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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박 16일.. 드디어 무사귀환..(04/16)

youjimi2005.05.12 10:43조회 수 1375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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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8일
[4일째-맑음, 풍량(중), 안개(중)]

안개도 자욱하고 으스스한 아침..
어제 하루 고생한 자잉고.. 닦아야겠죠..
열씨미 열씨미.. 체인도 닦고 에센스도 뿌려주고 다시금 닦아내고..
출발~을 외치는데 무순씨 자전거 이상해..
어허랏.. 브레이크 케이블.. 다 터지고 세가닥 남았네..
오늘은 무순씨가 제일 뒤에 서기로 하고 출발..
새벽강가는 춥더이다.. 남쪽이고 어디고 간에..

구례동중학교 지나고 토지초등학교, 토지면 사무소 지나 아무래도 불안한 맘에 다들 자전거 한번 점검하고 출발
-그곳은 문수사 입구.. 난 울산에만 문수사가 있는 줄 알았는데 크흑~
울산은 문수산에 있는 문수사
구례는 반달곰이 있는 문수사

문수사 출발하고 얼마 안 갔지..
오른쪽으로 “운조루”이정표 300m되어있기에 구경하고 가입시당~
엇.. 이곳은 유료..
한푼이라도 아껴야 할 상황이기에 몰래 들어가 구석 구석까지 구경다하고 나왔습니다..
-다행이도 관람 마칠때까지 아무도 안 나오시더군요..
(오천원 벌었네.. 인당 1,000원의 입장료..)

운조루 앞의 연못..
갔을때 당시엔 물을 다 빼내고 수국 심기 전인 것 같은데 수국이나 연꽃이 띄워지면 참 멋스럽겠더라구요..
운조루가 위치한 오미리.. “오미정”이라고 오미리 마당에 있는 정자..
한낮에 그곳에 누워 낮잠도 자보고 싶더라.. 바람도 선선하고 전망도 탁~ 트여서...

밤재터널을 지나 남원을 지날즈음..
열심히 날아다니던 소방헬기.. 그 전날 뉴스에 남원지방에 큰 산불이 났다그러던데 아직 진화가 안 되었나부네..
-밤재터널 역시 승용차가 뒤에서 서포트 하고 우리끼리 차선하나 잡고 갔습니다..
밤재터널은 들어감과 동시에 내리막이더군요..
가파르기도 가파르고 탁~ 트인게 까딱하다간 휘청~ 으.. 상상만으로도 끔찍..
안전제일을 외치던 우리식구들도 최고속도가 70가까이 나온거 보면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남원지나 17번 국도.. 대정교차로 부근..
국도변 오른쪽으로 “가시연꽃”보호지역 안내표지판과 넓게 펼쳐진 연못..
다들 앞만보고 달리는데만 급급해서 이건 아무도 못 보셨나보더라구요..
내려서 사진 몇장 찍었죠.. 시간적 여유만 된다면 내려가서 연못도 한바퀴돌아보고 나무그늘아래 쉬면서 휴식을 취했으면..
나중의 기회로 미루고..

17번 국도 역시 2번국도처럼 갓길도 넓고 바람도 억씨로 불고..
큰 차는 많이 다니더라..
지리산으로 오고가는 관광버스, 공사용 덤프트럭.. 흙더미를 뿌리며 댕기드만.. 몬땡것들..

밤재터널에, 춘향터널까지 지나고 임실 시가지를 지나 도착한 전주..
전주 시청을 찾는것도 우선이지만 자전거가게를 먼저 찾아야지..
브레이크 케이블이야 아무거나 쓰믄 어때..(내것이 아니니 요따구로 말하는거겠지만..)
그리하야 들어간 삼천리.. 레스포 자전거가게..
브레이크 케이블 바꿔주시면서 브레이크가 반대로 되어있다면서 그러시더군요..
나 역시 예전엔 오른쪽이 앞브레이크였지..
국제 규격이 어쩌고 하면서 왼쪽이 앞브레이크로 바꿨죠..
예전에 타던 자전거는 케이블 그냥 바꾸면 되었는데 지금 타는 자전거는 바꾸기에 꽤 까다롭단 얘길 듣고 결국은 왼쪽을 앞브레이크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습관이란게 무섭더라구요.. 오른쪽 왼쪽 바뀐거 깜빡하구서 산을 내려오는데 자전거가 이상해 통통 튕기면서 넘어질 것 같은기라.. 그제서야 브레이크 바뀐거.. 아차했으면 넘어졌을끼라..
어찌되었건 사설은 그만하고..

