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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어찌들 지내시는지요?

franthro2006.10.06 10:07조회 수 846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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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구에서 포항까지 나홀로 관광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4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28번 국도로 접어들면 된다는 정보를 미리 습득하고 그 길을 따라서 갔는데 막상 28번 국도에는 자동차 전용 도로임을 알리는 경고판이 큼지막하게 설치되어 있더군요.  영천시내를 따라 가다가 자동차 전용 도로 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28번 국도를 타면 된다는 길가 포도 장수 아저씨의 조언대로 했는데 영천 시내 경찰서에서 28번 국도로 꺾어지는 길에도 영낙없이 그 경고판이 또 있더군요.  에라 모르겄다.  일단 가고보자.   쉬엄쉬엄 달려서 포항까지 가긴 했습니다만, 그 후유증때문인지 허리와 옆구리가 너무 아파서 서울에도 안가고 그냥 대구에 남아서 추석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걸린 시간은 대략 8시간, 안장위에 앉아있던 시간은 5시간 정도 됩니다.  힘들게, 무리해서 달린 것도 아니지만 대구에 지난 6월에 온 이후 특별히 운동을 한 것도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장거리를 달려서 그런가봅니다.   작년이던가 올초던가 기억도 안나지만 부산에서 진해갈때도 느낀거지만 장거리는 일단 길을 떠나서 최초 출발지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아무리 힘이 들어도 다시 뒤로 돌아갈 수가 없잖습니까.  오직 앞으로 앞으로 전진해서 한시라도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최고, 최선이지요.  뭐든지 일단 시작하고 볼 것.  인생사도 마찬가지 아닐런지.

포항 북부해수욕장 모래밭에 제 자전거 눕혀놓고 바다를 찍은 사진이 있는데 일부러 사진게시판에 그 자전거 나온 사진만 안올립니다.  참고로 제 자전거는 후지 아웃랜드 프로입니다.  왜 그 사진만 안올리는지는 제가 굳이 말씀안드려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찍어놓고도 올릴수 없는 그 사진 덕분에 제가 포항에 자전거를 타고 갔는지, 시외버스를 타고 갔는지, 기차를 타고 갔는지 누가 의심할때 확실한 증거물을 제시할수가 없네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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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오랜만에 자게에서 뵙는군요...르랑쓰로님~!!^^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자주 잔차 타세요..어쩌다 타시면 몸이 먼저 반응 합니다요...>.<::ㅎ
    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 르랑쓰로 ---->"프랑스로" 오타수정 합니다...컥~ 오타의 지존....ㅠㅠ
  • ㅎㅎㅎ
    프랑스로님은 절대 의심 하지않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연휴 지내시길 소망합니다.
  • 지두 반갑습니다.
    글에서 신뢰를 느낄수 있는 분이기에 반갑네요.ㅋㅎㅎㅎ
    아인스님 청계산 점방에 초대를 해야 겠구먼유.ㅋㅎㅎㅎ
    막걸리도 죽여주고 김치 또한 맛있습니다.
    근데 그쪽 산이 좀 험한디....
  • 우현성~!!^^
    아예..저를 직여 주소서....^^::ㅎㅎㅎ
    거기 김치와 우유가 아주 맛나다고 소문 낫던데요?....
    않데꼬 가시기만 해봐요...ㅎ
  • franthro글쓴이
    2006.10.7 01:49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허리 근육 뭉친거 풀러 따뜻한 목욕탕이나 찜질방에 가보렵니다. 오늘도 갔다왔는데 한결 났네요. 걱정해주신 님들 감사드리고요... 좋은데 많이 다니시기 바랍니다. 그 말많은 회사 자전거 절단 사고가 또 발생한 모양인데 더 이상 이런 공개게시판에서 불필요하게 소송의 위험을 무릅쓰고 언급하지 않아도 앞으로 재기하기는 상당히 힘들지 싶은데요. 유족들에게 성의있는 보상을 하고 수입선을 바꿨다면 유저들이 도와주기 운동이라도 해서 살려주련만... 그분들은 편한 마음으로 추석 잘 보낼 수 있을런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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