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진정 그곳이 신월산이냐?

ncjang2003.08.04 12:04조회 수 551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첫 등산이라 아침간단히 먹고 물한통 챙겨서 게시판에서 본대로 신트리를 지나 서부화물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가는길에 모 라이더 한분이 그쪽으로 가시더군요.
추월을 하려다가 내공이 출중하게 보여서 추월하지않았습니다.
사실 비실비실 가다가 신호에 걸려 못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더군요.
축지법을 쓰면서 달리시는것 같았습니다.

일단 서부트럭터미널이라고 간판이 보이던데 그곳이 서부 화물터미널인지 잘모르겠군요.
그런데 서부트럭터미널을 지나 한참을 가도 산같이 보이는게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원주민에게 물어봐도 신월산이 어딘지는 모른다고 하더군요.

서부트럭터미널 옆에 보니 등산로 같은게 보이더군요.
제일 낮은 기어로 꾸역꾸역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파른 길이 나오더군요.
얼마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체력은 소진되고 가파른 길을 도저히 잔차를 타고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끌고 올라갔습니다.
사실 내도록 잔차를 가지고 등산했다고 하면 말이 맞을것 같습니다.
가파른 길은 가팔라서 업힐도 딴힐도 못하고 그냥 질질 끌고 다녔습니다.
평지가 나오면 좀 타고 가다가 다시 언덕이 나오면 끌고, 그러다 보니 길도 모르겠고, 지나가는 사람들 보기 민망하기도 하고..
누가 이길을 초급코스라고 했는지..
모기는 벌때처럼 달려들지..

어느정도 꼭대기에 올라가서 벤치에 누워있는데 병원에서 입원하시는 분이 산책을 나오셨더군요.
옆에 나이든 아저씨 한분도 계셨고..
그분들이 '이거 타고 올라왔냐?'고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하니.. '대단하다 젊을때 많이 해봐라 우리는 이렇것 구경도 못해봤다' 라고 하시던데..
참 난감했습니다.
사실은 끌고 왔는데..
저 분들 보고있는데 다시 끌고 언덕을 올라갈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있는 힘을 다해 패달질을 해댔습니다.
그렇게 끝까지 올라가서 그분들의 시야에서 사라져 줬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올라가다가 한 번 미끄러진후 다시 끌고 올라갔습니다.
휴~ 민망했습니다.

안장이 넘 높아서 무서워 습니다.
힘들어..
근데 굉장히 재미있더군요.
다른분들 어떻게 타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신월산 가면 잔차타시는분 있을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그산이 신월산은 아닌가봐요?

낼이나 모래 한 번더 가봐야 겠습니다.


    • 글자 크기
옥수수가 이끌던 날*^^* (by ........) 아래 리마님의 아차산라이딩 후기의 자료사진입니다 (by 늦바람)

댓글 달기

댓글 3
  • y
    2003.8.4 13:48 댓글추천 0비추천 0
    재밌있습니다. 저 목동 삽니다. 트럭터미널 뒤 철책 길로 올라갔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더군요. 가능하면 주중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한번 가죠.
  • ncjang글쓴이
    2003.8.4 13: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케이 좋습니다.
    한수 배우겠습니다.
  • 내일 아침에 신월산 가실래요? 렛츠레이스에 번개 올렸습니다.
........
2003.08.08 조회 881
필아트
2003.08.08 조회 1005
오리발
2003.08.07 조회 666
tony72
2003.08.05 조회 1067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