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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무주 리포트!

ducati812006.05.22 17:56조회 수 697추천 수 28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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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 1톤 용달 트럭을 타고 시속 140km/h로 수원에서 무주로 향했습니다. 트럭 뒤에는 대박이와 GT dhi 한대가 실려 있었지요.

무주 도착. 약간 늦게 도착한 관계로 시드전에 타보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으나 정상에 부스 설치할 때 같이 올라가서 일을 도와주고 정상부터 걸어서 내려오면서 코스를 한번 둘러 보았습니다.

날이 좋아서 코스가 좀 마르긴 했으나 여전히 진흙탕. 워낙 많은 사람들이 타고 지나가서 이미 골이 생겨버린 싱글 급경사!

어설프게 생긴 점프 또는 드랍대같은거 3개 지나오고. 첼로 드랍대..라고 부르기에는 높이가 너무나 낮아진 첼로 인도턱..을 지나 역시 이상하게 만들어진 쌍봉 점프대를 지났습니다.

이러쿵 저러쿵하다가. 시드 시작.
4크로스를 같이 신청한 바람에 출발을 위해서 1시간 30분 가량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른 라이더들 응원하다가. 드디어 출발점에 섰지요.
덜덜..긴장감과 콩닥거림..5 4 3 2 1 고!

페달질을 하면서 첫번째 코너 통과와 동시에 눈 앞에 나타나는 나무 한그루..켁! 잠시 내렸다가 다시 내려가는데 바로 급경사더군요. 미쳐 클릿을 페달에 끼우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실려서 슬슬 내려갔습니다. 페달을 끼워야 하는데 평소 말썽이던 왼쪽 페달이 계속 안끼워 집니다. -_-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진흙을 한번 밟았지요. 구형 spd페달이므로 이제 클릿 장착은 불가한 상황. 에라 모르겠다. 그냥 대충 발이나 올리고 내려가자. 에헤라 디야~~

싱글 끝나고 나타난 머드탕. 내려서 끌고..슬로프도 그냥 발 올리도 헤에라 디야~ 점프때 또는 드랍대는 다 우회와 모글 비슷하게 통과하고. 첼로 인도턱도 그냥 뛰어내리고. 마지막 점프대도 그냥 업힐해서 지나왔습니다. -_-

시드 성적은 대충 하위권.

토토님은 어느새 복장 변신! 시드때 코스 가이드 라인위로 날아가면서 가이드 라인 다 끊어먹고 새로 산 져지 너덜 너덜..은밀한 부위에 부상까지;;;역시 페달 문제로 저와 같이 하위권. ㅎㅎ

다시 결승을 위해 올라갔습니다. 이번에는 페달에서 발을 빼지 말아야지..하고..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고함을 지르면서 출발을 한 약발이 먹었는지. 싱글에서 발한번 안내리고 무사 통과. 아까보다 더 머드탕이 된 코스도 에라 모르겠다. 세차하면 되지. 그냥 통과~

슬로프도 자꾸 자전거가 코스 바깥으로 나가려고 하는 대박이 붙들어 잡아서 슬렁 슬렁 지나오고..첫번째 나온 이상한 점프대 그냥 우회. 두번째 모글 비슷한거 지나가다가 스타피즈 드랍~ 세번째는 그냥 저냥..나왔구나! 시멘트 코스. 해머링 치다가. 첼로 드랍대 통과하고. 마지막 점프대가 보입니다. 아..속도를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는 생각을 하는 사이 그냥 붕~ 어어..의도치않게 메뉴얼 비슷한거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기록은 41위. 3분 33초. 토토님은 31위. 3분 초반대의 기록이었지요.

같이 간 수원의 드랍 머쉰. 강경의님은 무주 대회 사상 최고 높이의 점프를 하시면서!! 리프트에 머리가 닿을듯 말듯..하게 뛰었다가 평지에 착지하는 바람에 앞구르기 2회 시도~ 레드불의 그분들처럼 벌떡 일어나셔서 멀쩡하다는 것을 알리고는 다시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이분의 기록은 3분대 초반. 마지막 점프대에서 넘어지지 않았었다면 더 좋아겠는데 말이죠. ㅎㅎ 인디 페스티벌때 5m 드랍을 목표로 하고 있으시답니다. 호호..

저녁에 왈바분들과 마창진 숙소에 가서 고기 구워먹고 즐겁게 지냈지요.

일요일은 4크로스 시합이 있는날. 아침에 연습을 하러 코스로 가봅니다. 모글인지..과속 방지턱인지..분간이 안가는 이상한 코스. 몇번 연습을 해봅니다. 오바 안하면 크게 넘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마지막 점프대는 여전히 느낌상 메뉴얼 비스무리하게..내려오게 되네요. 왜 계속 뒷바퀴가 한참 먼저 땅에 닿는건지..연습하면서 열심히 시합중인신 바이커님 응원도 하고~^^

4크로스 예선. 역시나 출발과 동시에 클릿이 빠지고 ㅜ.ㅜ 3위로 달리다가 모글을 통과한 다음 페달 끼우고 열심히 페달질~ 2위로 조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ㅎㅎ

다음 준준결승. 스타트가 좀 늦었지요. 3위로 달리다가 앞에 분이 확! 자빠링을 하십니다. 추월을 위해 열심히 페달질을 하다가 마지막 점프대에서 약간 짜릿하게..많이 떳습니다. 어휴..십년 감수했네;;;

그러나 3위로 골인해서. 준결승 진출은 못했지요. 나름대로 박진감 넘치고 재미가 있네요. ^^

시합때마다 같이 해주시는 토토님! 감사드리고. 항상 옆에서 챙겨주시는 형수님도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

만나뵌 홀릭님, 다굵님, 바이커님외~ 모든~ 분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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