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enu

산악자전거가 시작되는 곳! 와일드바이크



조회 수 228 추천 수 0 댓글 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며칠전 발생한 사건입니다.

독거노인의 주식인 술을 한참 쳐묵쳐묵하다가 영생을 꿈꾸며 담배한대 피러 나가던

새벽 3시쯤 마루에 나가봤는데 마룻바닥에 뭔가 딱!

 

KakaoTalk_20220821_233926614_05.jpg

 

이 뭥미???? 개구리???

술췠나? 뭐지???

 

어라? 여기가 비록 5층 높이의 낮은 아파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파트인데....

너가 왜 거기서 나와?

 

헐...개구리라니...게다가 청개구리.

 

어찌됬던 이 더운날, 기력이 쇠해보여 스프레이로 물좀 뿌려줬습니다.

KakaoTalk_20220821_233926614_03.jpg

 

빌빌대던 녀석이 금새 기력을 찾네요. 고개도 바짝들고.

KakaoTalk_20220821_233926614_02.jpg

 

그런데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니 온갖 더러운 먼지구뎅이가 다 닦여 나옵니다.

너....너 도데체 어떤루트로 어떤 역경을 뚫고 올라온거니?

 

숨도 이제 제대로 쉬네요. 피부가 완전 말라있었던듯....

 

KakaoTalk_20220821_233926614.jpg

 

 

 

기운내더니 팔짝팔짝 뛰어 싱크대에가서 달라도 붙어보내요.

근데 자세히 보니 개구리 다리외에 뭔가가 있던데 뭐지 이건....기형인가? 했는데. 완전 시궁창을 뚫고와서 먼지구덩이를 거쳐온 흔적이더군요.

 

KakaoTalk_20220821_233926614_01.jpg

 

 

스프레이로 잘 씻겨서 귀찮지만 1층에 내려가 풀숲에 던져줬습니다.

풀숲에서 새의 먹이가 될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여기서도 넌 살지못한단다.

 

키워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개구리의 자연스런 삶으로 회귀시켜 줬습니다.

 

근데 생각하면 할 수록 웃겨서리 계속 새벽 내내 웃음이 나옵니다.

아파트에 개구리라니...청개구리라니....개구라도 아니고, 김구라도 아니고 청개구리라니.....

 

날파리 한마리도 용납 못하는 스타일이라 미세방충망에 모든 틈을 다 막고 사는 사람인데.

욕실 하수구 구멍으로 올라온건지 정말 미스테리하면서도 생각만 하면 아직도 웃음이.

 

아무리 시골 아파트지만 이거 너무한거 아니냐고!!!!!!!!!



  • profile

    하긴 열흘전쯤엔. 도데체 어케 들어왔는데 새끼 손가락 만한 애벌레가 갑자기 나타나서리.

    몇달째 잘 키우고 있는 코스모스 1개를 순식간에 완전히 털어먹은적도 있는디.....

     

    시골은 시골이네요.

    어느 틈으로 들어오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

    KakaoTalk_20220821_235143073.jpg

     

  • ?
    탑돌이 2022.08.22 07:18
    청개구리가 "청개구리 형님" 찾아온 것은 아닐지? 아마 자전거나 옷자락 신발 배낭 등에 뭍어 왔겠네요.

    읽다가 "스프레이" 부분에서 순간적으로 경악. 이양반 그케 안봤는데 설마 에프킬라?

    역시 자애로운 홀릭님 확인하고 안심.
  • profile
    Bikeholic 2022.08.22 15:58

    어렸을때 청개구리 소리좀 많이 들으며 자라긴했죠 ㅎㅎㅎ

  • ?
    탑돌이 2022.08.23 10:27
    그러실줄 알았어요.
    세상은 청개구리 같은 현실비판론자들이 변화시킨걸요.
    순응자들은 현실 "유지"나 했지 인류발전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어요 ㅋㅋ
  • profile

    어제 그제 아침가리골 트레킹 야영 다녀왔는데 개미 두 마리와 귀뚤이 한 마리가 집까지 동행을...

