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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아저씨~~

testo002008.01.26 14:56조회 수 128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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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ytn에서 하던 나훈아기자회견 생방송들 보셨나요??
저는 가게에서 거의 하루 종일 ytn채널을 틀어놓는 지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카리스마가 쩐다~는 말이 먼지 확실히 느끼겠더라구요.. 풍채며 낮빛,표정과 손발짓 등
외모에서 풍겨나는 거대한 존재감은 물론이고 작아서 결연해보이는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호소력짙은 목소리와 문장,단어들 등등 어느하나 쩔지 않는게 없더군요..
암튼 저는 그 방송보구 잘 모르던 나훈아아저씨 팬이 되었구요.. 오늘 아침에 노래
리사이틀도 검색해서 다 들어보았는데, 특히 '공'이란 노래가 인생을 꿰뚫는 노랫말로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 50대쯤 되어보이는 아줌마 손님이 한분 오셨는데,, 나훈아 노래가
나오는걸 듣더니 그담부터 가게에서 일하는 알바아줌마(30대)랑 나훈아의 살아온
내력에 대해 질펀한 수다를 주거니 받거니 하더라구요.. 기존에 들었던 내용도 있고
아줌마가 새롭게 꺼내놓은 따근한 소문도 있고~~~ 등등,,, 수다수다해서 그냥 수다가
시시콜콜한 주변얘기나 나누는줄 알았더니, 정말 경악했습니다..
한 이십여분 이어졌나본데,, 그동안에 나훈아는 아주 짓이겨진 떡갈비가 되서
불판에 요리되는 안주거리에 불과했습니다.. 아줌마 둘이 나누는 고상한 척 정제된
단어들로 만들어져서 설득력을 더한 허구들이 꿈틀대며 그 몸속에 빙의를 한 것 같았지요..
다른 손님이 들어와서 수다가 어쩔 수 없이 끊기자 겨우 돌아갔습니다만, 아이러니한게
수다가 이어지는 동안은 정말 듣기 싫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아줌마가 풀어놓은 허구의
성찬은 쏘주 두어잔은 걸친것 같은 묘한 흥분을 일으키더군요 ^^;; 여운도 오래가서
거참,나훈아가~하면서 쏘주 두어잔의 끝맛을 즐기듯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었지요..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건 나훈아가 아니라 이런 기분인거 같더라구요..
마약에 취하듯 소문에 취해서 헤롱대는 것이 나훈아 사태의 본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입조심해야겠다는 이성이 이제서야 고개를 들어 반성의 의미로
끄적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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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2008.1.26 16:10 댓글추천 0비추천 0
    풀어놓는 썰 중에 정확한 이야기가 몇개가 있을까요.
    한가지의 의혹이나 사실에 치대고 또 치대서 사람 뭉게는게 전세계적으로 통하나 봅니다.

    직접 보지 않고, 직접 느끼지 않는 개인의 사실엔 가타부타 할 일이 없는데...

    그런 이야기꾼(?)들이 꽤 있죠..ㅎㅎㅎ

    그런식으로 남을 깔아뭉게면.. 자신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줄 알고 착각하나 봅니다..
    결국은 자신의 추락인데...

    언론플레이에 희생이 되는 사람들 보면 참 측은합니다..
  • 쩔다가 무슨 말입니까?
  • 촌각을 다투는 특종이나 타 방송사에 뒤질지 모른다는 강박증이 만들어 낸 작품이죠.
  • testo00글쓴이
    2008.1.26 16:47 댓글추천 0비추천 0
    '쩐다~'인지 '쩔다~'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여주네~' '최고다~'라는 의미로 쓰여지는데요.. 요즘 10대 20대들이 인터넷에서 많이 쓰더라구요..^^;;
  • 김지미씨와 헤어진 후 김지미씨 왈 연하지만 정말 의지하고 싶은 멋있는 남자다 라고 하였답니다. 인격이란게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게 아닐진데 어제 방송보고 프로는 아무렇게나 되는게 아니라는 생각 "꿈" 이야기 감동 먹었읍니다 몇년전부터 "空"노래 가사가 좋아서 18번인데 나훈아 작사 작곡 이더군요
  • '쩐다, 쩔다'....요즘 10대들이 쓰는 신조어 인데... 썩는다는 뜻같은데요.
  • 왈바회원분 중 자기소개란에 "입다물고 살자"란 글을 신념(?)으로 사용하고 계신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머리가 나쁘고 말빨이 뒤져서 그러한 소개를 적어 놓았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최근에 이르르서 제 생활신조는 "seeing is beiliving!" 입니다.

    풀어서 얘기하자면 "뭐가 카더라..." 라는 말은 절대 믿지 않는 것이죠.....

    제가 단순히 나훈아 라는 가수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돈에 목매여서 클릭수 늘이는 위주로 기사 쓰는 그런 씨*넘들이 요때다 싶어 한탕하려고 하는

    그런 꼬라지가 정말 보기 역겹습니다..

    표현이 좀 격했네요.. 맘 가는데로 적다보니 ...ㅡ,.ㅡ;;;;

  • 찌라시 기사글들은 클릭수 한번에 1원씩 받는건가요?
  • 저는 눈에 보이는 것조차도 함부로 안믿으니 위엣분들보다 더하다고나 할까요. 사기꾼들이 맘먹고 속이려고 들면 눈에 보이는 증거조작하는 것은 일도 아니거니와 때로 드물지만 제가 분명히 눈으로 본 것도 오해로 말미암아 저 혼자 멋대로 해석하고 흥분하고 날뛰는 일도 있으니 제 눈조차도 사실 100프로 믿지 못합니다. 이 사람 너무 오버하는구나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착시현상같은 것만 보더라도 우리 감각기관이라는 것이 참 불완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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