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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샥 비교 리뷰 ( Vanila RC, 5th Element, Romic)

kemp2004.01.22 13:11조회 수 369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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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해본 리어샥들의 얘기를 한번 써볼까 합니다.
(연휴고 시간도 많고 추워서 밖에는 못나가고 해서...)
모두 제가 제 경험을 기준으로 제 몸이 느낀바로 작성한 것이니
이론상과는 차이가 있을수도 있을겁니다. 그 점 참고 해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Mountaincycle Shockwave에 달려 있던 Vanila RC.
Shockwave의 특성상 (modified single pivot 방식, 그래도 여전히 싱글피봇임) 자잔한 충격에 대한 방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자잔한 충격에 반응을 잘한다는 말은 곳 bobing 이 심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만... 별로 불편한 점 모르고 사용하다가

Stable platform 인지 뭔지가 잡지의 지면을 채우는 시기가 왔었죠.
single pivot 프레임을 완성시키는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말이죠.

정말 가지고 싶었습니다. 5th element 뒷샥...고넘만 달면 제가 Steve peat에 조금이라도 가까워 질수 있을것만 같았죠. 하지만...가격이 비싸더군요.

초창기 titan spring model 수입을 알아봤었는데...1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길래 포기했었습니다.

암튼 다시 뒷샥 얘기로 돌아가서 그래서 결국은 5th element가 달려 있는
cove g-spot을 구입했습니다. 4 bar link 타입...

spv 샥에 4bar link 바빙이 확실이 적습니다. 근데 자잔한 충격에 반응, 특히 업힐할때는 제 경우에는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산에서는 업힐 구간에도 굴곡이 심하쟌아요. 예전 샥웨이브에 폭스샥 사용시에는 업힐시 굴곡에도 샥의 반응이 좋아서 험로에서 주행 능력이 훨씬 좋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5th element는 high, low speed compression을 아무리 조절해도 별반 느낌이 좋아지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고속 다운힐시 (jump제외) 뒷바퀴가 바닥에 달라붙어가는 느낌은 3가지 샥중에 최고였던것은 확실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최고의 다운힐용 샥입니다.
(점프시의 죽은 리바운드 느낌은 폭스와 너무나도 대조되는 차이중에 하나 이구요)

마지막으로 로믹샥 (4 bar link인 Dare에 사용)

앞에서 열거한 두가지 샥의 중간자적 성격을 지닌 샥이라고 생각됩니다.
초기 반응 둔탁함-특이 사항으론 작은 굴곡이 두개 이상일때의 반응은
상기의 샥들과는 비교되지 않게 smooth 함-요게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폭스처럼 그냥 꿀렁 거리는 느낌도 아니고, 자체 지능이 있는것처럼 특이하게 반응함 - 암튼 인도턱 처럼 굴곡이 하나인 것에는 반응이 않좋음)

low speed 계단 다운힐시에도 느낌이 아주 않좋음.
단 굴곡이 심한 싱글 라이딩 시에는 환상적인 느낌이 남.
5th element보다는 약간 더 active한 느낌이 남.

뭐 이것 저것 열거하다 보니 좀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어떤 샥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의 프레임과 사용하는지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10인치 트래벌 다운힐 자전거를 타면서 바빙은 죽어도 싫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4bar link에 5th element-low spped compression 다 잠그고 타시면 될것이고요. 이럴경우 뭐 잔 충격 반응은 포기 하셔야 할것이고요.
(10인치 트래벌이라면 그래도 어느정도 기본 새그에서 먹어주겠지요^^)

난 죽어도 푹신푹신한 물침대를 타야되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싱글 타잎에 폭스 바닐라 리바운드 적당히 많이 풀고 타시면 될것이고요.

싱글은 타고 싶은데 어느정도  선에서 compromise 하고 싶으신 분은
romic 샥을 끼시면 될거 같습니다. 요거랑 비슷한 선이지만 잔 충격을 약간 더 희생하고 싶으신 분은 폭스에 4 bar를 채택하시면 될거 같구요.

그 다음에 미세 조정은 물론 샥의 조절 기능을 사용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결론...

