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감성다큐 미지수 보신분들 혹시 계신지요.
퀵서비스 하는 분들의 애환과 그린 디자이너 그리고 무명 트로트 가수들이 나왔던 짧은 프로인데요.
마지막 퀵서비스부분에서 엔딩 크레딧과 함께 처리된 유명한 노래 MY WAY 때문입니다.
지금 30분넘게 온갖 검색어로 찾고 있는데 원곡을 못찾겠습니다.
스페니쉬 버전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고, 이 애절한 My Way 의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앨범을 어떻게든 사고 싶은 것입니다.
혹시 보신분들계시면 구체적인건 모르셔도 됩니다. 이 노래 가사가 스페인어인지, 이태리어인지등 미세한 단서만 찾아주셔도 감사함에 치를 떨겠습니다.
그만큼 꽂혔다는것이죠!
시나트라같은 유명한 보컬은 아니겠지만, 그 절절한 목소리에 순간 미쳐버렸습니다. 몇번을 그 부분만 돌려봤는데 엔딩 크레딧에는 아무런 정보가 나오지 않는군요.
한때 방송에서 나오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이상한 음원들마저도 모두 내 손안에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당췌 누군지 몰겄습니다.
Please help Me~~~~
혹시. 혹시라도 정확히 아티스트까지 찝어주시는 분이 정말 계신다면.
이번주에 술벙합니다. 믈론 제가 쏘죠!(객원 음주자의 참가인원은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ㅋㅋ)
누군가 찾아주신다면, 짧은 시간안에 전 그 사람이 보컬로 참여한 앨범을 모두 구입할겁니다.
고딩때부터 요런 버릇이 좀 있었는데요. 하다못해 세션중에 누구 하나가 정말 마음에 들면 그가 참가한 앨범은 최대한 다 사버리는거죠.
혹은 정말 심하면 레이블 전체를 다 사버리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용돈이 택도 없던 시절이긴 하지만 음반도 나름 저렴해서
수입의 전부를 LP에 퍼붓던 시절의 낭만은 언제부터인가 CD 의 탄생이후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낭만을 노래하는 음악이 없는 단지 음향의 시대인것 같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고등어때였을땐가 재수하고 있을땐가 헷갈리는데, 모든 악기를 잘 다루는 절대음감의 친구가 그 앨범을 같이 들었던것이 생각나기때문에 아마 고 3 시절이었을겁니다.
당시 Michael Hedges 의 Aerial Boundary 라는 앨범에 꽂혔었는데(스펠은 틀렸는지...) 일년도 안되어 이병우의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이란 앨범이 나왔습니다.
저는 완전 실망했죠.
당시 재즈라는 음악 자체가 별로 사람들에게 접근도 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표절논란도 없이 깔끔하게 새로운 음악의 창시자라고 떠받드는 분위기.
유학파이기 때문에 그런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뭐 음악은 개인의 느낌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듣는사람마다 다를겁니다.
당시 저는 너무 표절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요계와는 달리 편파적으로 서로를 보호해주는 소수의 국내 재즈 아티스트들에게 사실 좀 학을 떼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지금도 별 다를거 없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마이클 헤지스의 음반과 이병우의 음반 모두에 관심을 끊었습니다.
아무튼, 요즘 제가 자주 이러잖습니까? 지금까지 한건 다 쓸데없는 소리구요.
My Way 를 감성다큐에서 부른 이 보컬좀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