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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탄이의 우면산 라이딩 후기(역쉬 오늘도 관광모드..-.-V)

........2002.11.03 12:15조회 수 1324추천 수 2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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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영탄 입니다.

오늘로 세번째 가는 우면산 이지만.. 갈때마다 새롭네요..

오늘은 임도 업힐코스로 가지 않고 다른 싱글코스로 거슬러 올라가

다시 딴힐을 하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이제부터 후기 시작됩니다. 언제나 일기체로 경어 생략합니다.

많은 양해를..  (__)(--)(__)꾸벅

언제나 그렇듯이 동네 잔차모임 회원들과 우면산을 갔다.

이번에는 관광모드로 간다고 하구서는 배신을 때리고 여전히 레이싱

모드로 저만치 가버린다.

한두번두 아니구..이제는 걍 나름대로 주변 경관 보면서.. 이쁜 아가씨

없나..두리번 거리면서 슬슬 간다. 역쉬 한명두 안보인다... -.-;

오늘은 싱글과 임도가 섞인 다른 코스로 업을 했다..

딴힐코스를 꺼꾸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아서 그런지..

임도 업힐보다 훨 수월한듯 하다.. 실은 끌고 올라가서 그렇다.. -.-;;

항상 산에 가면 호흡과 지구력이 딸려서 오늘은 라이딩 2시간 전부터

담배를 피지 않고.. 올라가니 훨 수월한듯 하다.

흠..이기회에 담배나 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뽕페달에 시달려 자빠지고..구르면서도.. 산에서 양발이 페달에

고정이 안되어 있으면.. 왠지 불안하다.

넘어질때 익숙한 자세라 그런가 보다.. -.-;

오늘은 저번에 붕 날라서 잔차 멀리 던지고 풀숲에 상반신 집어넣기

제 1초식을 시전 하였던 장소가 코스에 겹쳐 있었다.

잔뜩 긴장한 영탄이.. 엉덩이를 있는 힘껏 뒤로 빼고.. 슬금슬금...

이얏!!! ~~ 메탄가스 터보엔진방출~~~ 바라바라밤~~...

우앗.. 성공이닷!! ^^V

간이 콩알만해졌던 영탄이.. 간이 호두로 부풀었다..

이제.. 마구마구 내려간다..

결과는..?

갑자기 나타난 돌 경사에 웨이백 실패

안장코가 나에게 필살의 일격!! 똥침을.. 가하고

말았다..

우메..~~  표정관리.. -.-V 아프다.. 똥침 보호대 구해봐야 겠다.

똥침의 데미지가 컸던 탓일까?

그이후 다시 간이 콩알만해진 영탄이.. 소심하게 내려오다..

몇번을 구른다.

이제.. 구르고 넘어지는건 일상생활이 되어 별 신경두 안쓰인다..-.-V

이미 3단변신 합체가 이루진 상황이라 그리 많이 아프지도 않다..

저번에 보니 개조한 엉덩이 보호대가 빵구가 나고 말았다..

맨 엉덩이(흠.. 맘에 들지 않은 어감이지만.. 대체단어를 찾지못했다.)

로 넘어졌으면 섹쉬한 히프에 빵구 날뻔했다..

나처럼 구르기에 익숙한 왕초보(물론..거의 없으리라 본다-.-;)에게는

강추 보호대중 하나이다..

비싼돈 주고 보호대 샀으면.. 보호대 본전뽑아야 하기 때문에

많이 넘어질수록 좋다고 바락바락 우기는데.. 아무도 공감대 형성 안된다. -.-;

나도 구르기 싫다 --; 하지만 이제 보호대가 내몸의 일부 같다.. 크..-.-

보호대 테스터로는 내가 제일 일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보호대 생산회사도

협찬해 주지 않는다.. -.- (확실하게 테스트 해줄수 있는뎅...)

