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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해서 그냥...

밝은태양2006.10.16 23:06조회 수 745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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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부터 저를 태우고 많은 시간을 보내준 자전거를
어느 밝고 아름다운 청년에게 시집 보냈습니다.
보내기 전에는 몰랐는데 막상 떠나보내고 나니 쫌 많이 허전합니다.
새 주인 만나서 계속 잘 달려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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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이해합니다... 얼마전 저도 1년좀넘게 같이 생활했었는데... 다행히 좋은분만나서 음료수 마시면서
    많은 얘기하고 이제는 가끔 쪽지로 이얘기저얘기하는사이가 되었죠 그래도 올땐 뒤도 안보고 얼렁
    와버렸죠... 에고.. 첫차라 무진장 애지중지했었는데... 이젠 덩그러니 사진만 몇장남았네요
    지금있는 잔차한텐 미안한얘기지만 그렇게 정성을 못들일거 같습니다.....
  •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셨으니 더욱 그러하실듯 싶습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영원한 건 없는거겠지요...
  • 그게... 감정이입이 되나 봅니다. 알미늄이든, 카본이든 힘들게 땀흘려 같이보낸 시간들 만큼

    소중한게 없겠지요... 비록 지금은 같이 있지 못한다 해도 힘든걸 같이 견뎌준 친구가

    제일 기억에 남는거겠지요...앞으로 밝은태양님에게 누가 오게 될진 모르겠지만

    더 이뻐해주고 아껴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옆에 고단한 잠을 자고있는 녀석을 두고 몇자 적어봅니다.

    ^ ^
  • 전 벌받고 있나 봅니다 얼마전 녀석을 다른분에게 분양해 드리니 그 뒤로 계속 하는일마다 안풀리네요 ㅠ.ㅠ
    자전거 거래도 수차례 뒷북맞고.....흰둥아....미안하다 ㅠ.ㅠ
  • 전 그래서 프레임 부러지기 전에는 안바꾸려고 합니다. 돈도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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