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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향기 투어

구바2003.05.25 00:00조회 수 774추천 수 6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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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노래: 장사익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세워 울었지

아! 노래하며 울었지

아! 춤추며 울었지

아! 당신은 찔레꽃

==========================================================
지금  산에는 마치 소금을 흩뿌려 놓은 듯 온 천지가 하얀 꽃밭
입니다. 얼마전까지 그렇게 폐부 깊숙히 심금을 울려놓듯이
흐드러지게 핀 아카시아 향기가 가슴을 찌르더니 어느새
그자리를 하이얀 찔레꽃이 대신하더군요.

찔레꽃 향기는 아카시아 향기보다는 덜 달콤하지만 그작은 나뭇가지
에서 피어나는 별모양의 꽃향기는 서럽디 서럽다 못해 너무나 가슴을
애태웁니다.

오늘 회원한분이랑 둘이서 오붓하게 1시 반쯤 공단동 샾에서 출발
하여 옥계와 산동을 거쳐 응봉산임도를 타는 중에 지금은 아카
시아 대신에 길 양옆으로 찔레꽃이 지천으로 피었더군요.

누군가 찔레꽃을 그렇게 절규하며 부르는 이유를 비로소 알것
같았습니다.  해평 임도도 그렇고 도리사 임도도 그렇고 오늘
찔레꽃향기에 취한 멋진 투어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중간에 비를 만나 우중라이딩이 되었지만 한주를
마감하는 멋진 투어를 하고 샤워를 하니 다음주 역시 멋진
한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찔레꽃은 아마 이번주가 피크일것 같습니다. 일년중 몇일 되지
않는 개화시기에 맟춰 꽃향기 투어를 하는것도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총거리: 74km
라이딩시간: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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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의 제주도 대장정을 마치고... (by ........) 4주째 토요일의 출근기. (by deadface(탈퇴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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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장사익의 애절한 외침. 찔래꽃, 너무좋아하는 노래 입니다.
    이노랠 듣고 있으면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정말 찔래꽃의 향기가 환상 이더군요.
    제 아내는 오늘 축령산의 아침고요수목원에 갔다가 꽃향기에 취해서 비틀거리다가 왔답니다.(오랫만에 단둘이 나들이 였습니다.^^)
    ㅋㅋㅋ 구바님의 그 저력이 다시 살아나는것 같습니다.
    좋은 코스 만들어서 다시한번 초대해 주세요.^^
  • 2003.5.25 09: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여~구바님이 이렇게 멋진 분인줄 몰랐네요...기억이 안나 꼭 다시 뵙고 싶군요. 나두 지난 22일 1박2일로 주천 뒷산 다래산 너머인 비경의 평창강 라이딩을 친구와 다녀 왔지요. 그 통에 속편도 늦네요.
  • 5시간에 74km!! 와...대단하십니다..사진은 안 찍어 오셨던가요? 찔레꽃도 보고 싶고, 구바님도 뵙고 싶네요^^
  • 구바글쓴이
    2003.5.25 22:5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침고요 수목원...정말 가고픈 곳인데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집으로 갈때 장사익 노래를 크게 해서 듣다 보면 마치 입에서 피가 튀는 것처럼 전율적이죠...

    파래님 멋진곳 다녀 오셨네요...혹시 일산에 사시는 서기석님이랑 같이 다녀 오셨나요...그분의 홈피에 주천강과 서만이강 투어가 있길래 아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그곳에 가셨으면 구름위에 학이 뛰어 노는 운학, 수주라는곳도 갔다 오셨겠네요...정말로 그쪽 지방은 경치 뿐만 아니라 인심도 아주 죻죠...(수주 파출소 옆에 대추나무가 아직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 쪽이 하도 경치가 좋아 무릉도원이 여기구나 생각했었는데 정말로 이곳 지명이 무릉리더군요...언제 한번 다시 가고싶은 멋진곳입니다.

    가온님 일기예보에 이번주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첩보를 입수하여 어제 토요일에 오늘 몫까지 다 탔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기라도 들고 가는 건데 아쉬웠습니다. 잔차를 타면서 한가지 느낀건 자연의 법칙과 경외를 배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무조건 즐기기만 했지 하루 하루가 지나 갈수록 또다른 생명이 움튼다는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역시 잔차는 체험! 자연의 학습장입니다. 찔레꽃 향기는 마음속 사진으로 나마 각인했습니다. 꽃이 지기전에 또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 2003.5.26 10:02 댓글추천 0비추천 0
    앗! 해평이랑 도리사? 우리 외가 집동네 입니당. 근데 해평에도 임도가 있나요? 도리사는 어릴때 가보았는데, 해평에 임도가 있을만한 산이 어디있는지 궁금...
  • 2003.5.26 21:29 댓글추천 0비추천 0
    구바님 ! 치악산 쪽에 한때 별장지를 갖고 있었던 적이 있고요.. 서기식과는 고교동창으로 오래전에 두어번 서마니에서 견지 낚시 야영을 한적도 있지요. 허나 그가 MTB는 대 선배지요.. 그리고 서마니 라이딩은 내가 다녀 온뒤 일산 그룹이 갔고 공교롭게도 지난 4월 하동도 내가 다녀온 다음날 그 팀이 갔다 오더군요. 그 친구가 올여름엔 몽골을 가는게 어떠냐고 해 곧 전문 여행사에 가 볼 작정입니다.
    서마니가 포함되는 주천 라이딩은 지난 번이 세번째로 동행은 여친 바이커였지요..차로는 갈 수 없는 곳으로 알려 진, 그 평창강 강변은 정말 절경이었는데 메모리카드를 잊고 안 가져가 사진 한장 못 찍었으니 다시 갈 작정이지요. 주천서 평창가는 길로 큰 고개를 넘으면 평창강이 나오고 직진아닌 우회전(유명한 약수터 있음)하는 샛길로 죽 들어 가는 길인데 워낙 귀로의 고개가 길고 가팔라 이를 피해 강따라 새 코스를 개척해 본 답시고 비포장, 자갈길등도 마다하고 가보니 영월-주천간 국도 중간인 서면으로 나오는 길이더군요. 아마 MTB로는 처음 달려 중간의 기타리스트라는 휴게소 아줌마도 신기해 하더군요. 지도에서 보면 주천 오른쪽의 다래산 너머의, 평창강이 유달리 구비를 많이 트는, 바로 그 곳이지요.
    주천엔 버스터미널 맞은 편 골목안의 안동아줌마가 주인인 신영식당이 있는데 동동주, 메밀부침, 메밀묵, 옥창묵(모두가 각 3천원)맛이 죽여 주지요. 이 얘기는 아래 주소의 내 홈피 서마니 라이딩기에 추가해 놓았습니다.
    http://soback.kornet.net/~mogaby
날으는짱돌
2003.05.28 조회 1586
구바
2003.05.25 조회 774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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