전주시청을 찾아야한다..
이정표 따라 잘 찾아들어간 시청..
자전거 주차장이 뒤쪽에 있는 탓으로 그냥 경비실앞에 주차후 들어갔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거 알지만...
민원실에서 전주 국제영화제 팜플렛 전해받고, 전주 관광안내지도까지 받고..
숙박업소 밀집된것까지 안내받고.. 사실은 더 진행하려 그랬는데 전주 시내에서 숙박을 안하고 외곽으로 빠지면 숙박할곳도 한곳뿐이고 도로도 한산한 곳이란 말에 그냥 시내에서 접기로 했지요..

전주에 왔는데 그냥 갈수 있나..
비빔밥으로 유명하다는 ‘한국관’엘 갔습니다..
돌솥을 할것인가 하다 다들 놋그릇으로 하시기에 다수의 의견에 따라야지..
다들 거금 만원짜리 한그릇씩 받아들고 실망실망..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며 찬거리까지 다 비우셨죠..
비빔밥 역시 기대에 비해 만족감은 떨어지더군요..
기대감이랑 만족감은 반비례하는건가..

고픈마음에 찬거리까지 싹다 비우고 집으로 가자 집으로..
덕진광장에 도착해 보니 우리집이 보이네..
오늘은 이곳을 집으로 낙찰..
옆 건물에 사우나, 목욕탕까지 있고..
조그마한 욕조에 몸 담그는거랑 목욕탕에 담그는거랑 천지 차이징~
뜨뜨시한 목욕탕과 우리집을 정하며 넷째날도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건사고
김무순 - 앞브레이크 케이블 터짐

*주요행선지
구례-임실-완주-전주
7시 00분출발 - 5시 15분 종료
주행거리 : 125.3Km
누적거리 : 402.25Km

*참가자
김무순(57년생), 박순이(57년생), 김두옥(63년생), 손미영(80년생)

김무순-아침 7시 출발, 한시간 후 TV기행에서 본 ‘운조루’, ‘타인능해’의 쌀통 의미있게 보았다
박순이-친절한 전주시청분들께 감사하여라. 한국관, 소문난 잔치의 허망함만...(그러나 배는 부르게 ^^;;)
김두옥-바람막이 옷을 입고 출발. 쌀쌀하네.. 전주도착 한국관에서 전주 비빔밥 먹고 나니 세상 부러운게 없네..
손미영-피아골과 섬진강... 엷게 퍼진 안개속을 헤치며 시작된 넷째날.. 한 낮의 땡볕...

*사진 상
운조루 마당에서..
두옥씨.. 어제 무순씨가 한걸 그렇게 부러워하시더니만 결국..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일케 찍혔네요..
좌측부터
박순이 김두옥 김무순

*사진 하
문제의 한국관..
전주 비빔밥이라고 먹었는데 사진이라도 찍어야지..
-우리 옆 테이블엔 캠코더까지 가져와서 먹는 모습을 종업원에게 찍어달라 부탁하더라만..
좌측부터
박순이 김두옥 김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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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맞아요. 비빔밥은 전주 한구꾸관이아.. 구포장 비빔밥이나 별로 차이 없더라구요.
autellee
2005.05.14 조회 1736
바램
2005.05.11 조회 2006
nambur
2005.05.07 조회 1566
nambur
2005.05.07 조회 1646
nambur
2005.05.07 조회 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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