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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강촌은...

........2001.12.31 12:53조회 수 2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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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폭포가 유명하죠...
겨울에 빙폭도 하는데... 벌써 얼음이 얼었나? ^^
즐거웠겠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겠죠? ^^

min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저 방금  들어와서 씻구 간단히 뭐 좀 먹으면서 글 씁니다. ^^
: 잠실 선착장에서 북쪽 끝 저희 집까지 딱 1시간 10분 걸리는군요.
: 이번에는 헤매지 않구 잘 왔죠.
:
: 새벽 6시 10분쯤.
: 부모님 차를 타구 선착장에 일찍 도착합니다.
: 그런데, 아직 아무도 없슴다. 앗, 그런데 왠 스타렉스가 한 대 들오네..
: 근데 잔거 케리어가 없어서 일단은 실망함다.
: 6시 25분. 오오옷..저번에 유명산 때도 타본 적이 있는
: 말발굽님 차가, 게리피셔 하드테일이 실려 옵니다.
: 순간 스타렉스에서 한 사람(이츠굿님입돠)이 나오구 저도 뛰어나갑니다.
: 반갑게 인사.
: 그러다가 7시 5분에 드뎌 말발굽님, 하라메비님, 이츠굿님하구 저
: 이렇게 4명이 소수정예로 출발...하려다가 이동건님하고 합류합니다.
: 으싸~ 출발이다...
:
: 중간에  먹은 해장국, 맛이 쥑임다..
: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열심히 먹습니다.
: 다시 출발...강촌에 도착...라이딩 시작합니다.
: 주차장에는 등산인(암벽 등반가들..?)들과 우리 뿐입니다.
:
: 간바지에 다운힐 바지를 입고 보호대까지하려니
: 몸이 매우 둔탁합니다. 그래도 뭐 어때...-_-
:
: 지명를 잘 몰라서 어디가 어딘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
: 말발굽님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죄송합니다. ^^
: 그런데 초반에 어떤 마음에 잇는 음식점에 가서
: 이따 3~4시쯤 올테니 집에 계시라고 ....
: 모두들 라이딩 후에 먹을 뜨거운 라면에 기대가 부풉니다.
: 하지만 갈길은 아직 멀다...
:
:
: 스노우 라이딩...정말 처음하는 거지만
: 이렇게 재미잇을 수가 없습니다.
: 아무 산을 가도, 보통 눈 쌓인 산을 가도, 이런 라이딩은 정말
: 찾아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바로 어제 눈이 내려
: 눈이 수분을 머금지도 않았고, 또 5cm 안팎으로 깊지 않게
: v - 브레이크가 안 먹는 현상도 거의 없습니다. ㅎㅎ~
: 이렇게 재미있는데 추울 틈도 없습니다. 히히
:
:
: 그런 눈밭, 그것도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 "처녀" (^^;;;;) 눈밭을 우리 진짜 사나이들은
: 바람을 가르며 열심히 오르락 내리락~~
:
: 근데 모두들 저보다 훨씬~ 잘 타십니다.
: 이동건님하고 이츠굿님은 평페달이신데도 업힐에서
: 선두를 거의 지키십니다.
:
: (이츠굿님 맨 뒤에서 저하구 같이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중간에 2km 업힐에서는 타고 끌고 정말 숨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 헥헥...하라메비님은 항상 제일 나중에 출발하시는데 쉴 때 보면
: 어느새 제일 먼저 가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인텐스 풀샥...와...
:
: 중간 중간에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
: 사나이의 가슴을 찌르는 매서운 바람,
: 해냈다는 성취감,
: 우리를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는 하얀 스노우 다운힐 코스-
: ^_______^
:
: 자...
: 다시 아까 말해두었던 집에서
: 라면을 먹습니다. 5명이서 8개..^0^
: 큰 쇠 다라같은 곳에다가 주시는 아주머니.
: 김치도 입안에서 차갑고 짜릿한게 정말 맛납니다.
: 거기다가 동동주 한 공기씩..
: 다섯이 먹다 한 사람이 없어지면 겨우 겨우 눈치 챌 정돕니다. ㅋㅋ..
:
: 몸을 녹이고 출발!
: 아까 처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솼던 다운힐을
: 이제는 땀으로 얼굴을적시며 업힐을 해야합니다.
: 산에서의 진리이겠죠..다운이 있으면 업도 있다...
:
: 금년에 일이 안 풀렸던 사람은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고
: 금년에 일이 잘 풀렸던 사람은 유비무환!
: 새해를 잘 설계하고 준비하라는 교훈임다.
:
:
: 드디어!
: 마지막 8km의 짜릿한 다운힐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 오늘 강촌의 하아라이트!
: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말발굽님의 말씀. 모두 명심합니다.
:
: 딴힐 시작.
: 아싸~~~~~!!!!!
: 제가 제일 신났습니다. -_-;
: 길이 험하지 않은 데다가,
: 앞바퀴는 스노우 타이어를 끼어서
: 자신있게 그러나 자만하지 않고
: 25~35km/h로 슈우웅...
:
: 모두들 넘어지지 않고 안전히 주차장으로 도착.
: 마지막 딴힐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 하이파이브 /-_-/ 와~
:
: 순수하게 자전거를 사랑함으로써
: 이렇게 끈끈해 질 수 있는 관계, 최곱니다. ^^
:
: 차량 지원해주신 말발굽님, 감사드리구요
: 하라메비님, 이츠굿님, 이동건님 다음에 또 뵈요~
: 집에 잘 들어가셨죠??
:
: p.s.
: 산초님, 남한산성 말구 그냥 강촌 오시죠-_-;
: 블릿2가 절라-_- 좋아했을 코스였는데 말이죠.
: ㅎㅎㅎ~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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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만 안잤어도..-_- (by ........) 무건리 나홀로 스노우 라이딩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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