    저는 잔인하게도 殺처분해서 변기속으로...TT 개미의 위대함을 알기에.(당해봐서)

    귀뚤이는 달걀 꾸러미에서 이미 압사당한 상태.

    Screenshot_20220821-044918_Facebook.jpg

  • ?
    rampkiss 2022.08.22 11:39
    자연인스럽습니다 ^^
  • profile
    페달질 2022.08.22 12:31
    저는 며칠전에 징그럽게도 진드기 한마리가 묻어온 적이 있습니다. -_-...
    개구리면 감사하죠.
  • ?
    상민 2022.08.22 16:47

    귀여운 청개구리네요~~ 여긴 크고 무서운 놈들만 있어서..ㅠㅠ 

  • profile
    십자수 2022.08.22 19:42

    근데 그거 사실인가요? 남쪽 섬 태즈매니아에는 뱀이 없다는 게? 그 때 여행 갔을 적 가이드가 썰을 푼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호주의 모든 고속도로가 다 그런 건 아니죠? 옆에 자전거 도로. 그냥 시드시 외곽에만 깨작 있는거죠? 정 말 다 있다면 개부럽~!

  • ?
    상민 2022.08.22 20:05
    방금 찾아 봤는데..타즈매니아에 3종류의 뱀이 있는데..전부 독이 있답니다..ㅋㅋㅋ

    자전거 도로는 여기저기 잘 되어 있긴한데.
    네덜란드.처럼 잘 되어 있진 않습니다. 외곽 고속도로 보면 바로 옆에 고속도로 따라 자전거 길이 이어진 곳들이 있긴 한데....매연 맡으며 타는건 매 한가지라 전 선호하진 않습니다..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 43 file Bikeholic 2019.10.27 35033
187639 변태 mullet 출동...하지만..역시나... 15 file 상민 2022.08.22 110
187638 어느 라이더의 수난 13 탑돌이 2022.08.22 152
» 아파트 마루에 개구리라니.... 10 file Bikeholic 2022.08.21 228
187636 6살 꼬마 여자아이 바이크파크 주행 8 페달질 2022.08.21 140
187635 자멍하기 좋은 날입니다. 12 file 페달질 2022.08.21 111
187634 등산ㆍ라이딩시 날파리 퇴치법 8 file malbalgub54 2022.08.18 1141
187633 십자수님 " 압구정 로데오 / 가로수길 " 먹벙 6 file mtbiker 2022.08.18 164
187632 호주 특산품 구경하세요~~ 15 file 상민 2022.08.18 348
187631 스템이 도착은 했는데... 1 file 십자수 2022.08.18 95
187630 눈알 스티커 장착 모습 5 페달질 2022.08.17 273
187629 우여곡절끝에.. 완성은 했습니다.... 16 상민 2022.08.17 95
187628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날파리 연구. 5 file Bikeholic 2022.08.16 126
187627 라이더를 괴롭히는 날파리 8 탑돌이 2022.08.16 158
187626 수지 성지코스 1+EXO 코스(탑돌이님과) 6 file 십자수 2022.08.16 257
187625 어우... 벌레벌레 12 file 페달질 2022.08.16 132
187624 조금 많이 늦잠 그리고 아침밥. 9 file 십자수 2022.08.16 171
187623 인생은 고기서..고기... 9 file 상민 2022.08.14 105
187622 혹시 방수나 누수 분야 잘 아시는 분 계시남유?? 8 rampkiss 2022.08.13 132
187621 아라뱃길 도장깨기. 한강 뻘밭. 그리고 광화문까지 우중라이딩. 6 file 십자수 2022.08.13 235
187620 요즘 낙동강 상태가 8 file 페달질 2022.08.13 91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 9407 Next
/ 9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