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부님이 장가를 가신다네요.

靑竹2007.06.19 22:58조회 수 1697댓글 15

    • 글자 크기


저를 산악자전거의 세계로 입문하게 만든
저의 옛 사부님이 드디어 장가를 가신다네요.

평소 제게 이론을 설파하던 고수의 모습에 반했다가
끌바와 멜바를 신봉하는 사파라는 사실을 알고는
일찌기 눈물을 머금고 이 제자가 하산시킨 사부지만
그래도 첫정, 아니 첫 사부인데 감회가 남다르네요.

저보다 딱 열 살이 어린 후배지만
죽어도 친구라고 우기고 다닙니다.
이 도동놈, 아니 사부가
열네 살이나 어린 처자를 사귀는가 싶더니
올 들어 드디어 2세를 보자
식을 올리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노총각으로 버티다 보면
나중에 결혼을 한다고 해도 자식농사가 늦어

'아버님 모시고 와라'

선생님 말씀을 전하는 아그들 말에
나중에 학교에 가면

'왜 아버지 모셔 오랬더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왔느냐'

는 소리를 듣기 딱 좋을 것이다 라며
보는 족족 염장을 질러댔는데
자극을 받는가 싶긴 했지만 그 나이에 노처녀나
하다못해 과x 쪽을 탐색할 줄 알았더니만...

열네 살 차이라니...도동넘...

여러분을 엠티비계로 이끈 사부는
누구신지요?


    • 글자 크기
안산에 출현한 좀비 셋.. (by ........) 미꾸라지 한 마리 퇴치 서명운동 (by 키노)

댓글 달기

댓글 15
  • 질주하고 싶은 내 마음 이었네요 생각해보니...
  • 부러워라... 네살차이는 엄청나게 맞먹는데... 열네살이면..... 아 부러워라...
  • 靑竹글쓴이
    2007.6.19 23:13 댓글추천 0비추천 0
    부러워하실 필요 없습니다..ㅋㅋ
    벌써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워낙 세대차이가 나다 보니
    떼를 쓰기 시작하면 논리적으로 설득이 안 된답니다..ㅋㅋㅋ
    이친구 잔차 거의 못 타고 있습니다.
    어쩌다 전화하면

    "잔차에 낀 거미줄은 때때로 제거해 주냐?"

    합니다.
  • 제 몸입니다...

    명절에 대구 내려가 친구..후배들 만나서.. 술먹을때...

    심장에게 주는 배의 압박으로 일어서서 술을 마시기까지 했죠...

    어느날 잔차가 눈에 보이더니만... 바로 질렀습니다...
  • 靑竹글쓴이
    2007.6.19 23:14 댓글추천 0비추천 0
    스스로 결정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으실 듯^^
  • 스승은 없고 다른분들 자전거 타는게 좋아보여서 생활자전거로 스스로 입문 ^^
  • 요추 3~4번 &요추 4~5번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이 제 사부 이십니다. 걷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겨 다니다가 수술 날짜만 받기로 했는데 좀 견디나 나아져서 잔차 탄 이후로 요추놈들 전부 토꼈습니다. 근데 그놈들 가니 수시로 지름신이 오시네요... 에구 세상살이란....
  • 기술전수해 주신 사부님은 많지요 ^^
  • 靑竹글쓴이
    2007.6.20 01:3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아는 분 하나도 허리 디스크가 워낙 심해서 잔차를 탔는데
    설렁설렁 타면 허리가 아프다가도 좀 힘든 산악코스로 가서
    빡세게 타면 통증이 말끔하게 사라진다고 하던데 뭔 이치인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빡세게 타면 핸들을 힘껏 잡아당기느라 허리 통증의 치료에 맞는
    스트레칭이 되는지도 모르지요. 하여간 신기합니다.
  • 사부님이라... 누구지...생각이 안납니다 ..
    93년도 영종도 대회 나갔던거는 기억이 납니다 ...
    그때 수원 남문 mtb회원이었는데 .. 그때가 고등학교3학년때인데 ...
    그때 21단 자전거 타고서는 광교산을 오르곤 햇는데
    도통 지금 생각해보면 사부님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 우리 사부님들은 세 분인데
    다 연하지요.

