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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 지기도 이제 짜증이 나네요

탑돌이2007.05.13 22:15조회 수 1407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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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 입문 2년을 갓 넘긴 영원한 초보입니다. 그동안 7,000km정도 탄 거 같구요.
처음엔 오로지 한강에서 설겅설겅 나들이만 하다가 요즘은 주로 임도를 타게 되네요

그동안 대충 생각나는 것만 10여차례 넘어진 거 같습니다.

눈길 내려오다 눈 구덩이에 360도 텀블링..무사
비오는날 탄천변 농구코트(페인트를 깊게 칠해 마치 거울 같음)에서 훌러덩..
   - 오른팔 20여cm 찰과상. 오른손 엄지손가락 관절 탈골
홍수로 진흙탕이된 천변 코너에서 훌러덩..오른쪽 엉덩이 찰과상
바윗길 하산길에 배낭 끈이 안장 뒤에 걸려 웨잇백을 못하고 어어 하다가 360도 회전..
   - 왼쪽 무릅 타박상
도로 턱을 비스듬히 진입하다 앞바퀴가 미끄덩.. 쪽팔림
한눈팔다 도로공사 안내 표지판을 못보고..
   - 오른쪽 광대뼈에 호두만한 혹(6개월 지난 지금도 얼굴에 흔적이 ...)

최근 사고는 그랭크를 수평으로 하고 잔뜩 체중을 앞쪽에 두고 밤에 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내려오다 세수대야 깊이의 구덩에 앞바퀴가 빠져 360도 텀블링..
   오른쪽 팔꿈치, 팔에 7-8군데 찰과상(포장한답시고 삽으로 뿌린듯한 콘크리트가 마치
   용암처럼 거칠게 발라져 있고 군데 군데 구덩이가 산재해 있는 산길 도로..)

그런데 한가지 궁금하네요.
사고로 다친 부분이 대부분 신체의 오른쪽이군요. 제가 오른손 잡이라 본능적으로
오른쪽으로 넘어지는가 봅니다.

운동신경이라고는 지질이도 없는 넘이 중년에 잔차 타느라 넘 고생합니다.
그래도 오지게 재미납니다. 잔차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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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글의 답글을 쓰다가... ㅜㅠ (by deepsky1226) 철티비와 엠티비가 경주하면 아무래도... (아팔 다스 3.2 사진첨부) (by 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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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전 산을 잘 안타서인지 넘어진적은 자전거 타면서 단 한번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심지어 자전거 처음 배울때도 안넘어지고 탔으니..ㅎㅎ
    지금까지 무사고 모범운전자 입니다.
  • 제 지인 한 분이 잔차를 무척 열심히 탑니다.
    "잔차를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라고 했더니
    자신은 어려서부터 원체 몸치라서
    뭔 운동을 해도 도무지 소질이 없었답니다.

    때문에 모든 운동을 싫어하게까지 되었는데
    나이가 들어 문득 자전거를 타 보았답니다.

    '야..이거..나에게 맞는 운동도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운동에 워낙 소질이 없었으니
    운동이란 것에 취미가 생길 리가 만무였다가
    몸치 입장에서 그럭저럭 털털거리며
    끌고 다닐만한 것으로
    자전거란 물견을 발견했으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ㅋㅋㅋㅋ

    저 역시 비슷한 경우라면서 맞장구를 치며
    둘이서 박장대소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맞습니다.

    자전거에 실망해서 혹은 변심해서
    다른 종목으로 전향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뭐..갈 데가 있어야 말이죠..ㅋㅋㅋ

    자전거가 좋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안녕하세요?

    뭐...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1. 강한 체력뿐만 아니라 강한 집중력을 키우십시오...
    --> 저 또한 몇번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조금이라도 정신이 다른 곳에 팔려있을때였습니다...

    2. 밤에 산행시에는 라이트(할로겐급 이상)를 최소한 2개 이상 사용하셔야 합니다...
    --> 이유 : 1. 할로겐 하나 달고 다운힐하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꺼져버리면... ㅜㅠ
    2. 조명이라는 것은... 아무리 밝아도 한쪽에서만 비추는 경우 입체감이 아주 적습니다... (사진관에서 얼굴 하나 사진 찍는데도 많은 조명을 켜놓고 찍죠...) 그래서 길이 잘보이기는 하는데 웅덩이를 못 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사고가 나고 부상을 입고... ㅜㅠ 그래서 핸들바에 하나, 헬멧에도 하나 이렇게 할로겐급 이상의 라이트를 2개 이상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3. 잘모르는 길... 초행길은 밤이나 낮이나 조심하세요...
    --> 낭떠러지(맞는 철자인지...)일지도 모릅니다... (뭐... 아는 길이라고 속도 내다가 다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말이죠...^^)

    항상 건강하세요~~~
  • 기술을 좀더 배우시면 위기에서 빠져 나갈수 있는 무언가가 생깁니다.....
  • 도로의 노면 정보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곳은 무조건 조심조심 서행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재작년 어느날입니다. 초저녁에 만난 지인과 의기가 투합해서 갑자기 춘천을 다녀오자며 간 적이 있는데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을 리 만무였죠. 라이트도 없어서 앞에 가는 지인의 희미한 전조등에 의존하여 그 불빛을 보고 궤적을 추정하면서 따라가던 중 기다란 내리막길을 신나게 다운힐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앞에서 가던 자전거거 거의 점프하다시피 튀어오르더군요.

