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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harona~ my serotta~

LIMAR2006.06.09 04:23조회 수 199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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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eel serotta>

bike cad로 제 몸 사이즈에 얼추 맞추어 본 세로타 자전거입니다. 컬러와 포크/드랍바모양이나 브레이크레바 위치 등도 제 취향입니다. 하하~

늘 희망하는 드림바이크가 여러가지 있었지만 외형이나 이미지로 얻은 것이 아닌 실제 짧은 라이딩 후 만족스러움을 얻은 것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의 라이딩이라는 것이 그다지 많은 느낌을 주기엔 부족하지요. 그나마 로드바이크이기에 가능했겠지만요.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마치 결점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저런 자전거를 타며 아쉬웠던 부분들이 다양하게 있었는데(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 자전거는 아주아주 놀라웠습니다. 물론 시승차(ottrott)는 제 몸에 맞춘 것이 아니었는데도 좋더군요.

올라타서 가장 처음 느낀 것은 굉장히 부드럽다는 것입니다. 혹시 타이어공기압이 낮은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신기한 것은 스프린트나 강한 버팀을 필요로 할 때에는 상당히 단단하더군요. 가장 특이할 만한 점은 뛰어난 핸들링입니다. '로드바이크에 무슨 핸들링이 필요하냐 몸을 눕히면 되지'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핸들링은 꼭 코너링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댄싱'을 할 때에도 좋은 핸들링 감각을 주는 자전거는 매우 편안합니다. 물론 코너링시에도 핸들링 타이밍이 적절하면 더 빠른 속도로 급한 코너를 돌아나갈 수 있겠지요.

serotta fitting을 받은 후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는데, 그 이유는 특이한 제 몸 구조 때문입니다. 다리가 길지도 않지만 대퇴골(femur)이 많이 짧더군요. 버스나 전철에 앉았을 때에 옆사람보다 무릎 높이는 높은데 허벅지가 짧은 경우가 많이 있어서 의아해 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자전거 안장의 위치가 보기에도 우습게 높이는 그다지 낮지 않은데에도 불구하고 레일을 바짝 앞으로 땡겨서 앉아 왔던 것이 다 그런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그걸 남들처럼 뒤로 밀어서 타고 싶어 했으니......

fitting 후 가장 달라진 것은 핸들바의 높이입니다. 허리와 다리의 유연성과 결부하여 등의 굽어지는 모양 또한 자신이 최대로 힘을 쓸 수 있는 핸들 높이와 관련이 있더군요. (저는 Lance처럼 등의 윗부분이 굽어지는 조금 흉한 곱추형상입니다-.-;;)
사실 안장의 위치는 어렴풋이 느껴왔던 것을 확인하는 것에 불과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핸들 높이더군요. 굉장히 편해지고 힘쓰기가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긴팔다리를 가진 서양선수들처럼 멋진 자전거 모양새(10cm이상 나던 안장과 핸들의 높이차가 5cm정도로 줄었습니다.)도 아니고 별로 에어로다이내믹 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필요하면 상체의 자세는 얼마든지 낮출 수 있어서 공기저항에 관련된 것은 크게 부각되진 않았습니다. mtb와는 달리 road-bike는 자기 몸에 맞추는 것만으로도 performance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더군요.

그동안 fitting에 관해서는 특히 저와 수준이 비슷한 라이더 분들이나 더 나은 분들은 핏팅 좀 안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fitting후 좋아진 점을 이렇게 얘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니까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졌습니다.

카본과 타이타늄 모델들의 경우는 제게는 그림의 떡이라 Coeur d'Acier(the heart of steel)이라는 스틸모델을 생각하고 있는데 언제쯤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가끔 사진이나 뉴스도 찾아보곤 하면서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안장을 땡겨 앉는게 아니라 적당한 싯튜브각도와 탑튜브길이를 가진 몸을 자전거의 중심에 잘 놓을 수 있는 저만의 자전거를 생각하면서 '혹시 더 빨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한가지 단점은
이 자전거는 중고로 팔 수도 없습니다. ^^; 길이나 모양새 뿐만 아니라 부위별 물성이 라이더의 체중이나 숙련도, 성향에 따라 각기 결정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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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serotta (by mtbiker) 너무 가지고 싶은 휠셋 (by 천의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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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이종 복합 소재...왜 쓰는지...이번 강릉투어에서 몸으로 느꼈답니다...^^

    로드 바이크에서 휠셋의 차이도 생각보다 많다는 것두요...^^
  • 웃..리마님이 로드에 관심을 가지시더니 드뎌 세로타까지.^^;; 언능 장만해서 한번 구경시켜주세요.
  • 리마님은 관심을 가지는 단계가 아닐걸요? 발써 대회 여러번 나가서 입상하셨는데.. ^^
  • 리마님 예전 바라산?인가 업힐때 감동먹었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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