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아주 오래된 그 해....
까만 교복에 호꾸(??)를 풀러 놓고 다니던 그 때.......
까까머리는 아니었지만....(예나 제나...머리에 신경 쓰긴 매한가지...)
차마 모자는 눌러 쓰지는 못했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왕십리...어느 청소년 회관 앞에서....그 애를 만났습니다...
겨울 방학 중이었고...
마침..집회가 끝난 시각이라....
바로 헤어지기가 조금 아쉬웠던.....그니도..그랬던 모양입니다...
까만 교복의 남학생과..검정 스타킹의 치마를 입고
흰 칼라의 상의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나란히 길을 걷기만 해도....
지나가던 사람들이 흘낏 흘낏 쳐다보던 때였으니.....
손 잡고 걷는다는 것은...생각하기도 어려웠었지요....
하지만..그런 면에서는 여학생이 더 용감(??) 했었던 것 같습니다...
슬그머니...제 교복 상의 주머니로 손을 들이밀며....손을 마주 잡았습니다...
그렇게 신당동쪽으로 걸어 가고 있는데....
중앙시장 좀 못 미처 올 때....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펑펑!!!!
그니의 귓가와 내 귀에도 분명히 들리는,,음악 소리(????),.,,,
그것은 러브스토리에서 나오는 눈싸움(?) 주제곡??
함박눈이 왜 함박눈이었을까?...
그것은 같이 웃음이 함박만하게 나오기에 함박눈이 아니었을까??
소록소록 쌓이는 눈처럼...
그니와 나의 느낌도 그렇게 쌓여만 갔지요....
어느덧 ....신당동을 지나..지금의 동대문 운동장 부근에 도달했을 때....
온 천지는 눈속에 파 묻힌..적막.....
차량도 없고....거리에 사람들도 뜸하고....
그니의 머리 위에도..흰눈....
내 어깨 위에도 흰눈....
그렇게 깨끗하고 하얀 눈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
그때의 눈과..지금 내리는 눈....
뭐가 다를까요??
색도 바랜 듯 하고......뭔가 오염된 듯하고...기쁨도 없어지고...
온 천지가 눈 속에 파묻히는 것이 즐겁기보다는..교통 걱정이 앞서고....
과연..그 이유로만...달라져 보이는 것일까요???
아니..아니...
그것은 아마..제 마음의 때가...
그때와 같은 눈의 원래의 색깔을 보지 못하는 까닭이겠지요...
까만 교복에 호꾸(??)를 풀러 놓고 다니던 그 때.......
까까머리는 아니었지만....(예나 제나...머리에 신경 쓰긴 매한가지...)
차마 모자는 눌러 쓰지는 못했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왕십리...어느 청소년 회관 앞에서....그 애를 만났습니다...
겨울 방학 중이었고...
마침..집회가 끝난 시각이라....
바로 헤어지기가 조금 아쉬웠던.....그니도..그랬던 모양입니다...
까만 교복의 남학생과..검정 스타킹의 치마를 입고
흰 칼라의 상의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나란히 길을 걷기만 해도....
지나가던 사람들이 흘낏 흘낏 쳐다보던 때였으니.....
손 잡고 걷는다는 것은...생각하기도 어려웠었지요....
하지만..그런 면에서는 여학생이 더 용감(??) 했었던 것 같습니다...
슬그머니...제 교복 상의 주머니로 손을 들이밀며....손을 마주 잡았습니다...
그렇게 신당동쪽으로 걸어 가고 있는데....
중앙시장 좀 못 미처 올 때....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펑펑!!!!
그니의 귓가와 내 귀에도 분명히 들리는,,음악 소리(????),.,,,
그것은 러브스토리에서 나오는 눈싸움(?) 주제곡??
함박눈이 왜 함박눈이었을까?...
그것은 같이 웃음이 함박만하게 나오기에 함박눈이 아니었을까??
소록소록 쌓이는 눈처럼...
그니와 나의 느낌도 그렇게 쌓여만 갔지요....
어느덧 ....신당동을 지나..지금의 동대문 운동장 부근에 도달했을 때....
온 천지는 눈속에 파 묻힌..적막.....
차량도 없고....거리에 사람들도 뜸하고....
그니의 머리 위에도..흰눈....
내 어깨 위에도 흰눈....
그렇게 깨끗하고 하얀 눈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
그때의 눈과..지금 내리는 눈....
뭐가 다를까요??
색도 바랜 듯 하고......뭔가 오염된 듯하고...기쁨도 없어지고...
온 천지가 눈 속에 파묻히는 것이 즐겁기보다는..교통 걱정이 앞서고....
과연..그 이유로만...달라져 보이는 것일까요???
아니..아니...
그것은 아마..제 마음의 때가...
그때와 같은 눈의 원래의 색깔을 보지 못하는 까닭이겠지요...
요즘의 눈은 산성화되고 황사가 섞여 색이 희지 않아 지버분해 보이는 것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