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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문자가. 잃었던 책을 찾았다는...WALDEN

십자수2013.03.12 16:58조회 수 332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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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올렸던 나홀로 형님 차에 있는 산악자전거 길 그 책이 아니고 요즘 제가 즐겨 읽고 있는...WALDEN이라는 책입니다.

법정 스님께서 입적하시기 전에 머리맡에 남기셨다는 책입니다. 무수한 비유에 은유에 쉽고(?)도 아주 어려운 책입니다.

 

의학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보길 두 번, 세 번째 대여 했을 때 아차차... 전철에서 두고내렸습니다.

니리기...반디에도 없고, 교보에도 없습니다. 인터넷 뒤지니 쉽게도 나옵니다.

더군다가 더 쌉니다. 책값 14,000원. 인터넷 가격 11,400원인가? 택비 무료. 연체료 하루 백원에 도난 방지용 칩 비용 2,000원 내고

해결.

그렇게 지내다가 다시 빌려 보려다가 그냥 소장하려고 한 권 다시 샀습니다.

 

.....

.

.

.

그러다가...수 주가 지난 어제 퇴근 길 전철 자리에 안자마자 찌리릭~~!  진동 문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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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0.1%의 확률을 기대하긴 하기도 했었습니다만.책에 (가톨릭 대학교 성의교정 도서관)이란 스템프가 찍혀 있으니

정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근데 정말 궁금한 건 책갈피가 두가지인데... 왈바뿔바퀴 코팅된거랑 빳빳한 천원짜리 지폐 한장. 있을까? ㅋㅋㅋ

아래 사진처럼 네 잎 클로버 같이 넣어 코팅한... 클로버가 행운이었을까 책이 돌아오게 된.

영문 귀절은 제가 입원했을 때 우연히 유튜브에서 법정스님의 말씀을 접하고 이 책을 알게 된 사연이 담긴... 동영상을 보고.

보스톤 월든 호숫가에 남아 있는 쏘로우의 글귀(책 본문중)입니다. 책갈피로...

 

책 번역자는 아주 복잡하게 책 번역자마다 조금씩 다르게 번역해 놓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법정 스님 번역이 제일 간단 명료합니다.

여러분도 번역해 보시렵니까? ㅎㅎㅎ 이 책 다 읽으면 전에 한번 빌렸다가 다 못 읽고 반납한 주역(해석) 달린 WALDEN을 다시 빌려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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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 두 번 샀다는 증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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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십자수 실도 살 겸 해서 가 보니 이런, 책은 들어온 지 오래되어 왕십리역 유실물 센터로 이송 되었다고...

오늘 퇴근해서 찾으러 갈랍니다.

정독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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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by 마니) [근조▶◀] 국내mtb 1세대 선수이셨던 최형보 형님의 명복을 빕니다 ㅠ (by mtb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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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책방가서 맛보기로 한번 봐야 겠네요~^^

  • 헨리 데이빗 쏘로우...오랜만에 듣는 이름이군요...

     

    월든에 심취하셨군요...전 월현리 통나무학교가 생각나요...ㅎ

  • 기분 좋았겠구나! 연어도 아닌 것이 회귀에 대한 애틋함이 있으니...
  • 십자수글쓴이
    2013.3.13 09:57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ㅎ 전화로 문의하는데 언제 잃었냐고??? 기억이 가물가물... 한참 되었다고...

    어찌 어찌 옥수에서 전철 갈아타고 왕십리 가서 책 찾아서 열어보니 책갈피도 그대로, 빳빳한 천원짜리도 그래로인채로 있더랍니다.

    더군다나 습득한 그대로라는 것이 저 귀절이 있는 138페이지에 클로버 책갈피를 꼽아 뒀었는데 그대로이고, 천원짜리도 당시 읽고 지나던 300 몇 페이지에 그대로더랍니다.

    글귀 두번째 tolive----> to live가 맞습니다.

  • 나는 숲으로 갔다.

    삶에서 중요한 진실만을 마주하며 살기를 의도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죽을 때가 되어 내가 그렇게 살지 못했다는 걸  알아채기나 할른지 확인하기 위해서

    숲으로 갔다.

  • 십자수글쓴이
    2013.3.14 14:24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호 짝짝짝~! 역쉬~! 앞귀절을 완벽하구요,

    죽는 순간에 그것을 깨닫지 못했음을 알게 될 때 헛된 삶을 살았음을 알게 될 것이다.<<<---제가 한 말이 아니구요 법정 스님께서 하신.

    그러고 싶지 않다는 말씀이지요.

    법정스님께서 딱 두 사람으로부터 깨닳음을 얻으셨다 합니다.  두 사람(휴먼-인간) 간디와 쏘로우

    간디 또한 쏘로우의 글을 통해 많은 뉘우침과 깨닳음을 얻었다 하구요.

    저는 그저 글을 읽을 뿐이구요.

  • 고등학교때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때 처음 들어보고 대학교때 전공 수업때 공부한 기억이 있는데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 일단 책이 돌아 왔으니 잘 된 일이네요 ㅎ 월든... 그러고 보니 늘 한 번 읽어 봐야지 하면서 여태 읽어 보지 못한 책 중 하나네요.. 이번엔 꼭 한 번 읽어 보려고 노력 ! 해 봐야겠습니다. ㅎ

  • 십자수글쓴이
    2013.3.19 11:09 댓글추천 0비추천 0

    노자님의 댓글을 읽고는 아차하고 찾아봤습니다. 캡틴 마이 캡틴은 영화에서도 기억 나는데... 월든이 언급되었는지는...몰랐는데...

    또한 역으로 고맙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cgvchcgv&logNo=140158826409

    첨부한 끝부분에 다시 나오네요...그 글귀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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