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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가 시작되는 곳! 와일드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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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5일 강릉 – 통일 전망대 –간성  

간단히 해장국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통일 전망대로 향했다. 나는 왜 그토록 통일 전망대로 가고자 하는 것 일까? 왜 먼 기간 동안 갈려고 계획하고 이렇게 실천을 했는지 정답은 이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구간은 거의 평지나 다름 없었다. 40대 이신 두 분은 잘도 달린다 특히 정호 성님은 내가 뒤에서 봐도 부러울 전도로 건강 관리를 잘하여 30대초반의 힘을 가지신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이제까지 내가 오르막에서는 거의 선두에서 먼저 올라 한 장의 사진을 만들어 주고 하였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뒤에서 쳐진다. 역시 지구력은 나이따라 증가하는 법칙이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두 분의 체력에 감탄한다.

이런 저런 생각에 무념으로 페달질만 하는데 38선 휴게소가 나오고 바다 구경하고 또 달린다. 낙산에 도착 할 즈음 정호 성님이 해수욕장 구경 하자고 하신다. 참 좋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백사장이다. 해운대 해수욕장도 옛날의 것이 그립다. 잘 보존된 송림 앞에 모래, 그 앞으로 푸른 바다. 잠시 모래에 발을 옮겨 사색을 즐기려 하는데 배꼽시계가 알람을 울린다. 이를 알아차린 성호 햄, 밥묵자고 하신다. 매 끼니마다 식사는 항시 성호 성님이 꼬박꼬박 챙겨주어 여행기간 내내 감사했다.  
점심에는 간판부터 어디 어디 방송사,신문사,지방지,각종상 등으로 장식된 요란한? 간판이 붙어 있는 낙산 해수욕장 앞 식당에서 순두부, 칼국수로 취향에 맞게 요기를 맛나게 즐기고 충전된 몸으로 간성, 통일 전망대 표지판만 보고 묵묵히 두 분의 뒷 모습을 따라 쫒았다. 점심시간을 너무 지체 했는지 정호 성님의 페달이 빨라진다. 통일 전망대 출입 신고 시간이 3시 xx분이라는 안내 표지판을 보고 저만치 앞서 가신다.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우여 곡절 끝에 통일 전망대 입구에 도착하여 입장권 구입하고 보니 안내원 왈 자전거 출입금지 란다. 자동차만 출입 가능하다는 안내 직원의 말에 우리의 보배 자전거 안전히 보관하랴 우리를 실어줄 차량 수배등 분주하게 십여분이 흐르고, 통일 전망대로 향하는 승합차에 올랐다. 그때 태워 주신분 감사 했습니다. 일행을 태워 주신분은 제주도에서 전국을 승합차로 여행 다니시는 30대 부부로 보였고, 그런 여유로움에 낭만으로 사시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등학교 전인 아들과 함께 3분에게 다시 한 번 더 감사 했습니다. 인제즘 여행이 끝났는지도 궁금 하네요.

이동 한 거리 만큼 육체의 고통은 심하였고 성취 감의 기쁨은 배가 되어 토일 전망대에 도착 했다.  이제 사일째 오늘에야 강원도 간성의 통일전망대에 도착 하였다는 사실이 좋았다.단지 왜! 우리나라는 이런 곳에서 조차 입장료를 받아야 하는지 항시 의문이다. 국민이 스스로 와서 보아주고 현실 교육을 스스로 받고 체험하는 것에  국가가 그 국민에게 감사하여야 하는데, 입장료 공짜가 될려면  세금 잘 내고 부자 나라가 빨리 부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 저 혼자만의 착각일가요?
명동성당 세계 유산인걸 아시죠 입장료 없습니다. 우리나라 유명 사찰들 절에 안가도 다 돈 받죠(국립공원 입장료와 구분 되어지는 것 아시죠). 그 중에 특히 저가 개인적으로 제일 불만 인 곳이 독립기념관 왜 돈 받습니까? 아시는 분 좀 알려 주이소. 국가가 세금으로 지어서 국민에게 역사의 교육장을 많이 많이 오도록 해야 하는데, 우리는 언론과 학생을 반 강제 혹은 선생님의 강요에 의하여 가보도록 유도 하는것에 분개 합니다.  
빨리 부자 나라도 만드는데 이 글 보시는 분 동참 하여야 겠죠. 괜히 입장료 따문에 옆길로 갔습니다. 저의 이 글에 딴지는 이해하여 주이소 순전히 전 혼자만의 고집이 들어간 사견임을 말씀 드립니다.