    불안했지만 늘 달리던 버릇대로 속도도 무척 빨랐습니다. 앞서 가던 지인은 차가 프리차인데다 워낙 경험이 많은 분이라 그런대로 지나갔지만 뒤를 따르던 저는 너무도 놀라 핸들을 꺾는 건 이미 늦었다 싶어 반사적으로 핸들을 꽉 움켜 잡고 엉덩이를 들며 충격을 무릎으로 받았는데요. '쾅' 소리를 내면서 튀어오르더니 천신만고 중심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더운 열기에 아스팔트가 들떠서 꽤 높은 턱을 형성하고 있던 곳이었는데 잘 보이지 않으니 꼼짝없이 당한 거지요. 늘 그 기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앞에 가시는 분 덕택에 그나마 사전에 징후를 발견했기 망정이지 혼자서 안장에 엉덩이 붙인 상태로 지났다면 아마 붕~ 하고 날아갔을 겁니다.

    그런 일이 있은 뒤로는 모르는 길은 무척 조심합니다.
  • 저는 너무나 많이 넘어져서
    평생 살면서 어릴때 넘어 진 것 보다 많이 넘어졌다는 생각이 들던데
    어지간히 넘어지다가 이제는 넘어지는 빈도가 거의 제로 수준이 되었습니다.

    처음 가는 길에서는 자신이 없더군요.
    항상 뒤 따라다니며 청죽님의 수법(?)을 쓰곤 합니다.
    열심히 끌고 가고는 아닌 척 하기....

    '똥개도 동네에서는 50점 따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죠.
    그래서 동네의 숙달된 싱글만 탑니다.
  •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사고가 도로에서 일어났습니다. 산에서는 도로보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덜 나기때문에 넘어져도 크게 다치지는 않는데요..저도 처음 타던 초보 시절에는..xc 타면서도 무릎 보호대는 큼지막한거 꼭꼭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장갑은 항상 긴장갑..져지도 웬만하면 긴팔, 긴바지..^^ 최대한 부상을 줄이게 신경을 쓰면서 타면. 점차 부상 정도가 줄어들겠지요..
  • 운동신경지지리없는 놈?ㅎㅎ 여기또있습니다 험한산이나 특히 기술이필요한데아니면 설렁설렁 그럭저럭..^^:; 타고타니는 잔차라는 운동이 제일입니다 다른건 해볼염두도안나고요 처음엔 많이도 넘어졌지만...많이나아진? 요즘도 위험한곳은 끌바합니다 ^^;;;;
  • 넘어지는 것은 싫지만 험한데를 타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저는 탈때마다 상처가 생겨서 집에 옵니다. 집사람이 걱정을 많이 해서 조금 강도를 줄이고 있습니다. 어제만도 한 다섯번은 넘어진것 같군요. 정복해야 할 코스가 있어서...평페달이라 탈출이 용이하여 큰 상처를 입지는 않지요.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써서 보호해야 할 곳은 척추라고 생각합니다. 복대가 필요하지요.
  • 전 딱 한번 넘어졌는데 그게 오른팔꿈치 골절.. 아직도 고생중이에요..ㅠㅠ
  • 청죽님의 아시는 분이 저하고 비슷하신가 봅니다.
    저야말로 운동신경이라고는 정말 둔해서 동그란거 하고는 전혀 친분이 없어서...
    정말 할만한 운동이 없어서 그나마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지요... 그 흔한 축구라든가
    배구공은 고사하고 당구나 보울링 공하고도 친하질 못해서 당구는 지금까지 단한번
    쳐보았을 뿐이고 보울링은 너댓번은 쳐본거 같은데 아마 최고 득점이 120 정도 되지
    않나 십네요...

    그나마 자전거는 초등학교 6학년때 시골 고향(충북 괴산의 버스가 하루에 두어번
    다니고 하늘에 비행기만 보이는 꽃피는 산골)에서 짐차(쌀집 자전거로)로 배워서
    중2때부터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자전거로 통학을 했기에 타는 거지... 그리고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는 자전거 밖에(물론 걷기나 마라톤 같은건 할 수도 있지요) 없어서
    자전거타고 열심히 자출퇴만 하고 있는데 4년 몇개월간 탄 거리가 무려 80,000Km
    가까이 된다는게 저 자신이 놀랍습니다...
    금년에만 산에는 가 본 적도 없고 오늘까지 무려 6,150Km를 타고 탄천과 한강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음악이나 체능에 소질이 있으신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 주로 산을 타다 보니 라이딩 나가면 최소 한번 이상은 넘어집니다.
    (어제도 두번 자빠링~)
    입문 초기 시절엔 한달에 몇군데씩 까지더군요.
    그런식으로 일년 넘게 반복했습니다.
    그 뒤로는 넘어져도 안다치게 되더군요.
    아주 심하게 넘어져야 약한 찰과상 정도...

    도로에서도 가끔 넘어집니다. 근데 꼭 다치게 되더군요.

    산보다 도로가 무섭습니다. -0-
  • 이런 저ㅡㄴ 꼭 왼쪽으로 넘어지던데~ㅡ.ㅡ;; 왼쪽다리...왼쪽손목 얼굴 등등~안라하시길~^^*
  • 내가 속속들이 꿰고있다 하는길 아니면..
    주의해야 하더군요~ 그래도 크게 안다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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