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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주말

Biking2006.08.14 13:06조회 수 470추천 수 2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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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퇴근해서..열대야를 피하기 위해
마누라 눈치보며 냉장고를 털어 허겁비겁 주섬주섬 바리바리 싸가꼬
L마트에 들려 족발,모둠회,초밥,주류 구입 해가지고 청계산 야영장에 가는길에
점빰에 들려 우현님이 좋아 한다는 점빵 아즈매 "묵" 을 한사발을 사서
각종 야채와 들기름,고추가루 팍팍 넣고 무치는걸 기다리고 있는데..
과천 헤매게이션 일당(뮤즈지에스알라님)을 만났다.
이 늦은 시간에 왠일이래요?
필~이 통했내 그랴..ㅋ

야영장에 도착하니 청계산 이수봉 능선위에 밝은 달빛이 잣나무 숲속으로 스며든다
텐트 두동만이 한가하게 고즈녁하고 계곡물 소리만 들려온다.

한쪽에서는 텐트를 치고 뮤즈님은 렌턴을 설치하고 안주 준에 들어간다
가현이와 지나는 계곡물속에서 랜턴을 비추고 돌고기 잡으며 즐거워하고
지에스님은 어둠침침한 계곡에서 물질을 한다.

나도 물질을 하고 준비해온 안주를 한상 즐비하게 차려 놓으니
산해진미 부페식이 부럽지 않다.

저녁을 안먹은 터라 푸진한 안주에 쏘주는 쉴사이 없이 껄덕대는 목젖을 달래고
순식간에 쏘주,맥주,모리미 넘어간다.ㅋ

가현이와 지나는 텐트속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밤이 깊어가는줄 모르고
자정을 넘어 1시쯤..  주상 병들이 하나 둘씩 술자리에서 시체처럼 쓰러진다.

마지막 남은 빠리대장님과 바이킹은 새로운 안주 안동 간고등어를 노릿노릿하게
궈가지고 얼마 남지 않은 쏘주를 마시다가.. 마시다가..시계를 보니 3시가 넘었다

아침에 모두 철수하고 지나와 바이킹은 한데잠에 늘러졌다.
청솔모가 따먹다 떨어뜨린 잣송이를 주워 돌도끼로 까먹었다.
껍질에 단단하게 쌓인 잣열매가 먹기좋게 영글었다.
  
청계사에서 점심공양을 하고 암반위로 흐르는 계곡물에 탁족하며 책과 함께하니
오후 한나절이 짧기만 하다.

오후 5시에 철수하여 집에서 짐을 풀고 자전거를 타러 수리산에 갔는데..
초저녁 임도 C코스에서 한쌍의 커다란 동물들이 짝짓기가 한장이다.
자전거 소리에 놀라 숨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 ㅋ
야성은 아름다운것이여~ㅎ

8단지 약수터에서 물을 받고 있는데 가로들 불빛에 날아온 어린 사슴벌래가
현수막에 매달려 있다
야생에서 얼마만에 보는 사슴벌래인가  
야생은 신비롭고 아름다운것이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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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바이킹님 글 정말 재미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더위 건강하게 지내시길....
  • Biking글쓴이
    2006.8.16 18:4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녕하세요~ 바리톤님..ㅎ
    280이후로 연락 한번 못드렸네요
    건강하시고.. 더위 지나면 수리산으로 원정 한번 오시지요.
    남부군에도 자주 들려주시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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