암튼 통일 전망대에서 북녘 땅을 바라 볼 수 있다는 기분과 분단의 현실을 다시 한번 더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고 통일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안가 모래 산 들 다 하나인데 철조망 과 경계 근무중인 군인들에서 우리의 현실이 서글퍼졌다. 그러나 북으로 이어질 철로 건설에 여념이 없는 공사 현장에서 희망을 찾으면서 통일 전망대를 뒤로 하고 다시 간성 시내로 돌아왔다.

마지막 밤을 정리하며 간성에서 5일째 진부령 고개를 넘어갈 힘의 비축을 위해 서둘러 잠을 청하였다. 물론 내일이 마지막 날 전야제로 통닭에 생맥주 두 잔에 시원한 기쁨을 나누었다.

11월 6일 간성-진부령-홍천

여행 기간 내내 회사의 명태 소식이 핸펀을 통하여 날아 올적에 애써 무시하려 했지만 그렇지 못함이 직장인의 비애 아닐까 싶다. 이런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었을 최팀장께서 새벽 3시에 기상 나팔을 자청하고 깨운다. 진부령을 넘어야 하니 새벽에 출발 하잔다. 눈 까풀을 억지로 올리고 어제 준비한 아침거리 바나나, 우유, 빵, 쵸꼴렛을 꾸역꾸역 나만 먹는다. 4시에 따뜻한 여관 방을 나서서 자전거에 올라 파이팅을 외치면 출발 했다.

진부령 입구 4시 30분이었다. 22 km 도로 표지판 앞에서 잠시 정체 후 각자 조심해서 어둠속을 뚫고 고개 정상에서 만나자며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며 페달링이 시작 되었다. 처음은 고개 라기 보다 약한 오르막의 연속이라 너무 많이 겁먹었나 생각하며 셋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고개 표지판의 줄어드는 거리숫자만 보고 달렸다. 그러기를 반복하니 속력이 안난다 아마 오르막이겠지 하고 저단으로 하나식 내리고 올리고 하다 보니 내혼자 인 것을 알았다. 새벽에 혼자 진부령을 오르니 간혹 지나는 차량도 겁이난다. 새벽의 찬공기는 나를 움추리게 하기에 충분 하였다. 시작에서 끝까지 휴식 없이 가보기로 하여 기다리자니  후퇴하여 가야하니, 나의 고민이 이기심으로 변하여 정상으로 만 향하였다. 한참 후 경사가 좀 심한가 싶더니 어느새 주위는 휘 뿌연 안개가 있음을 감지 할 정도로 밝아 왔다. 위로 아니 멀리 시야를 들어 보니 하늘이 보이고 군사용 도로 차단 장애물이 보였다. 저기가 정상이구나 느껴졌을 때 다리에 힘이 아직 소진 되지는 않은 것을 알았다. 조금 후 더 올라갈 길이 없음을 알고는 큰 숨 호흡을 길게 내어 쉬고는 곧 추위를 감지하였다.이때가 6시 30분 22km를 거의 2시간동안 이나 올라왔다. 그리고 진부령이 600고지가 않 된다는 것도 알았다. 아래에서 너무 겁을 먹은 것이다. 쉴 곳을 찾아보니 왼편에 식당으로 바로 들어가서 바로 막걸리 큰 사발로 한 사발 주문하여 벌컥 두세 모금 들이킨 맛! 정말 일품 요리 부럽지 않았습니다.
막걸리를 거의 다 마실 즈음 두분 성님도 합류하여 서로의 안녕을 기쁨으로 하여 아침밥으로 청국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음에 감사 했습니다.

