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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시력자를 위한 스포츠 고글 천리안

Bikeholic2009.03.11 23:46조회 수 3914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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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인터네셔널에서 출시한 저시력자용 스포츠 고글 천리안입니다.

기존의 활,신궁,천궁등 여러제품들을 보아왔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고글시리즈중에는 가장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물론, 크게 확대해서 보면 고무몰드부분의 조그만 버(bur)가 보이는등 완벽한 마무리는 부족하지만 그런 마무리역시 모두 돈과 연결되어 제품가격에 포함되는 현실을 볼 때 적당히 눈감아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일단, 전체적인 외관을 살펴보면 기존의 활 이미지를 많이 벗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커브가 있어 크게 다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활의 전통적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고수하던 모습은 조금 탈피한 듯 싶습니다.

세가지 색상중 건메탈 색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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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기존의 전통적 활 이미지를 탈피한 모습입니다.

단색만으로는 조금 칙칙한 맛이 있지만, 돗수렌즈를 넣게될 렌즈클립을 다른 색상으로 교환한다거나, 다리부분을 교환한다거나 하면 전혀 다른 색 조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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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I 인증이 붙어 있어 안심입니다.

ANSI 는 High Mass Impact 실험 통과 기준으로 Z87.1 이라는 표준은 500그램의 스파크를 51.2인치 높이에서 떨어뜨려 렌즈의 파손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천리안의 경우 단순히 렌즈의 안전성을 떠나, 프레임 자체가 매우 질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양쪽 다리를 잡고 미친 듯이 당기고 구부려도 제 모습을 유지합니다.

자전거 샾 사장 님들께 이 회사의 고글을 알고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 아 그 절 때 안부러지는 질긴 고글!!! " 하시더군요.

말 그대로 정말 질깁니다.

유명 메이커의 에퀴X스 SX 같은 모델도 이와 같은 그릴 아미드 소재를 사용하여 기존제품보다 훨씬 질긴 프레임을 구현하였습니다.

쉽게 휘어지고 바로 원상태로 복원되는 일종의 형상기억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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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게 불량 부분을 확대해 보았습니다.

 

천리안의 특징은 고도의 커브로 인해 저시력자들이 어지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특이한 방식의 돗수어뎁터를 장착한다는 것입니다.

위 사진의 어뎁터는 성형과정중에 기포가 발생한 불량이 걸린 것을 체크한 사진입니다. 제품불량은 당연히 교환이 될테니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주)파란 인터네셔널의 A/S는 가히 감동 수준이므로 신경쓰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완성도 측면(제품 검수측면)에서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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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단의 어댑터입니다. 이로 인해 더욱 평평해진 고글은 저와 같은 저시력자도 어지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눈이 매우 나빠 그 어떤 고글도 사용하지 못하던 저같은 사람에게 한마디로 서광이 비춰진 것이죠.

위의 사진은 돗수렌즈를 끼운 어뎁터를 빼고, 일반 고글로 사용하는 폴리렌즈를 삽입한 것입니다.

좌측의 일반 폴리렌즈, 우측은 돗수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비교샷으로 반반씩 섞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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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분은 내부에 황동소재가 인서트되어 있어, 자신의 두상에 맞게 성형하여 피팅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얼굴에 딱맞게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그만큼 무게가 나간다는 것입니다.

유리렌즈로 돗수를 넣고 안경을 완성하면 40그램정도가 나가게 되니 다소 부담스러운 면은 있습니다. 장시간 사용할 때는 무거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같은 저시력자들에게는 다 필요없습니다. 고글만 쓰게 해줘도 그게 어디야~~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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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모델입니다. 접사후 확대하면 코받침 부분의 미세한 버(bur)가 보입니다. 이런 부분까지 완벽히 잡아내려면 생산과정에 몇라인이 더 추가되야 하겠지만, 점점 개선하리라 믿습니다.

이 코받침 부분역시 자유롭게 성형사능한 황동프레임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고무가 그립력이 한마디로 살벌하다는 것입니다. 제자리에서 뛰어 쌩~쑈~를 해도 고글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리부분이 머리에 맞게 타이트하게 잡아주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고무 자체의 그립력도 만져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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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놓고 보았을 때 다리 높이가 약간 들뜨는 것이 보이는데, 이 역시 불량은 아니고 다리가 휘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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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조인트 부분이 바로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다리를 접고 밖으로 밀면 다리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렌즈를 꺼내거나, 돗수클립을 끼워넣는 방식입니다.

이런 구조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비틀 때 삐걱삐걱하는 노이즈는 조금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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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및 모든 렌즈를 제거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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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Korea를 위해 불철주야 뺑이치고 있는 우리의 다굵경에게 착용시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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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CAD질을 해댔으면 눈이 벌겋게 충혈되었군요. 고생 많슈~~~

전체적인 윤곽이 잘 보이실겁니다. 내부의 돗수클립부분을 제가 가진 블랙색상으로 조합을 했더니 훨씬 보기가 좋았습니다.

아예 패키지에서부터 색상 조합이 있었으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색상 조합된 사진은 찍지 못하여 보여드릴 것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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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프레임은 또 뭐여~ 암튼 다굵경의 바꿈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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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 케이스에 포함된 주머니의 고리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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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마음에 안듭니다.

좀 더 고급스럽게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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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폰트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명조체인지 신명조체인지 별로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글씨 하나하나가 모두 디자인요소인점을 감안하면 추후에는 뭔가 더 획기적인 폰트를 생각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P2094725.JPG

옆에서 보면 돗수클립이 가리는 통해 약간의 시야저하가 있습니다.

이걸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간혹 있는 것 같지만, 눈나쁜 저한테는 볼 수 있는게 어디냐~~ 계속 이걸로 밀고 싶습니다.

그래픽으로만 제공되었던 주황색 돗수클립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졌고 무엇보다 저시력자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라 생각되어 저로서는 매우 반가운 제품입니다. 아니 반가운 정도가 아니라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해보신분들 모두 평가는 대부분 좋은 편입니다. 완벽한 제품으로 나아가기위한 자잘한 품질검수는 좀 더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고글의 성능 그 자체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항상 노력하는 (주)파란인터네셔널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사진 한가지.

Norman Rockwell 미술관의 작품을 한정수량 미니어처로 제작한 기념품인데, 표정이 너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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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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