오늘은 깜빡 잊고 초코바를 사가지고 가지 않아서 그런지 힘이 딸리는듯 싶다.

아!! 초코바 협찬도 괜찮겠다.. 협찬 받는다.. 보내주기만 해라..

(멘트 : 산에서 데굴데굴 구른후 벌떡 일어나 초코바를 한손에 번쩍들고..

        무적 초코바! 이렇게 굴러도 벌떡 일어날수 있습니다.

        크.. 내가 생각해도 쥑이는 멘트다..  

        컥..아무도 호응을 안해주는군..쩝.. -.-; )

꼭데기 헬기장에 도착하니 먼저 오신 다른 동호회분들이 계신다.

꿈에 그리는 머린티타늄, 제킬, 등등...  책으로만 보던 잔차들이...

수두룩하다..

에잇!! 오늘도 눈 배렸다.. -.-; 가자마자 눈부터 씻어야지...

저번에도 샵에서 새로 조립한 풀샥한번 타보고 그 구름을 탄 기분이

밤새 갔는지 꿈에 풀샥프레임이 소포로 왔다.. 우아.. 신나서 이리저리 살피는데

배달해준 아저씨..다시와서 잘못 배달됐다며 빼앗아간다.

그리고 꿈에서 깼다.. 악몽이다.. -.-;;

하루종일 우울했다.. 큭... 그날 퇴근하면서 복권샀다.. 맞으면 좋은데..쩝..

요즘은 엔진 개선을 위해서 일주일에 3번정도는 업힐 연습을 하는데..

영 엔진개선이 안되고 있다.. 원래 엔진이 후져서 그런지.. 쩝쩝..

한 일년간 엔진개선하면.. 다른분들과 비슷하게 보조를 맞출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다른 분들은 2~3달이면 그렇게 된다고 하지만.. 뱀같은걸 먹는 분들 기준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뱀 안먹는 나는 일년을 잡고 있다.. -.- (실은 없어서 못먹는다..)

라이딩중에 혹 공짜루 굴러다니는 뱀 있나 찾아보지만.. 절대루 없다..

내일 샵에서 승가사를 가자고 하는데 뱀같은거 드시는 울 샵분들도 업힐이

빡세다고 하는말에 걍 동네잔차 모임에서 하이킹이나 가기로 결정했다.

오래 살고 싶다. 저번에 청계산 사건이후로 빡센업힐.. 크.. 잊을수가 없다.

라이딩후 집에 가는길에 샵에 들려서 나와 함께 대지의 기운(?)을 항상 함께

느끼는 나의 애마 영탄바이크1호 (별칭..뻘건 몸뚱아리..흠.. 어감이 별루 좋지

않다.. 다른 적절한 단어를 생각해 봐야하겠다.)의 여러곳을 손을 보았다.

역시..모든지 과하면 좋지 않다.. 대지의 기운을 너무 과하게 먹였나보다.. -.-;

뒷바퀴 림 휘고.. 앞변속기 체인에 스치고.. 앞 허브.. 요상한 소리나고..

그 밖에 명칭을 모르지만.. 고장난곳이 여러군데있다.

샵사장님 테스트를 해보더니.. 나를 보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아니..어떻게 타면.. 잔차가 이지경이 되나..하는.. 듯한 미소이다..

큭.. 그렇다.. 도둑이 제발 저렸다..쩝..)

이리저리 고치고.. 뒷바쿠 림은 또 휠테니 더 많이 휘면 그때.. 잡기로

했다.. -.-;; 어떻게..라이딩 한번 할때마다 이상이 생긴다.. 쩝..

하긴.. 나처럼 구르고 이상이 없는 잔차는 잔차가 아니라 전차 일듯 싶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애마1호의 세차를 하려고 한다.

바퀴 다빼고 깨끗하게 닦을려고 거금오천냥을 들여서 체인링크도 달았다..