진부령을 넘으면서는 내리막의 속도를 즐기면서 백담사, 12선녀탕 입구를 지날적에는 지난 10월 3일에 설악산 산행을 오색에서 천부동 계곡을 지나면서 다음에는 백담사 쪽으로 해봐야지 하였는 생각에 흐뭇하였다. 줄창 내리막을 지나니 미시령에서 오는 길도 만나고 더 내려가니 한계령 길도 만났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속설이 갑자기 생각이 왜 날까?
주위의 경치 구경할 여유가 나에게는 없다 오늘 저녁에 서울에서 친구랑 쇠주 약속이 있어 인제에 빨리 도착 하기만 바라였다. 이곳에서 회사 선배인 최팀장이 회사로 복귀를 위해 이별?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인제에서 순간적으로 나도 버스에 몸을 싣고 싶었는데 정호 성님이 만류하여 일단 홍천까지 가기로 하였다. 시간 계산을 아무리 하여도 6시 전에는 서울까지 어렵고, 지리도 모르는데 복잡한 도시가 싫었다. 인제에서 최팀장과 헤어졌다. 정호성님과 이제 둘이었다. 홍천으로 가면서 소양호의 넓이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였고, 인제의 끝 자락 휴게소에서 점심 후 휴게소의 남근상을 잠시 옆 눈을 유혹 한 것이 전부다.
많이 지쳐있어 정호 성님과는 거리도 많이 떨어진다 핑계로 가벼운 하드테일을 풀샥인 내가 우째 따라가노 하지만 평지에서는 많은 시간을 정호성님이 앞서서 움직인 것을 부인하지 못한다. 내가 조금 선두 할 수 있었던 것은 업힐에서 뿐, 그때 홍천까지의 라이딩은 마지막 힘을 소진하며 갔다.

아이구 이런, 홍천을 이렇게 어렵게 왔는데 정호성님 양평까지 70km도 않되니 가자고 유혹을 하신다. 그러나 힘이 소진 다 된 나는 서울 갈려면 지금이 넘어가는데 약속 시간내에 도착이 어렵다는 핑계로 홍천 버스 터미널로 향하였고, 정호 성님은 아쉬운 속내를 보이며 따라오셨다. 나는 서울로 정호성님은 전주로 향하는 버스 티겟을 손에 쥐고 자전거는 버스 짐칸에 넣어서 각자의 또다른 목적지로 향하여 헤어졌음이 먼 엣날로 기억 됩니다.


후기 몇자
벌써 자전거 여행하고 2주가 되어 오는데 그때의 일이 소상이 기억됨은 자전거의 속력 만큼이나 기억의 소멸도 늦을 것 같다. 하루면 모두 이동 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자전거로 여러 도시와 산, 바다를 여러 날 동안 지날 수 있었는 감동 때문에  난 감히 다녀왔다 할 수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인 서울까지는 못하였지만 다음에는 부산 을숙도에서 목포까지 2번 국도 여행을 함 기획하여 보는 힘을 이번 경험의 선물로 받았다.
물론 그때는 하드테일 자전거에 타이어도 새롭게 할것이다.
최팀자, 최정호 성님께 감사하고 다소 서툰글 읽어 주신분들게 감사합니다.

1일차 : 마산- 창원 동읍- 김해 – 구포 다리 – 부산 – 양산- 언양 – 경주 – 포항 – 평해 약 170 KM
2일차 : 평해 – 영덕강구 – 영덕 해맞이 공원 –축산 해수욕장 – 고래불 해수욕장-후포 – 울진  약 150 km
3일차 : 울진 – 원덕 – 삼척 – 동해 – 정동진- 강릉 120 km
4일차 : 강릉 – 주문진 – 양양 – 간성 – 통일 전망대 – 간성 160 km
5일차 : 간성 – 진부령 – 인제 – 홍천 110 km
  총 710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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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o 2003.11.20 11:37
    홍천에서의 아쉬운 이별은 또다른 만남을 위한것이죠 내내 즐거운 라이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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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낙타 2003.11.21 13:44
    잘 보았습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시간, 체력,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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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형사 2003.11.21 19:09
    얼마남지 않은 30대...... 잔차를 좀더 일찍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글 읽고 용기가 납니다.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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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시 2003.11.22 21:40
    3.40대의 라이딩 모든얘기가 부럽습니다
    수출에 근무하시면 차라도 한잔 대접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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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서 2003.11.28 23:31
    원덕의 고개와 정동진으로 넘어오는 고개가 만만치 아습죠.경상도와 강원도의 도로 사정이 확연히 나타나죠.많이들 달리셨습니다.좋은여행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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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o 2003.12.03 09:53
    댄서님 감사합니다 . 정동진넘어가는 밤재고개가 엄청 힘들더군요 협소한도로에 공사차량등...그래도 밤재휴게소에서 정동진 입구까지의 내리막은 환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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