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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두 싱글체질인디...

........2001.03.12 10:25조회 수 343추천 수 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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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제 다리도 많이 바쁜디... 가늘어서 더 바쁘게 보이지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busylegs wrote:
:제가 후기를 잘 안쓰는 편임다. 사실 산에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_-
:라이딩 하고 오면 잔차닦고 피곤해서 자거나, 아니면 책보거나 먹거나
:하다가 자거나 둘 중하나 입니다. 결국 자는 거네요...
:
:오늘은 두 가지의 인상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건 쓰면서 차츰 말하죠.
:
:번개를 자주 가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번개가는 날은 전날부터 설렘다.
:그리고 출발하기 전 그 분위기가 저는 좋습니다. 뭐랄까... 소풍가기
:전날 기분 비슷한걸까요? 그래서 집합장소에는 조금 일찍
:도착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돌아올때는 별로입니다.
:잠시 천상을 여행하고 인간세상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랄까요..(니가 언제 거기 가봤냐 하면 할말 없슴다.)
:
:언제나 그렇지만...코리안 타임...한 30분 늦게 출발했슴다.
:수리산 꽤 멀더군요. 말발굽님 차 잘 얻어탔습니다.
:초입부터 심심찮게 눈에 띄는 자전거들...봄이 왔네 봄이와 라이더들의 가슴에도...^^
:
:업힐은 역시 힘듭니다. 당연하죠. 중력을 거스르고 있으니까...
:저는 제가 밟고 있는 지구가 화나지 않도록 조심스레 올라갔습니다.
:쩝...그래서 다리가 바쁩니다. 단수가 낮으니까...
:근데 제 생각에는 높은 단수로 힘자랑하는거 별로입니다.
:좀 그러다 보면 다리에 쥐나고 자전거에도 무리가고 라이딩이 즐겁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절해 가며 끝까지 즐겁게 타는 것이 제가 초점을 맞추는 부분입니다.
:덕분에 오늘은 쥐 같은건 없었습니다.
:
:내리막은 너나할거 없이 쏩니다. 두두두...풀샥을 타는 분들이 부럽더군요.
:내리막에 대해선 할말 없슴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
:점심 그냥 그랬슴다. 태백산님 왈...똥국(군대갔다오신 분들은 무슨뜻인지 압니다)이다..
:앞에 있는 나 '후루루, 진짜다...-_-'. 김치는 맛있었습니다.
:저혼자 한 접시는 먹은거 같슴다.
:재성이님 머리때문에 오해 받슴다. '아줌마 여기도 밥 좀 조요..'
:
:또 업힐 함다. 피가 위장에 집중되었나 봅니다. 기분 별로 안좋슴다...
:목부분에 찌릿찌릿하고(제가 밥 많이 먹으면 나타나는 증상)...덮슴다.
:홀릭님의 한 마디가 기억에 남네요...'밥먹고 업힐하믄 안되는디...'
:속으로 무지 웃었습니다. 홀릭님의 말투가 웃겨서요...(죄송.)
:
:어라라라..와보니까 출발점으로 돌아왔슴다.
:여기서 첫번째 impressive!!
:Steve를 봤슴다. 포리너 몇이 우다다 내려오길래 어라...멋진걸...하는데
:올리브님이 'Hi Steve'하는 것임다. 발음 죽임다.
:스티브가 'Hi'하더군요.
:그리고 '여기 와얼 봐잌 이쉐요?' 하더군요.
:옆에 있던 왈바분들 얼떨결에...'예(한국말 '예' 아님다. 'yeah!'였슴다.)
:한국말 아는 사람들에게 그럴 필요 있을까 하고 생각했슴다.
:여담인데 한국와서 영어로 길물어보는 외국인들 짜증임다.
:지네가 한국에 오믄 한국말을 조금이라도 알아서 와야 될거 아님까?
:그래도 가르쳐는 줍니다. 한국말로...그래도 몬알아들으면 영어 몇 마디 해주죠.
:
:어쨋든 스티브 10라 멋찜다. 그 큰 덩치에 자전거로 붕붕 날읍니다.
:그리고 역시 캐넌데일은 파란색이 짱임다. 나중에 파란색 지킬 살람다...
:스티브 친구의 자전거가 파랑 캐넌데일이더군요. super V였나...
:
:싱글을 향합니다.
:진창 장난 아님다. 자전거가 한 3키로는 무거워진거 같슴다.
:활시위 당겨 코닦는다고 넘어질때 마다 진흙 텁니다...
:쫌 가니까 싱글트랙이 나옴다.
:
:여기서 두번째 impressive. busylegs점프하다.
:싱글트랙에는 나무뿌리가 많더군요. 나무뿌리를 전후로 낙차가...
:기냥 함 해 봤슴다. 펄쩍...다리로 충격 흡수...느낌 좋슴다.
:재미 들려서 나무뿌리 나올때 마다 함다...
:busylegs 납니다...^O^
:
:중간에 잠시 헤메기도 했지만 다시 약수터로 돌아왔슴다.
:약수터에 모여 있던 사람끼리 모종의 회동이 있었슴다. 알려고 하지 마세요...
:
:더 길게 쓰면 지루해 하실거 같습니다.
:중략하고 잠실에 돌아왔습니다. 무지하게 춥더군요..
:지하철로 돌아갈 결심을 하고 막가님의 차에 탔슴다.
:중가에 세차하고...자동차용 셀프세차장 자전거 닦기에도 좋더군요.
:우리동네에는 없는거 같던데...덕분에 세차하는 수고를 덜었습니다.
:
:클리프님과 함께 오다가 학여울역에서 지하철 타고 집에옴.
:라면 두개 끓여서 동생과 나눠먹고 이거 씀다.
:
:진흙빼면 재미있는 라이딩이였슴다.
:저는 싱글 체질인가 봅니다. 싱글 재밌슴다.
: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차 태워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ps. 제 생각인데요, 도로에서 조금만 얌전히 달리면 안될까요...
:2차선 3차선 왔다갔다는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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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다리님, 후기 정말 재밌게 읽었슴다.^^ (내용무) (by ........) 일요일 수리산 벙개..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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