오천냥이면 초꼬바가 10개다..쩝

낮에 본 드림바이크도 좋지만.. 나는 늘 함께 구르는 (-.-;)나의 애마가 젤로

좋아 보인다.

그렇게 굴러도 아직 큰 고장없이 든든하게 나를 싣고 다닌다.

이뻐 죽겠다. 쪽쪽쪽~~~  ^O^ (컥.. 입에 흙묻었다.. 낼 세차 해야징..-.-;)

몇년을 동거동락 할지 모르지만 암튼.. 내 잔차가 좋다.

아!! 오늘 라이딩중에 낙엽을 밟으며 가는데 그 소리가 참 좋다..

자빠졌을때 땅에서 흙냄새와 섞여나는 낙엽냄새가 너무 향기롭다.

그 냄새가 궁금한 분들은 함 굴러보시면 진하게 그 향기를 맡으실수 있다..^^;

오늘은 이만 줄이고 낼 하이킹을 위해서 취침을 해야 겠다.

+++++++++++++++++++++

오늘 라이딩 후기는 여기 까지 입니다.

아무리 몸치인 저도 타고가는 구간이 1미터씩이라도 늘때 생기는 성취감은

정말 말로 할수 없더군요..

100번을 타면..100미터가 되겠지요..

열씸히 묵묵히 타는것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업글을 하면 더 잘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보지만..

그건.. 제가 목표로 삼는 분(이분정도 타면 그때 잔차 바꿀려고 한다.라고

했더니.. 샵 분들이 일제히 "그럼 잔차 바꿀일 없네.."  하시더군요.. -.-;)

정도의 경력이 되면 함 생각해 볼려구 합니다.

아직 몇년간은 엔진탓을 하며 탈것 같습니다. ^^;

즐거운 주말입니다. 낼은 비나 눈이 조금 올지도 모른다고 하니

우비들 챙겨서 가시고 감기 조심들 하세요...

즐라들 하시구요.. 영탄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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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산후기 (by 철인67호) 관악산 라이딩 .... 춥다고 잔차 안타나요?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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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글쓴이
    2002.11.3 12:32 댓글추천 0비추천 0
    담배 끊으시면 정확히 세배 기량이 업 될겁니다.~ ^ㅁ^;;;
  • 글쓴이
    2002.11.3 12: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옷.. 그럼..일년이 4달로.. 줄수 있네요..^^
  • 글쓴이
    2002.11.3 13: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녕하세요? 구영탄님과 우면산을 함께 타고 싶네요. 매주 일요일 아침에 우면산 번개를 칠 예정이니, 시간 되시면 같이 타요. ^^
  • 빡센훈련만 하시네요 대단하심 저야말로 엔진불량..--;
  • 글쓴이
    2002.11.4 08: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엇..송동하님.. 근데..저랑 타시믄.. 시간이 2배더 걸릴텐데요..^^; 번개 치시면 참석하겠습니다. 벗트..레이싱모드 시로염..-.-;;
  • 글쓴이
    2002.11.4 08:42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구..지방간님.. 빡센훈련이라뇨..흠.. 구르기는 빡세긴 하져.. -.-;; 언능언능 엔진개선해서.. 초보끼리 함 번개한번 하지욤..^^
  • :::구영탄씨 참 열심히 라이딩 하시네요...저는 우면산 한번 가봐야하는데 하면서 못가네요...저번 널럴라이딩한번 가구 어제는 하늘공원과 한강에서 널럴하게 타니 실력이 안느네요.
  • 다음에 한번 같이 라이딩하구 싶네요...
  • 글쓴이
    2002.11.5 16: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유로님.. 나중에 우면산 함 같이 가시졍..^^ 아주 널널 모드루염..언제든 환영입니다. 단..레이싱모드 금지입니다..-.-;;
  • 구영탄님 후기가 넘넘넘 재미있어욤. 꿈이야기가 압권입니다. 너무 늦게 읽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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