    한 사부는 잔차 접었고
    두 사부는(영화제목 같네^^)
    건재하는데

    실력좀 보여달라고
    좀 중요한 라이딩에 초청하면
    실력을 보이기는 하는데
    맨날 뒤만 따라댕기더군요.

    사부가 뭐 그래!!

    그 도농놈 아니 사부님에게
    축하한다고
    전해 주세요^^a
  • 청죽교주님...어찌..사부의 결혼만을 알고 계시는 듯....
    청죽교의 충실한 제자.....곰솔의 결혼식도 개봉박두라~~
    우리 사이트에 왕림하시어....확인하시고.....
    부디...아직도 교주의 얼굴조차 모르는...많은 신도들의 전설을 확인시켜 주심이.....
    (금주 토요일....오후 1시....12시부터..식사...사당동 5성당)
  • 청죽님 사부님에게 한수 배워야 합니다
    14신공을 ~~~~전설의 신공을 소유하신분을 .....................
    청죽님의 스승이셨다니~~~~혹시 청죽님도 그런 신공을....^^;;
  • ㅎㅎㅎㅎ.....이제 손주뻘 제자분을 보실 연세이시네요...청죽님....^^::
    그나저나 샤부님이시란분 워째 저랑 비스무리...ㅎ
  • ㅎㅎㅎ...손주뻘(??) 제자분을 보실 연세라는데는...동감이오나....
    쩝!!!...이번 결혼하는 제자(??)는....수카이님보다 더..늙다리라는...거~~~~ 큭큭....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646
173515 아래 동체이륙님 서울랠리 후기를 읽고....7 olive 2007.06.20 1226
173514 밑에글 읽다가 필 받아 자다 깨서 지금 랠리했던곳으로 갑니다..3 러브 2007.06.20 1085
173513 서울랠리 다녀왔습니다.11 동체이륙 2007.06.20 1520
173512 [동영상] NSX9 - North Shore eXtreme 9 Jerry Willows20 바쿠둘 2007.06.20 1495
173511 자전거 지날갈때 차안에서 고함지르는 버릇없는 아이들19 갑판사관 2007.06.20 1966
173510 사실 안산 3좀비가 아니라..바보3형제입니다.21 ........ 2007.06.20 1759
173509 오랜만이군요...4 deepsky1226 2007.06.20 1023
173508 미치겠당 ㅠ0ㅠ4 Stelse 2007.06.20 1178
173507 잠안오시는 분을 위한 간식입니다 ~11 러브 2007.06.20 1438
173506 진정 자전거의 시즌인가 봅니다.14 frog9 2007.06.20 1687
173505 안산에 출현한 좀비 셋..32 ........ 2007.06.20 2082
사부님이 장가를 가신다네요.15 靑竹 2007.06.19 1697
173503 미꾸라지 한 마리 퇴치 서명운동65 키노 2007.06.19 7365
173502 즐거운 저녁들 되세여 !!6 러브 2007.06.19 1009
173501 그 놈 또 왔네요. 이론!!(아랫글 클릭 금지)10 구름선비 2007.06.19 1662
173500 하* 헤드 밴드7 구름선비 2007.06.19 1714
173499 어린아이 혼자 잔차타게 내버려두지 마시길....9 eyeinthesky7 2007.06.19 1433
173498 담배를 끊고 없어진 버릇 하나58 靑竹 2007.06.19 2647
173497 역시 무더위엔 수박만한게 없습니다.13 하늘바람향 2007.06.19 1135
173496 기억력의 ram화... =.=20 ........ 2007.06.19 132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