죽습니다..ㅠ.ㅠ 사람 잡는 업힐..;

차도 없고.. 아무 소리도 안들립니다.. 음.. 경치가 좋긴 한데..
이거이 경치 구경 할 시간이 없습니다..
경치 구경 하다가.. 조금만 시선이 앞으로만 가면 오르막이 보여 질려버립니다..ㅠ.ㅠ
그냥.. 앞바퀴만 보면서 페달질..ㅠ.ㅠ

음.. 힘듭니다..ㅠ.ㅠ 하루동안 쉬면 좀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초보가 어디 갑니까.. 으허허... 역시나 초보는 초보인가 봅니다..
지방간님.. 전 초봅니다..ㅠ.ㅠ

어찌어찌해서 넘어오니까.. 신나는 다운힐이 기다립니다.. 와하하하하~~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바람이 옆에서 불어옵니다..
에어콘 바람보다 더 시원함다.. 으하하하!! 좋다 좋아~~
계속 내르막인 양구를 지나.. 아침밥도 안 먹은채 어느 시골의 슈퍼에 들어갔숨다.
들어가자 마자 들려오는 환호성..;;

"와아아아~~ 자전거 선순가바!!!!"
"아저씨~(-.-) 자전거 선수에요~~?"
"우와~~ 자전거 뒤에서 불도 나와~!!"

춘천에서 아이들이 놀러왔답니다. 양구가 친척집 인가봅니다.. ^_^
그 아이들 중에 한 아이가 하는 말에 창피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와~~ 타이즈와 쫄쫄이다!!! 아찌~! 왜 혼자에요? 다른 쫄쫄이는 어디갔어요?"

-_-;;; 꼬마한테 자전거 타면서 왜 쫄쫄이를 입는지 설명해주기도 좀 그렇고..;
어으어..ㅠ.ㅠ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ㅠ.ㅠ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흐흐.. 아까 모텔 아주머니께서 주신 옥수수..
3개 주신거 그 자리에서 해치웁니다.. 하하.. 무쟈게 맛있숨다. 강원도 옥수수. ^_^

자.. 배도 채웠겠다..
아이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출발함다..

"쫄쫄이 아저씨 잘가요~~"

쫄쫄이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아저씨랍니다.. 어으어..ㅠ.ㅠ
양구를 지나..
지도상에서 엄청 꼬불꼬불하게 그러져 있던 소양강변길을 향해 갑니다.
예전에 차로도 한번 와 본적이 있어서... 엄청 쫄았습니다.. ㅠ.ㅠ

'여기도 한계령만한게 하나 더 있구나..ㅠ.ㅠ'
'음.. 힘들어 죽갔는디.. 어떻게 넘어가지..ㅠ.ㅠ'
'맨날 우는소리야! 줸장.. 으으..;;'

일단 한번 가 보기로 합니다.
음.. 역시 처음은 빡쎈 오르막의 연속... 으으으... 오르고 또 올라갑니다..

'우씨..ㅠ.ㅠ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한번!! 으어어어어!! ㅠ.ㅠ'

헉..헉..헉...
덤프트럭.. 무쟈게 많이 지나다닙니다. 누가 덤프트럭 아니랠까바..
뒤에다가 'DUMP' 라고 써붙이고 다닙니다.. 허허..

어느정도 오르고 나니.. 왼쪽으로 소양호가 펼쳐지고..
계속 이어지는 고만고만한 오르막과 내리막..
어라.. 재밌네~~ 하는 순간 지겨워 지기 시작합니다..ㅠ.ㅠ

분명 내리막인데 자전거가 잘 안나갑니다..;;

'어라.. 오래 달렸더니 허브가 맛이 갔나...'

계속 가 보니.. 분명 오르막인데 자전거가 잘 나갑니다..;;

'오오!! 미시령/한계령의 효과가 여기서 나오는군.. ㅎㅎ'

그러나 그것은.. 전부!!


도깨비 도로..;;

알고보니.. 주변의 지형지물로 인해서.. 착시현상이 일어난다 합니다.
그런 도로가.. 제주도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제주도에 있는건 그 정도가 특히 심한거고.. 그런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곳은 많다니다..
소양강변 도로도 그 중에 하나라고 하더군요..

으으.. 미치겠숨덩..;
이거이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감이 안잡힙니다..;;

커브가 많고.. 오르락 내리락..
그냥 평소에 놀러 왔으면 재밌었을텐데..
엄청 지쳐있을때고, 자전거 상태도 많이 안좋아 져서...

재미 하나도 없숨다..ㅠ.ㅠ

한참 달리다 보니까..
한 20분 전에 달렸던 도로가 맞은편에 보입니다..

