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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 후에

Biking2005.04.20 09:08조회 수 349추천 수 35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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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꽃비로 인하여 길거리는 온통 꽃잎 투성이다.

그렇게 화려하게 치장했던  봄의 화장도  빗물에 지워지고 있다.

청소부는 목련나무 아래에서 비질를 하고 있다

퇴색하여 애잔하게 떨어진  꽃잎의 잔재들을 보며

이 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꽃잎을 쓸어 모으는 청소부의 비질 소리에 봄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출근길에 대공원 벚꽃길을 돌았다

바람에 꽃잎이 날리는 풍경에 도취되어

출근해야 한다는 것 조차 잊어 버리고 연신 두 바퀴를 돌았다

호수 제방에서 바라보는 관악산은 먹구름은 이고 있었고

연초록의 청계산은 호수에 빠져 있었다.

청계산을 담고있는 호수의 수면은 바람이 잔잔하게 일고

그 위로  벚꽃잎이 바람을 타고와 수를 놓는다

침묵한다.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서 전율을 느낀다.

꽃이 진 후에..
연초록 새싹들이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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