뒷샥이란게 왜 등장한건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겟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진정한 active suspension이네 뭐내 하면서 떠든 적이 있던거 같습다. 그때 이론에 근거하면 지금 유행하는 spv 시스템은 샥도 아닙니다. 죽은 샥이죠. (물론 제 혼자 생각일수도 있겠지만요) 샥이란 본시 굴곡면에 반응하거나 충격에 반응해서 움직이게 되었는 것인데... 잔 충격엔 반응을 안하는 샥이 진정한 샥일까요?

- GT님의 첨언을 보고 약간 더 설명을 드리면 샥웨이브의 폭스 느낌에 비하면 죽은 샥이라고 표현하고자 했던게 제 본래 의도 입니다. ^^
그리고 다시한번 더,!!!  이 리뷰는 이론상이 아닌 제 몸이 느낀 바를 기준으로 기술 한것입니다.
모든 제품의 제조자들은 이론상의 복잡한 근거(?)들을 내세워 자신들의 제품이 최고라고 광고하는 것은 이미 다 알고 계시는 사실이쟌아요.
물론 저도 그런 리뷰를 보고 신제품들을 구매하는데 중독되어바린 사람중에 한명이구요.- 언제 부터인가 라이딩 자체 보다는 기계들에 관심이 더 가게 된거 같더라고요^^

업힐시 바빙이 없다...(업힐시 뒷샥에 무게가 더 실리는건 다 알고 계시죠?)
근데 그때 반응을 안하던 샥이 다운힐시에 작용을 할까요? 상식적으론 이해가 안가는 얘기 입니다- 물론 제가 무식해서 이해를 못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암튼 샥의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려면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전 폭스에 4 bar를 선택했습니다. (지금 현재는)
이상이 산에서 자전거 사리고 몸사리는 kemp의 뒷샥 체험기입니다.

나중에 어떤 신제품의 광고에 다시 현혹(?)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움직이는게 뒷샥이라고 말하면서 글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위의 사진은 모두 지금은 저를 떠난 옛 자전거들 사진이고요.
cove는 mtbiker님이 사랑해 주시고 계시고
Shockwave 몸둥이가 반으로 갈려서 운명하셨네요.
가지고 있을땐 몰랐는데, 정이 많이 들었던 놈이었는데 요즘은 많이 그립답니다 큭큭ㅜㅜ (사실 한대 더 살려고 했었는데 단종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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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플롯R 교체기 (by channim) 2003년 Monster triple의 '첫'느낌 (by LI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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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흐음.... 그렇군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

    언젠가 풀샥을 타면 꼬옥 참고해서 조합하도록

    하겠습니당..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GT
    2004.1.23 18:38 댓글추천 0비추천 0
    꼼꼼히 쓴 리뷰 아주 잘 보았습니다. 흔히 오해하고 있는 2가지에 대해 첨언을 좀 하겠습니다. 1. '자잔한 충격에 반응을 잘한다는 말은 곳 bobing 이 심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만...' -> bobbing은 엄밀히 말하면 rider (pedalling) induced bobbing 입니다. 바빙과 자잘한 충격에 반응을 잘 하고 못하고와 별 관련이 없습니다. 2. '지금 유행하는 spv 시스템은 샥도 아닙니다. 죽은 샥이죠. (물론 제 혼자 생각일수도 있겠지만요) 샥이란 본시 굴곡면에 반응하거나 충격에 반응해서 움직이게 되었는 것인데... 잔 충격엔 반응을 안하는 샥이 진정한 샥일까요?... 업힐시 바빙이 없다... 근데 그때 반응을 안하던 샥이 다운힐시에 작용을 할까요? 상식적으론 이해가 안가는 얘기 입니다' -> 네, SPV 리어샥이 다소 죽은 느낌이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불평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샥이 작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페달링은 low frequency input이고, 라이딩시 충격은 high frequency input입니다. SPV의 기본 원리는 low frequency input을 걸러주면서, high frequency input에는 active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론상 페달링에는 리어샥이 lock 된 느낌이 나지만, bump에는 fully active하게 반응합니다. 그리고 blow off threshold를 조절하여, 샥의 죽은 느낌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_^
  • 잡지의 리뷰도 중요하겠지만 직접 쓰면서 체험한 글이라
    가슴에 와 닿는거 같습니다...^^...잡지의 평가라는 것이
    스폰서쉽을 받는 메이져 브랜드에 대해서는 상당히 너그럽다는 인상을 받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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