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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자전거타기] 짐작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

스페이스2007.09.26 13:41조회 수 1288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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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왈프.. 몸치고 운동신경도 별로인 줄 알았는데...

이제까지 자전거는 타 본 적도 없고, 탈 생각도 안 해봤다는데,
3~40분 정도씩 4번 연습 만에 자전거를 타네요..

원래 그렇게 쉽게 배우는 건가????^^
10월 중순정도에나 혼자 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뜻밖~


2. 체력이 약한 건 알았는데, 이정도일 줄이야...

자전거를 너무 쉽게 배우길레, 당장, 다음날 추석연휴를 이용해 한강변으로 나갔습니다.
자전거를 챙기고, 옷과 헬맷등 준비과정에는 꽤나 시간이 걸렸지만,
한강변에 나가서 자전거로 간 거리는 고작,
840m.
그리고는 힘들어서 더는 못 가겠답니다...
다시 돌아와서 총 1.7km정도를 탔네요.

처녀 때부터 체력이 약한 걸 알았지만 (본인은 극구 부인..^^)
그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3. 뜻밖의 말...

너무나 짧은 거리를 갔다는 사실보다는,

“너무 힘들어서 재미가 없다.”라는 왈프의 말이 더 뜻 밖이었습니다.



* 우리부부 40km 성산대교 찍고오기 계획이 코앞에 거의 다 왔다가 다시, 저멀리 달아난 느낌입니다...^^

우선은 왈프의 자전거가 너무 형편없습니다.
철티비에 접는 자전거인데,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접어지면 뭐하냐고 혼자 들기가 버거운데... 거기다 너무 오래되고 정비가 안되어 있어,
페달링도 뻑뻑하고, 기어도 잘 먹지를 않고..
지인을 통해 추석직후 구입예정인 자전거가 있는데,
너무 황당한 하루였는지라..
괜히 사다놓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는 않을런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나부터 그런 생각 들어가면 안되는데...^^

아무튼, 왈프와 자전거 타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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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4일 21시50분 탄천에서 생긴 일 (by Baritone) 자전거로 산오를 떼 변속 방법이 궁금 합니다... (by sped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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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울 애기 엄마도 마찬가지 입니다...저랑 같이 탄다고 삿다 팔은게..두대....이번에 11키로 가벼운걸로 세번째 마련했네요......재미붙일거라고 기대는 안하지만..노력해보는게 부부 같습니다..^^....참 ...울 와이픈 방화대교----미사리..왕복은 해봣답니다....그뒤로 안타긴 했지만서도...
  • 스페이스님의 글 항상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
    자전거가 좋으면 확실히 재미를 붙이게 되더라구요.
    제 집사람도 자전거를 생활자전거에서 mtb로 사양을 업해 줬더니 저 보다 더 잘 타더군요,,,ㅎㅎㅎ
    화이팅 입니다!!!
  • 예쁘고 가벼운 미니벨로 하나 장만해 주시면 변덕이 ?
  •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뭣땀시....마나님..데불고..잔차를 타실려고....(???)

    집에서 잔차 꺼내는 일 부터...잔차 타는 모든 과정은 물론이고....
    다시 집에 잔차를 들여 놓는 일까정..모두 내일인데...ㅠㅠ....

    그저 우리 회장님(???)은.....
    아파트 밑에 내려 놓은 잔차만 타고..설렁 설렁..나들이 가면 되고....

    중간 간식이며...정비도구며...기타 필요한 물까지..모두 배낭에 때려 넣고....
    중간 중간..멋진 폼(??)까지 사진 찍어 가며...온갖 수발을 다 들어 줘야....

    으이궁....내 마눌님하고..잔차 같이 타면....겨우 10km 왕복하고..
    마치...100km 주행한 것 과 같은 피로도를 느끼는 것은 .....

    그냥..나 잔차 타는 것 방해만 하지 않는 방향으로 어떻게 안될까요????
    (그것이 길게...사는건디....쩝!!!)
  • 스페이스글쓴이
    2007.9.26 20:58 댓글추천 0비추천 0
    무슨 말쌈??ㅋㅋ
    지금도 같이 자전거 내리고, 같이 챙길거 같이 챙깁니다.
    앞으로도 남자인 내가 해야만 하는 일 아니면, 모두 함께 챙길랍니다.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왈프는 페달만 돌리면 진정 같이 잔거 탄다 할 수가 없죠..^^
    (물론, 앞날을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ㅋ)
    미니벨로라는 말을 듣고, 같이 이거저거 살펴봤는데,
    왈프도 나처럼 예정대로 스탠다드한 하드테일 잔거 산다네요.
    서루 잔차 너무 다르면 커플맛 안난다고..ㅋㅋ
  • 우리집은 모든것을 내가 챙깁니다
    오늘두 달걀 4개 바나나 2개 물 김밥 이렇게 싸가지고 가서
    배고플까봐 사이사이 드시라고(???) 주었습니다 아주 상전으로 모시고 다녔습니다
    오늘 자전거탄 거리가 자기는 아주 딱 좋다고 하고
    나는 아쉽게 탔습니다
    오늘 내가 한마디 점잖게 했습니다 자전거 손좀 보고 타면 안되겠냐고 했습니다
  • ㅎㅎ 계속 하시다 보면 잘 되실겁니다 ^^ 긍정적인 생각~
  • 스페이스님, 먼저 건투를 빕니다.

    제가 전에 부정적인 언사를 한 것에 대하여 일단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단지 안되기를 바란 것이 아니라 저의 경험에 비추어 이루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며
    어렵다는 것을 먼저 안 사람으로써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더욱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작은 첫발을 디디셨으니 많은 인내와 끈기로 같은 길을 가는 부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같이 자전거 타는 것은 포기했고 대신에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제 아내는 어릴적 관악산 근처에 산 관계로 산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스페이스글쓴이
    2007.9.27 14:57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이쿠~ 얀나아빠님, 별일도 아닌데, 정중히 사과까지 하시니 제가 다 당황스럽네요..^^
    쓴소리도 도움이 되는 법이지요. 틀린 말씀도 아니었구요...
    10월이 될지, 11월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성산대교 찍고 오는 것은 그렇다치고..
    정작 중요한 것은 왈프가 재미를 갖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우리부부 함께
    자전거를 꾸준히 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거는 솔직히 자신이 없고..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ㅋㅋ
    뭐...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어떤 이벤트성으로 끝나기가 더 쉽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허나, 제가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고 와이프에게도 가장 적절한 운동이 아닌가 싶어
    해보는데까지는 해봐야지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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