'우씨.. 그냥 다리 하나 놓지..ㅠ.ㅠ'

미시령에 터널 뚫는다고 열받았던 멋대루야..
소양강에 다리 놓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으흐흐.. 바... 보.. -_-;;

검문소가 보이고..
다리 하나를 지나는데.. 제한속도가 35입니다.. 오잉?

'오오.. 그래.. 태어나서 처음으로 속도위반 함 해보자.. 으하하...'
'자.. 간닷!!!'

궁뎅이 씰룩 거리면서 있는 힘껏 페달을 밟아봅니다...
저절로 신음 소리가 납니다.. 어으어..;;

"아악.. 아아악...;;"
"어버버버버버!!! ㅠ.ㅠ"

그 순간!! 속도계를 보니..

28km/h -_-;;

누가 쌩초보 아니랠까봐.. 제한속도 표지판에 흥분해서 힘 다 뺍니다..ㅠ.ㅠ
다음 부턴 뒤에다가 "쌩초보" 라고 써 붙일랍니다..;

페이스 늦추고 설렁설렁 가다보니까..
져지에 침이 튀었더군요.. 그것도 아주 많이.. --;;

어느덧 지겨웠던 소양강변 도로가 끝이 나고.. 음... 뭔가 허전 한 느낌..
그렇숨다.. 점심을 안먹었숨다.. 허허.

기냥 보이는 냉면집 들어가서 후다닥 먹고 나옵니다.
맛이요? 별로 맛 없었숨다..;;

하긴.. 투어 내내 점심식사 메뉴가.. 막국수와 냉면 뿐입니다..;;

냉면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주인아주머니한테 물어봅니다..

"춘천 갈라믄 얼만큼 더 가야되용?"
"요 고개 하나만 넘으면 되요~"

음.. 그렇다믄!!

다왔다.. 어허허허허허~!!!
원래 인제에서 수원까지 가려고 했지만...
생각외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거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자.. 암튼..
그 '고개'로 출바알!!
음.. 처음부터 만만치 않숨다...
고개를 들어보니.. 어그그...ㅠ.ㅠ
어떤 노무 자슥이 산 꼭대기에다가 전봇대를 또 박아놨습니다...ㅠ.ㅠ
본능적으로 터널을 찾아보지만.. 있을리가 없숨다..ㅠ.ㅠ

으으... 오릅니다.. 어거걱.. 어거걱...ㅠ.ㅠ

그때부터.. 정상 이전까지의 기억은 없숨다..;;
어떻게 올랐는지도 모를만큼 기진맥진해 있었거든요.. 어으어...ㅠ.ㅠ
정상에 오르니 비가 옵니다...

"와싸! 비다!! 이때를 위해 준비했다!! 우비!!"

으하하... 작년 수원-원주 여행때의 기억. 우비소년..;;
노란색 우비를 꺼내 입습니다. 원래 바지랑 한벌인데.. 바지까지 입으면..
얄짤없이 우비소년 이더군요..;;
머.. 필요도 없고.. 해서 윗도리만 가져왔는데.. 역시나..;;
입어보니 똑같더군요..; 우비소년.. -_-;;

음.. 내려갑니다. 슈우웅~~
오. 근데.. 비오는 날 경사 심한 온로드 다운힐.
위험함다...;; 앞에가는 트레일러도 트레일러이지만...
눈 앞이 안 보일정도로 오는 비. 정말 위험하더군요.
레버를 잡고 있는 손도.. 미끄러질랑 말랑 하구요..
그렇게 계속 내려옵니다.

어느정도 내려오니까.. 어라?? 비가 멈췄숨다... 아세요? 이 기분..
날씨에 농락 당했숨다...ㅠ.ㅠ

고개를 내려오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고개가 '백운령(?)' 이라더군요..
비오는 백운령 정상의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으하하.. -.-;;)

춘천 시내가 나옵니다... 으하!! 살았다..ㅠ.ㅠ
춘천역.. 남춘천역을 거쳐..
신남역의 (인제 근처에 있는 신남이 아닙니다~ 강촌과 남춘천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 이름이에용.. ^_^)
외갓집에 도착했숨다...

아... 이제까지의 투어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ㅠ.ㅠ
체력도 바닥이 난 것 같고... 몰골이 말이 아니었어요.. ㅠ.ㅠ


라이딩 정보
-----------------------
총 주행거리 : 117.58 km
최고속도 : 62.0 km/h
총 주행시간 : 5시간 48분
평균속도 : 20.2 km/h


======================================================================
이어서!!!!

