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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 라이딩 끝난 후 닭갈비 먹고 기차타고 오기...

........2002.11.05 09:41조회 수 895추천 수 5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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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세요 다들 피곤들 하셨겠네요?

Ken하고 저는 닭갈비 맜있게 잘 먹고, 서둘러 강촌역으로 갔지요.
그런데, 도착해 보니 오후 7시 정도 까지의 서울로 향하는 열차의 좌석이, 입석까지도 매진인 겁니다.
여러분, 참고 해 두세요, 일요일날 저녁때 서울로 오는 경춘선 기차는 입석도 미리 예약해 두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X됬다" 하고, 아이고 만약에 좌석을 못 구하면 다시 돌아가서 같이 가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던중에, 꾀를 내어서 역무원 아가씨에게 같이 가는 사람이 미군인데, 저녁 8시에 중요한 작전이 있어서, 꼭 가봐야 한다고, 거짓말을 쳐 놓았더니, 조금 있다가, 어떻게 해서 입석표라도 만들어서 주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국민들이 반미감정만 갖고 있는게 아니구나 하고, 쾌재를 불렀지요. 그래서, 여차해서 플랫폼에 드어 왔는데, 이건 사람이 장난이 아니게 많은겁니다.
도저히, 아침같이(통일호) 기차중간에 바퀴를 단체로 놓으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Let's disassemble our bikes", 그랬는데, 이사람이 약간 벙찌는 표정을 하기에, 다시 "Let's detach front and rear wheels from frame"이라고 하고, 내가 먼저 바퀴를 풀었어요,
그리고 나니까, 그제서야 이 친구도 바퀴를 풀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이 친구가 맨 뒤로 가자고 해서, 승객들 다 올라타고, 바퀴 푼채 로 올라 탔는데, 무궁화호라서 맨뒤 공간이 꽤 넓어서 자전거 대충 놓고, 이야기 하면서 쉽게 왔습니다.
오면서 내가 "Let's disassemble ..."이라고 한 말에 왜 놀랐냐고 물어 보니까, 이 말은 자저거를 몽창 다 깡그리 분해 하자는 뜻이래요.
그때는 그냥 "Let's remove front and rear wheels"그러는게 맞데요.
저의 후로꾸 English가 탄로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영어 잘 못하는데 그냥 하는 겁니다. 오면서 이 친구는 일본에 있는 마누라에게 전화를 하던데 "모시모시"라고 하던라구요.
부인이 일본여자인데, 부인 아버지가 미국인이라서 영어를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직업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군무원 인거 같아요.
이 친구는 부인이 일본어와 영어를 동시에 할줄 아니까 그게 꽤나 부러운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한시간 반동안 기차타고 오면서, 애기를 했는데 나도 한 반정도 만 알아 듣겠고, 나머지는 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이 친구가 부인한테도, 오늘 Riding이 very great하고, 사람들로 very nice하다고 말하더라구요.
청량리 역에 도착한 후에, 자전거를 조립한 후, 집인 숙명여대까지 가는게 문제 였는데,
내가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나는 아침 처럼 용산에서 성북가는 기차를 타고 이촌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는 것과,
1호선 타고, 동대문에서 4호선 갈아타는 것. 그랬더니 그냥 아침처럼 용산가는 국철 타자고 하는 것을 춥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서, 그냥 1호선 청량리 역으로 자전거 들고가서 타고 잘왔습니다.
지하철도 자전거 바퀴 분해 안하고 타도 되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이상으로, 저와 미국인 친구가 서울로 온 후기를 적어봅니다.

같이 하셨던 여러분들도 편안히 잘 오셨으리라 믿고, 참 즐거운 Riding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그럼, 여러분 추운날씨에 몸건강히 잘 보내시고, 또다른 라이딩에서 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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