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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ssian Ridge in Skyline 투어 후기 *

........1999.12.13 15:03조회 수 927추천 수 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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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ssian Ridge in skyline Region 투어 후기

일시: 1999.12.12(일)
장소: South Skyline Region - Russian Ridge, LOS ALTOS, California
참석: Paul Donehue, George Landie, JS KIM, 클리프 ^^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캘리포니아 Bay area 지역의 두번째 투어를 갔습니다.
홀릭님, 빠이어님, 김영호님 등등 괴로우시더라도 끝까지 읽어 주세요. ^^

전반적인 평가를 하자면, 코스는 싱글트랙, 약간의 on-road, 지난 중에 갔던
곳과 같은 비교적 폭이 넓은 트랙(큰 나무 포함),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산의 정상과 정상을 잇는 능선길인데, 길 주위로 나무가 없고 낮은
갈대밭으로 되어 있는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길의 복합적인 코스였습니다.
능선을 따라 샌프란시스코 지역과 스탠포드 대학, 산호세 지역이 쭈욱 내려다
보이더군요.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코스는 일단 Los Altos 지역의 서쪽에 있는 Pagemill road를 따라 산으로 차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많은 Cyclist들을 보았는데, 잔차로 올라가도 될겁니다.
올라가는데 약 7Km정도 됩니다. 올라가다가 Skyline Boulevard와 교차하는 길에서
Alpine road로 접어들면 바로 parking area가 있습니다. 여기서 시작입니다.

산 정상을 제외하고는 나무가 무척많은데 이상하게 산 정상 부근은 잔디같이
보이는 푸른색이거나 아니면 낮은 갈대밭입니다. 이 사이로 폭 1m 정도의 길이
쫘악 나 있더군요. 시작과 동시에 약 1.2km 정도의 uphill로 Borel Hill(771m, 정상)
쪽으로 가다가 Ancient Oak Trail로 빠져나옵니다.

여기는 지난번의 Big Basin trail과 비슷한 풍경을 보입니다. 길도 그렇구요.
이 길로 1.8km 따라가면 Mindego trail이 나옵니다.
여기 경치가 끝내줍니다. 햐~~~. 하얀 말, 까만 말이 떼거지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고 나무는 없지만 잔디처럼 푸른 들판사이로 꾸불꾸불 나 있는 길!
환상적이었슴다. 물론 여기서 사진 찍었지요. ^^ 여기 거의 전 코스가 길인 곳,
길 아닌 곳이 확실히 구분되는 들판사이로 난 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길이 산 꼭대기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게는 이국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아-참, 예전에 어떤 분이 Let's race에 한번 올린 사진과 같은 곳을 연상하면
되겠습니다. 능선따라 구불구불난 길. 가기로 했다가 좌초한 기억이 있네요. ^^

이제 길을 확 왼쪽으로 꺾어서 Mindego trail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아주 재미난 코스입니다. 눈앞으로 엄청난 경치를 보면서
4km를 쭉 따라가면 농장같은 곳이 있고 말들이 많습니다. 문짝에 "Private"이라고
써 있더군요. 이런 곳에 무심코 들어가면 *총* 맞습니다. ^^ 이제 빠꾸.
다시 아까 지난온 Ancient Oaks trail까지 나옵니다. 다시 나오는 길도 재미있습니다.
이제까지 총 연장은 11km입니다. 짧지만 내리막 오르막이 stiff한 곳이 많습니다.

이제 Ancient Oaks trail을 왔던 길 말고, 아직 지나가지 않은 길로 갑니다.
산 꼭대기 부근으로 요리조리 돌아가는 길이 재미있게 나 있습니다. 아참, 우리
wildbike를 보면 왼쪽에 있는 그림하나 있지요? 한 넘이 멋지게 싱글트랙같은 길을
따라 쭉 내려오는... 바로 그 그림입니다!!! 오늘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

이 길을 1KM 정도가면 Hawk Trail이 나오고, 여기를 2.1km 지나면 산을 따라 나있는
sky boulevard를 만납니다. 이제 방향을 북쪽으로 잡고 on-road로 Coal Creek Open
Space쪽으로 갑니다. 거리는 약 1km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속도 무지하게 납니다. ^^
제가 속도계가 없어서리 정확히 얼마였는지는 모르것네여.
지금까지 총 연장요? 15.1km 입니다.

여기서 동쪽으로 난 Crazy pete's Road로 갑니다. 아마 옛날에 미친 피터란 넘이
여기서 잔차를 많이 탔나 봅니다. ^^ 여기서부터 1.8km가 uphill인데 마치 남한산성
을 쏙 빼닮은 풍경이더군요. 고로 훌륭한 싱글트랙이란 이야기지요. 이제 Alpine
road로 들어갑니다. 위험하다고 Trail Closed 하고 팻말이 붙어있는데, George
이 넘이 그냥 가보자고 하더군요. 멋진 넘입니다. 1km 정도를 전진하다 오른쪽으로
나 있는 Meadow Trail로 들어섭니다. 아, 계속 업입니다. 도로로 내려간건 아주
순식간이었는데, 으흐흐. 남한산성 비스무리한 길로 계속 2km를 올라오니 아까
on-road로 내려가던 중간 쯤이 나오더군요. 지금까지 총 연장은 19.9km 죠?

이제 나무 하나 없는 갈대밭 오솔길을 따라 1km 정도 가면 Borel Hill로 올라갑니다.
정상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간간히 보이더군요. Hiking 나온 사람들도 제법 있더라구요.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호세랑 샌프란시스코 풍경이 아주 멋지더군요. 그리고
Stanford 대학의 상징인 주황색 건물(시계탑인지 뭔지는 잘 모르지만 하여튼 위에
시계가 달려 있습니다.)이 보이더군요. 이 곳도 지진에 약하기 때문에 2층 넘어가는
건물들이 없어서 조금만 높은 건물이 있어도 쉽게 보이더군요. 태평양쪽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좋았습니다. 오늘 날씨는 거의 봄 날씨였습니다. 거의 16-7도를 육박하는 쾌청
한 날씨였슴다. 근데 밤에는 한 6-7도 정도 되나봐여. 지금 10시쯤 됐는데 좀 쌀쌀
하거든요. 사진도 좀 찍고, 이야기도 솰라솰라 하다가 마지막 down-hill을 맞았습니다.
1.5km를 쏜살같이 내려와서 아까 출발한 자리로 돌아왔슴다. 역시 저는 downhill이
체질입니다. George, 이 넘, 오르막은 진짜로 자알 올라가는데, 항상 downhill에서는
저한테 추월당하거든요, 히히. 마지막 다운힐이 조금 아쉬웠슴다. BUT,

오늘도 지난번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투어였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투어였습니다. 역시 혼자서 보기에 아까운 풍경들을 가슴에 많이 담아 두었습니다.

다음주는 워디로 뛸라나, 내일 George한테 전화해 보면 답을 줄 겁니다.
멋진 넘이니까. Lake Tahoe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멋질 것 같군요.

샌프란시스코 투어 #3를 기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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