넷째날...
전날은 외할아버지댁에서 정말 호강했숨다...
아주 맛있는 강원도 옥시시(외할아버님께서는 옥수수를 '옥시시'라고 하시더군요.. ^_^)와.
더 맛있는 복숭아를 곁들인 만찬 아닌 만찬..ㅎㅎ
외할아버님께서 직접 해주신 돼지 불고기와 한 대접씩 퍼주시는 쌀밥을 먹고..
넷째날 아침 아주 일찍 일어나서 출발함다...

쫄쫄이의 패드가 아직 마르지 않아서 그냥 입고 출발했더니 엄청 찜찜합니다..;;
자.. 달려라 달려...
춘천 신남에서 팔미리.. 팔미리에서 46번국도를 타고 강촌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아.. 팔미리 냇가..
다 파헤쳐 졌더군요.. 제 어린시절.. 자그마한 추억이 있는 곳인데.. 아쉬웠습니다.

암튼.. 달립니다!!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달려라 달려!!!!
와.. 힘이 펄펄 솟습니다. 강원도 옥시시의 위력. 대단함다~~
가평까지 평속 26.8 km/h 가 나왔숨다.. 어허허... 스스로 대견해 합니다..ㅠ.ㅠ
(사실.. 춘천에서 가평까지는 계속 내리막이죠..;;)

정말 금새 가평까지 도착했더군요..
가평의 한 슈퍼에서 잠시 휴식. 슈퍼 주인이신 아저씨 曰

"훈련 나가냐?"
"아뇨~ ^_^ 그냥 여행 왔어요~~ ^_^"
"몇째날이여?"
"오늘이 마지막 날이요~ 5일됐는데.. 중간에 하루 쉬었어요~"
"어디서 부터 오는거여?"
"수원이요.."
"와.. 많이 왔구만~ 막걸리 한잔 주까?"


'0'???


그렇숨다!!! 아저씨..ㅠ.ㅠ 어제 드신 약주로 잠이 덜 깨신듯..;;;
어허허... 얼렁얼렁 사양하고 나옵니다..
술김에도 인심 좋은 강원도 아저씨..

"조심해서 잘 가이~~"

^_^ 감사함다~!! ^_^
자~ 음료수도 먹었겠다.. 또 달립니다...
달려라 달려... 으으으.. 청평이 나옵니다. 계속 달려!! 어그그그...ㅠ.ㅠ

초보임을 망각한 멋대루야.. 미쳐도 단단히 미쳤숨다...ㅠ.ㅠ
원래 페이스 조절이고 뭐고.. 스스로 자빠질때까지 달려버릇해서일까요..
아침한번 먹고 계속 갑니다...

음.. 양수리까지 가는 길.

정확히 7시에 출발해서, 9시 55분에 도착하더군요.
으으.. 거칠 것 없숨다. 팔당댐을 넘고~~
잠깐 들렸다 가지만.. 머.. 별다른 감흥 없숨다. ㅎㅎ
계속 가다보니.. 어라.. 이길은???



그렇숨다!!!!!!!!!!!!!!!!!!!!!!!!!!!!!!!



지난 버들강아지 투어때 왔던 길!!
아아.. 기억납니다!! ㅠ.ㅠ

말발굽님께서 저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주셨던 곳.
에이쒸원님께서 주신 쪼꼬바를 얻어 먹었던 곳..
으흐흐... 그떄 기억을 더듬어 보니 재밌습니다.. ^_^

그 많은 라이더들을 처음 봤던 때도 버들강아지 투어였고..
저에게 온로드 투어의 고통과 무료함을 알려줬던 투어도 버들강아지 투어였고..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아지면 엄청 재밌다는걸 알려줬던 투어도 버들강아지 투어였숨다.

그러나.. 지금은 혼자.
그때와 지금. 달라진 것은 약간의 장비와 지친 몸.. 이겠지만..
그때의 흥분되었던 기분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버들강아지 투어.

정말..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_^

자.. 계속.. 주욱~ 주욱~~ 갑니다.
이게 좀 도로가 넓어지는 군요.
여기서부터는 작년 수원-원주 투어의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는 수원-원주-횡성-홍천-춘천-수원 이렇게 왔었는데..
어이없게도 동전 돌리기로 포기했어야 했던 대관령과..
(사실 그때 그 일이 아니었더라면.. 둘째날 미시령/한계령 넘기는 힘들었을겁니다..ㅠ.ㅠ)
또 폭우속에서의 라이딩.
지금도 저의 애마인.. 풀샥 철티비와의 추억.. ^_^
아련~ 하게 떠오르는 기억들을 떠올리며 페달질을 합니다.

