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산 사이드와인더 손바닥이 너덜너덜 극세사 수건 표면으로 변해서
장갑 하나 사려고 기웃거리는데 Fox racing 이라는 브랜드가 있더군요.
근데 이거 아무리 봐도 짭... 여우 머리가 없어요.
좀 찾아보니 또 그 짓거리인 것 같더군요.
외국 유명브랜드 한국에서 상표등록 먼저 해 버려서 정식으로 진출 못하는 경우.
자전거 관련 브랜드 중에 이런게 좀 있죠? 로트와일드도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이게 뭡니까. 진짜 상도덕 좀 지킵시다. 이게 도둑질이 아니고 뭐냐고요.
MTB 세계에서 Fox 는 진짜 상징적인 존재 같은건데 그걸 가로채네요.
그래서 아마존에서 defend 장갑 직구로 샀습니다. 여우그림 큼직하게 박힌걸로. 한국에서 파는 웬만한 장갑 보다도 싸네요.
몇년전 대한민국에 상표등록전쟁이 일어났죠.
그해에 수입 1위를 기록한것도 상표등록이 주 업무인 변리사였구요.
먼저 등록한놈이 임자인 특허청 정책이니 우리같은 서민은 뭐라고 민원을 넣어봐야 택도 없슴다.
짝퉁이 진퉁이 되어버리는 이상한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