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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지마 여행,,강릉

산아지랑이2010.03.04 11:08조회 수 190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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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것이,

목적지도 없이,갈곳도 없이 ,그냥 가는것이다.

 

비바람 몰아치는 깜깜한밤에,아들을 민통선 안에 돌려보내고.

울적해진 마눌이 말을 던진다.

"속초나 갑시다"

옆에 앉아있던 큰처형이 거든다."바다나 보고 내일 갑시다"

코~올... 마다할 내가 아니다.

비오는 밤길을 달린다. 속초로,,마음에 고향 설악으로..

 

늦은시간 설악동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숙박3만원".....아!!설악동에 굴욕이여...

20년전에도 그정도는 받은것으로 기억 하는데...

모텔에 짐을 풀고, 피곤한 몸을 누인다..

 

 

 

 

 

잠결에 약한 싸이렌 소리가 들린다.

아차!! 눈이다. 여기 눈쌓이면 장난 아닌데...

커튼을 젖히고 밖을보니,,이거이 장난이 아니다..

제설차가 수시로 지나가면서 주차장쪽으로 눈을 밀어놨다....

폭설+제설차...띠용!!!눈은 계속 쌓이고...

 

서둘러 옷을 입고, 주인과 눈을 치운다.

겨우 탈출로를 만들고,들어와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다.

설악동에서,1년을 살았다.

이곳에 눈은 쌓이는것이 다르다.심지어 소공원,B지구,C지구 얼마안되는

거리인데도 쌓이는 높이가 다르다.

 

물치3거리 국도 까지만 나가면 신기하게 눈이 없는경우가 허다 하다.

이번에도 그럴것을 확신하며, 탈출을 한다.

역쉬!! 국도는 눈이 다녹았다.

 

한숨돌린 마눌님,,"강릉 갑시다,거기서 친척도 만나보고"

 ""넵""

진눈개비는 하염없이 내린다....

 

 

강릉에 도착,,처가쪽 친척과 수인사후

잽사게 인자요산님께 전화를 건다.

강릉에 왔는데,,어쩌구저쩌구...

맞있는커피를 얻어 마시고...이바구 하고...

 

서울가는길,,,흐미!!!강릉시내부터 막힌다...

하루 더 자고가자,, 경포대 에서 자고 내일 일찍 가는것이 좋을 듯...

코~올..경포로 간다..

 

여기는 모텔료가...ㅋㅋ평일 숙박2만원..켈켈켈..낡았지만,

방 따시고,뜨신물 나오면 그만이다....

 

 

선교장과 경포대를 아니 가볼수야 없지 ...

 

 선교장에 창고..

선교장은, 경주에 최부자 집과 함께 나그네에게 관대 해서

항상 과객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관동지방을 여행할려면,제일먼저 여기에 들려 여독을 풀고, 다음 목적지로...

나와같은 나그네는 참 좋은 집이 었으리라...

 

이창고에서,,작은 쌀독과,어머니가 생각이 나는 이유는 무었인가??

 행랑채..서울에 운현궁을 보는듯한 착각이 든다.

 사랑채, 앞부분에 러시아 풍은,,뭐!!누가 지어 주었다나....

 

 독특한 구조에 정자,,방을 2칸이나...추운지방이라 그런지??

 문틀 하나하나에,목재마다,,목수에 솜씨가 배어 나온다..

참 잘지어진 집이다..

 전체적으로 공간 배치가 답답함을 느낀다.

땅이 없는것도 아닌데,,호방함이 덜 하다.

여기저기 쳐진 금줄이,,답답함을 더하고,,저 누마루에올라 주인남자에

시야를 보는 즐거움이 없다..

죽은 집이다...보여주기위한 집..나그네는 슬프다.

 활래정

조선땅에서 몇손가락 안에 꼽히는 정자다..

그아름다움이야 많은  사람이 필설 하였으니.

나는 그냥 건물에 특징만 말하고자 한다.

한채에 건물이 아니라,팔작지붕 두채를 이어붇인 독특한 형식이다..

 

 

 

 경포대에 오른다..

눈은 계속오고...

여보시게!! 우현선생!!

어느 달밝은 밤에,저기에 배띄우세, 경포호 중간,  저기 저 정자에

상륙작전을 감행,,, 술잔에 달 띄어 보세나...

만약에,,벌금이 있다면,그것은 내가 내겠네....

 

 

다음날 아침

눈은 계속 내린다.

차를 대관령 구길로 몰아 가는데..

뒤에 앉은 마눌 ,,일성을 가한다..

"어디로 가는거야??여기가 아니 잔어.."

응!!대관령..눈구경 하러...

미쳧어!! 차돌려...

깨갱!!!

 

 

강릉 휴게소에서...

 

대관령에 올랐어도,,눈구경은 못했으리라..짖은 안개 때문에... 

위안을 삼으며,,이번 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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