즐겁습니다.

투어의 마지막날.
몸은 지칠대로 지쳐있어도.. 머릿속은 맑고 깨끗하고.. 간지러울 정도로 기분이 좋습니다.
(안씻어서 그러나? 음..ㅎㅎ)

여행 첫째날의 설레임.
홍천에서의 아쉬움.
둘째날 미시령 업힐의 성취감과.. 한계령 업힐의 참을 수 없는 고통.
그리고 두 봉우리의 정상에서 느꼈던..
조금은 다르지만 좋았던 기분.

많은 분들의 응원.
달리는건 혼자가 아니었다.. 라는 느낌.

광주에서 죽전까지의 끈덕진 업힐에서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죽전.. 수지.. 친숙한 이름들.. ^_^
동수원 톨게이트를 지나서 경기대 후문 바로 앞에 있는 매점에서..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_^)
음료수와 우유를 사 마신 다음..

이번 여행 마지막 업힐!! 경기대 후문-경기지방 경찰청 까지의 업힐까지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이번 여행.
정말이지.. 제 인생의 한 획을 그어놨습니다.
오늘이 월요일. 돌아온지 몇일 되지 않았지만...
아직도 생생하네요. ^_^

함께 극복하는 법과 홀로 헤쳐가는 방법을 배웠던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지난 1년동안 약간의 아픔을 다 버려두고 왔던 여행이었구요.

정말.. 후련 합니다.
이렇게 집에 와서.. 이 곳에 후기를 올리는 것도 꿈만 같습니다.. ^_^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군요...^_^;;

암튼..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_^



마지막날 라이딩 정보
---------------------------
총 주행거리 : 112.61 km
최고속도 : 56.0 km/h
총 주행시간 : 4시간 45분
평균속도 : 23.7 km/h


    • 글자 크기
서울~부산 두바퀴로 떠난 여행 둘째날 (by aanycool) 도선사길 장난아니네요... (by eslly2049)

댓글 달기

댓글 8
  • 멋지십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시간나면 장거리 투어 한번 뛰었으면 좋겠지만 그런날이 곧 오겠죠.. 다시한번 짝짝짝
  • 당신을 왈바의 살아있는 문장가로 임명합니다 ㅡ_ㅡ;;; ㅎㅎ Very Good ~
  • 멋대루야님 멋있네요~
  • 멋대루야글쓴이
    2003.8.12 00:41 댓글추천 0비추천 0
    ncjang 님 ::::: ^_^ 감사합니다~~ ^_^

    제로님 ::::: ㅠ.ㅠ 황송하옵나이다..ㅠ.ㅠ

    들창코님 ::::: 무사히 돌아온것에 감사해야죠.. ^_^ 멋잇기는요~~ ^_^
  • gto
    2003.8.12 01:41 댓글추천 0비추천 0
    버들강아지 투어 한번 따라가보고 싶어지네요.^^
    여행이란게 항상 가고는 싶지만 실천이 잘 안되던데요.
    부럽습니다. 글두 참 맛깔스럽구요...
    덕분에 대리경험 잘 했습니다.^^ 실제 경험을 한번 해야할거인디...^^;;
  • 앗..신남역..군생활 하믄서 내 제대하면 잔차타고 함 온다 했던곳..^^..그때의 다짐을 언제 실천할 수 있을런지..멋대루야님 정말 부럽습니다..^^
  • 멋대루야님 조만간 함 뵈야죠? ^^
    제가 축하 음료쏠께요....ㅎㅎㅎ
  • 멋대루야글쓴이
    2003.8.12 18:52 댓글추천 0비추천 0
    f288gto 님 ::::: ^_^ 대리경험씩이나..ㅠ.ㅠ 황송하옵나이다~ ^_^ 버들강아지 투어요. 정말 재미납니다. 혹시.. '난 도로는 밋밋해서 싫어~!!' 하셔도... 후회 안하십니다. ^_^

    살구나무님 ::::: 오오옷!!! 그렇습니까!! ^_^ 드라마 '간이역'의 배경이었죠. 신남역. 지금은 그나마 많이 개발이 되었지만.. 예전엔 정말 말 그대로 '깡촌' 이었죠.. ^_^

    에이쒸원님 ::::: 이번주 내로 시간 한번 내겠숨다! ^_^ 에이쒸원님 못뵌지도 꽤 됐네요.. ^_^ 그럼 점심은 제가 살게요.. ^_^
kms0620
2003.08.14 조회 692
오리발
2003.08.12 조회 592
dean
2003.08.10 조회 923
dwk2
2003.08.10 조회 1075
이무기
2003.08.10 조회 1217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