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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번개

........2002.01.23 00:59조회 수 431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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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달구지랑(구 불쌍한 친구놈) 이하 "달구지"라 함
새로이 시작한 무명남(아직 아디가 없어서) 이하 "무명남"이라함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야번을 했습니다.
장소는 예전 살던 아파트 앞 야산
시간은 달구지집 앞에서 10시 20분 시간 무지 맘에 듭니다.

달구지 집앞에 나가니 무명남 한껏 차려입고 나와서 산악을 외치며 경례를 올립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왈바로 화답 이녀석이랑 사진 찍으러 다닐땐 인사가 포토 였는데....

잠시후 달구지, 무명남,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목적지 야산으로 향합니다. 온로드 무지 싫어하는 관계로 코스 진입을 위해 약간의 묻지마를 합니다. 아직 초보자 둘 묻지마를 알고 있는지 묻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나  무지 궁시렁됩니다.

자 이제 시작하는 씽글길 말이 씽글이지 씽글치고는 무지 넓습니다.
아무도 없는 야산에 신나게 달리는 산잔차 가슴 벅참을 괴성으로 표현 하며 달려 갑니다.
조금 달리다보니 달구지 라이트가 접지 불량으로 오락가락 하는 수 없이 제가 가지고 있는 예비라이트 빌려줍니다.
철저한 준비성의 소유자 "바이크리"
준비성이 뭔지도 모르는 무지의 소유자 "달구지"

다시 또 샤샤샥소리를 내며 달려갑니다.
일단 목표지 쉼터에 도착 무명남 목이 마르답니다. 이런 된장 물도 없이 산을 오르다니 또다시 심금을 울리는 바이크리의 마음 씀씀이 제 물백에 물을 먹입니다. 표현상 먹인다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물빽 꼭지를 빨며 "형 이거 안나와"
"약간 물면서 빨아" 신생아도 아는 걸 저놈은 왜 모를까 어려서부터 사발로만 마셨나?
순간 내가 물빽까지 빨려가며 이놈을 입문시켜야 하나 하는 회의감이 밀려옵니다. "된장"

어라 무명남 핸들이 돌아 갑니다. 가볍게 제 공구를 이용 손을 봅니다.
탁월한 정비력의 소유자 "바이크리"
정비가 뭔지도 모르는 무지의 소유자 "무명남"

이번엔 달구지의 테일라이트 밧데리가 방전이 되어 거의 빛이 없습니다.
또 다시 심금을 울리는 마음 씀씀이 늘 가지고 다니는 예비 밧데리를 꺼내 끼워 줍니다.
심금을 울리는 마음 씀씀이의 소유자 "바이크리"
심금이 뭔지도 모르는 무지의 소유자 "달구지"

서로의 잔차를 뽐내는 우리들
달구지: 샷은 좀 허접해도 프렘은 알카본이야 암 그렇고 말고
무명남: 사양은 좀그래도 프렘은 스윈이야 죽이지
바이크리: 프렘은 좀 그래도 풀 데오레야 까불긴......
우리들 잔차 다 합쳐도 왠만한 샥 한대값도 안되지만 뭐가 그리 좋은지 우리들 히히덕 거립니다. (돈많은 라이더들 들으면 웃을려나.....)

짧은 코스를 왔다리 갔다리를 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온로드 다운힐은 무지 춥지만 친구들과 달리니 마음은 한결 따뜻함을 느끼며 달립니다.

끝인사: 말발굽님의 스펙타클 내츄럴 휴먼 불록버스터 액션 마운틴 후기가 오르는 이때에 허접한 후기를 올려 송구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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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앗 겨울 전지훈련을요?? (by ........) 멋쟁이 바이크리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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