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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샥 리콘351 사용기........(그리고 자빠링 경험기.ㅠㅠ)

ch150102007.02.17 16:48조회 수 12503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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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얼마전에 산 잔차에 붙어 있는 락샥의 리콘 이라는(다들 잘 아시죠?)샥의 간단 사용기

입니다...

먼저번 잔차에 붙어있던 마조치의 MZ comp 라는 샥과 비교 입니다..(스프링 샥)

먼저 그 샥은 당연히도 별도의 조절이 안되는 샥 이었구요...큰 충격(계단 맨 아랫단)같은

것에나 반응 하고, 잔충격은 거의 여과없이 손목과 몸으로 전해지는 그런넘 이였지요...

사실 저는 폭스의 바닐라 같은 말랑 말랑 한 샥을 좋아 합니다.,...

이번에 산 자이안트XTC 에 달린 리콘도 좀 말랑 말랑 하기를 바랬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그렇지는 않다" 는 것 입니다...

물론 훨씬 섬세한 느낌의 진동으로 여과 시켜주고 큰 충격은 "푸쉭" 하고 먹어 주지만,

내심 기대했던 그런 정도의 (캐딜락 같은?) 소프트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괜히 잘 있는 에어를 뺐다가 고가의(?) 샥 펌프를 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죠...ㅠㅠ

그리고, 리바운드시 코일샥은 확 쳐주는 그런 느낌이 들었었는데, 이 샥은 일단 충격은

먹고 반동은 부드럽게 되는.....뭐 유럽차 같달까? 그런 기분 입니다....

우측 아래에 달린 리바운드 스피드 조절 장치는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수 있게

조절이 되구요...(토끼와 거북이 그림....) 역시 우측 위에 달린 "팝락" 이라는 리모트가

상당히 머찝니다....(이것때문에 제이미스 다코타를 안사고 자이안트를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마니토우의 R7의 리모트는 꽤나 조악함...)

확실히 "락" 되구요...

이것 때문에 어제 대차게 자빠링 했습니다......ㅠㅠ

평소에 매일 타는 꽤 가파를 내리막이 있는데, 보통 몇개의 과속 방지 턱에서

점프를 하곤 했습니다....50-60km 정도에서 점프를 하면 꽤나 멀리 가곤 했지요...

근데 업힐을 하느라고 샥을 잠가논 것을 까먹고 내리막 약 50여km로 달리다가

첫번째 과속방지턱 에서 점프후 착지를 할때 평소와 달리 안락하게 착지가 안되고

앞바퀴의 스포크들이 "휘청" 하는게 느껴지며 좌측으로 불규칙 바운드가 되는 겁니다....

샥이 먹지를 않고 충격을 크게 받은 거죠...착지도 불안했고..

업친데 덥친격으로 처음 해보는 클릿을 끼고서....

약 20여 미터를 우당탕 날아가서 길바닥에서 잠시 숨을 못쉬고 있는데, 머리속에

"아...........내 새 잔차가 작살 났겠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몇분후 숨이 돌아와 박살난 헬멧과 목에 걸었던 MP3(박살)그리고 싯포스트에 매달았던

후미등의 잔해와 밧데리를 주워들고 절룩 거리며 내 잔차로 걸어갔습니다...

근데 천우신조로 잔차가 화단 같은데로 날아가서 우측 그립과 우측 페달에 흙좀 묻고

대신 안장이 크게 찢긴것 빼고는 프렘....브렉.....드레일러 어느 한군데 흠집도

없더군요....몸 다친건 생각도 안하고 매우 기뻣습니다....(이런 바보....)

덕분에 현재 우측손목과 우측 어깨등 우측을 갈려서 거의 못쓰고 무릎 양쪽도

꽤 벗겨지고...특히나 오른쪽 등은 크게 벗겨져서 꽤나 혐오스럽습니다....

이스팔트에 날랐으니.........다행이라면 헬멧 덕분에 인도턱에 머리를 부딪쳤음에도

머리가 멀쩡 하다는 겁니다....아.......나의 누모.......

숨도 크게 못쉬겠는것이 갈비가 살짝 금이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깨가 빠진건 아닐지.........마눌에게 혼날까봐 크게 아픈척도 못하고 있으려니

죽겠군요........

아뭏든 여러분들은 절대로 안라 하세요......몸이 다치면 모든게 끝 입니다...

이대로 나아졌으면 좋겠는데.........그리고 샥 잠그고 점프하지 마세요....

참!!!!!!한국은 설날 이군요........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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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e creek 샥 싯포스트 사용기 (by 부루스) 특이한 포크~!!!!!! (by minam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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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검진 꼭 받으셔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내출혈,,,무섭습니다
  • ch15010글쓴이
    2007.2.18 05:53 댓글추천 0비추천 0
    머리를 말씀 하시는 건지요?(겁이 나서요.....)
  • 내출혈 --> 뇌출혈

    평상시에 느끼지 못했던 극심한 두통이나 현기증, 시야장애가 보이면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가세요.

    그래도 헬멧을 쓰셔서 다행이군요. 저도 여름에 더워도 긴팔 쿨맥스 / 필드센서 상의와 쉘러바지 봄 / 가을용을 7부나 8부 잘라서 입을 생각입니다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듯^^). 얇은 천쪼가리에 불과하지만 부상의 차이는 엄청나지요. 제가 자전거의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등산용의류를 적절하게 잘착용하는 편입니다. 다행이 체인링에 걸려 살짝 찟어진 바지도 있고 말이죠...^^
  • ch15010글쓴이
    2007.2.19 05:15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행히도 며칠 지나니 한결 괜찮습니다...
    근데 아직도 약간 무거운거 (쥬스통) 들면 왼손으로 드는데도 오른쪽 가슴이 아픕니다...
    핸들은 못돌려서 운전은 못하구요.......그나마 손가락은 잘 움직여서 컴퓨터는 하네요...
    걱정해주신분들 고맙구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스텐션튜브가 레바와 같은 32mm인걸로 알고있어요. 전 시드쓰다가 다른자전거의 꼽혀있는 리컨샥(락 안되는 327모델)을 한 번 느껴봤는데 다른 상급xc샥이 듀얼에어인데 반해 솔로에어임에도 불구하고 (물론 끝에가서 약간 닿는 느낌이 있지만) 반응도 차이없고(제가 둔해서 그런건지..^^;) 32mm답게 풍부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뭐 샥을 새로 구입할 것이 아니라면 완차에 달려나오는 한 저 같으면 업글의 욕구 없이 xc에선 충분하게 쓸 수 있는 샥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탈 것 같아요. 며칠 타보고 의외로 물건이다 라고 생각했던 샥이에요 그건 그렇고 ch15010님 다음부턴 깜빡하지 마시고 안라 즐라하시고 얼른쾌차하시길 바랄께요^^
  • ch15010글쓴이
    2007.2.20 07:15 댓글추천 0비추천 0
    내심 XTC1 살걸 그랬나(레바 레이스 달려있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콜링유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 주시는군요...^^만족하고 잘 타도록 하겠습니다....
    안라...즐라 하세요..........^^
  • 물리치료 몇번 하시면 금방 나아요
  • 이번에 세컨차 조립하면서 리콘샥을 중고로 구입하였습니다. 갑자기 하드테일을 조립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친짓 하고 있습니다.ㅜㅡ 사용기 잘 읽었고 빨리 쾌차하세요.
  • 허걱~ 시속 50~60킬로 아스팔트에...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 장비가 사람하나 구했군요^^ 안전라이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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