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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여행기

Bluebird2003.06.09 01:12조회 수 84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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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선착장 부근에 차를 세우고, 방파제를 마주한 바닷가 식당가를 지나서, 시화호 제방 위를 향했습니다.

친구의 집은 시흥. 집에서 한시간정도 걸려, 친구집에 도착. 다시 친구와 합류하여, 차를 몰고, 한 3~40분 달리니, 오이도가 나옵니다.

오이도 우측부근은 아직 개발중이라 차 세울곳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방파제쪽으론 세울곳이 없었고, 굴삭기가 굉음을 내고 있는 쪽에 차를 세웠습니다. 복장을 갖춰입고, 방파제를 따라 달렸습니다.

좀 달리다보니, 휴일이라 차들이 뒤엉켜 서있습니다. 친구는 요리조리 잘 빠져도 나가는데, 저는 바인딩페달이 아직 신경이 쓰여서, 차가 엉키지 않은곳까지 걸었습니다.

다시 열심히 달려, 길 끝부분에서 건널목으로 횡단하여, 시화호 방파제위를 달렸습니다. 대략 총길이가 15Km 인 직선로에, 도로폭이 넓어서,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여유롭게 그리고, 마음놓고 가속을 즐기면서 내달렸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길이라, 바람이 꽤 불었는데, 약간 비릿하면서, 간간히 어디선가 생선 말린 비린내도 나고... 온도는 25도정도.. 아주 쾌적한 순간이었습니다.

대부도로 진입하였는데, 차들이 꽤 많았고 정체구간도 꽤 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업힐이 있었으나, 각도 완만하여 오를만 하고... 다만 길이 1차선에 좀 좁은 편이라서, 길 막히는날 짜증날 운전자 심정을 고려하여 최대한 우측으로 달렸으나, 30대중 한대정도는, 라이더가 맘에 안드는듯, 불필요하게 경적을 울리거나, 살짝 오른쪽으로 밀어붙이는 몰상식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출발 시간이 좀 늦은탓도 있고, 생각보다, 대부도가 꽤 넓어서, 중간에 선착장에 들렀으나, 바닷물은 빠져있는 상태였고, 근처에 별장촌이 보기좋게 들어서 있었습니다. 돈이 많으면,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다시 집으로 향했는데, 오후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차들이 아예 정지한 상태로 아주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차들이 진행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달리려 노력했습니다. 여기저기 공사를 하고 있었고, 1차선 도로는 그 폭이 좁아서 매우 조심해서 자전거를 탔는데, 간혹, 길가쪽으로 바짝 붙어 진행하는 차들이 있어서, 좀 위험함을 느끼기도 하고, 노변에서 뻥튀기나 오징어 파는 상인들과의 눈싸움을 피해가며 달리다가, 도저히 신경쓰여 달릴수가 없더군요. 결국, 반대편 차선으로 달렸습니다. 차량도 적고... 하지만, 간간히 달려오는 차량은 좀 위험하기도 하고, 공사구간이 많아, 흙먼지가 많았습니다.

탁 트인 시화호 방조제 위에 올라서면서, 그동안의 꽉막힌 길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라도 할려는 심정으로 사정없이 페달을 내리 밟았습니다. 늦은 오후라 인라인 스케이터들도 거의 없고, 뻥뚤린 직선 15Km 는 스피드를 즐기기엔 너무 좋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평일 오전에 라이딩을 시작해서, 대부도 탐험을 해보는것도 재미있는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총 주행거리는 55Km 정도, 약간 강한 바닷바람과, 완만한 업힐이 간간히 나오는, 재미있는 tour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시화호 방조제 중간쯤에 있는,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재미도 좋습니다. 넓은 바다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벤치 부근에 화장실과 음식료품 파는 자동차와 노점상이 좀 있습니다.  대부도 내 건물에는 화장실 인심이 아주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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