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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울대리 나홀로 개척질... (2.3버전)

mpzeki2003.05.03 21:27조회 수 1943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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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서울에서는 구파발을 거쳐 의정부로, 또 일산에서 의정부로 가능방향에 위치한 곳이다.
업무차 이곳을 지나면서 언젠가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이다.
이곳에는 권율장군 묘소와 장흥 유원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교외이지만 의외로 20대초의 수수한 남녀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는 곳이다. 나름대로 운치있는 곳이다.

오늘로 3번째 라이딩이다. 첫번째는 서울-송우리-백석고개-장흥임도-송추-복귀 순으로, 두번째는 구파발-일영-백석고개-장흥임도-송추-복귀 순으로 했다.
두번의 라이딩 후 지도를 꼼꼼히 살펴보니 산위에 엄청난 임도와 소로들이 발달되어 있어 의정부까지 바로 빠질 수 있을 정도였다. 오늘의 계획은 장흥임도-울대리-송추-복귀로 계획했다.
2.3의 묻지마 스타일에 흠뻑 반했는데... 아무래도 묻지마가 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2.3 분들은 솔로로도 잘 다니시는 것 같다. 난 2.3 스타일인가 보다.



자... 장흥-울대리 개척 라이딩이닷!

<출발>
서울에서 가는 방법은 일단 구파발역삼거리를 지나면 구파발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직진한다. 우회전하면 북한산 국립공원방향인데, 이쪽으로 가도 무방하나 역순이다.
일산에서는 서울쪽으로 가다보면 3호선 화정역이 있다. 여기서 의정부쪽으로 가면된다.
넓은 도로를 따라 장흥농협을 끼고 다리아래쪽으로 좌회전하면 장흥이다. 왕복2차선에 갓길은 없거나 관리가 엉망이다. 교통사고 조심하자. 하천을 따라 쭉 올라가면 장흥유원지와 권율장군 묘소가 나온다. 다음으로 다리를 지나면 국도 갈림길이 나오는데 주의하자. 2번째 라이딩때 우회전했다가 송추에서 되돌아왔다. 좌회전하여 감사교육원 쪽으로 가자.



고개가 보이면, 우측으로 임도가 보인다.
부대를 지나면 바로 박석고개이다. 우측으로 임도가 보인다. 꽤 길다.



초보들은 끌고 올라가고 싶을 것이다. 경사가 급하다거나 긴것은 아닌데 의외로 힘겹다. 하늘공원은 여유롭게 올라가는 편인데...^_^ 구불구불... 조금만 힘내면 된다.


<임도 초입>



고개 정상에 유스호스텔이 보이고 마지막 뱅크 업힐 직전에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보인다. 처음에 넘어야할 문이 두개이다.
조금 가다 보면 400, 500 거리표지와 군용 사격표적지가 보인데... 도대체 어디에 쓰는 건지...



우측으로는 하드코어 다운힐 코스가 있다. 누군가 시도한다면 석장부터 배팅한다.


<임도>



노면의 흙은 부드럽지만 중간중간에 자잘한 낙석이 많다. 흙이 마른 상태에서 업힐은 아스팔트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흙이 젖을 경우... 마사토 비슷해서 진창이 되지 않아 좋지만, 타이어의 접지력이 아주 우수해진다(?). 미쉐린 핫 쓰시는 분은 마른흙과 젖은흙의 차이를 현저히 느끼실 것이다. 결론은 조금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지난 두번은 흐린날 갔었는데... 업힐에 버벅거렸다.



업힐은 전구간의 1/20 정도이다. 나머지는 그냥 다운힐이다. 무조건 쏘면된다.


<갈림길#1>
본격적인 다운힐이 시작되는 1/3 지점에 갈림길이 나온다.
막 내리쏘다 보면 갈림길을 지나칠 수도 있다. 간이 화장실이 지표이니 지나치기 전에 한번쯤 고민해도 좋다.



#1 방향은 크라운베이커리 연수원 방향이다. 다운힐 끝나는 지점이 사유지이다. 하지만 가끔 MTB타는 사람이 지나가는지 사람들이 친절하다. 꼬마애는 세발자전거를 끌고 연수원 정문까지 안내해준다. 과자라도 있으면 주고 싶다. 여러분도 만난다면 꼭 주길 바란다.
짧다고 느껴질 것이다. 역방향으로 업힐하면 한없이 길게 느껴질 것이다.

<갈림길#2>
#2 방향은 울대리와 송추쪽으로 모두 빠질 수 있는 길이다. 일단 이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소모임 2.3의 문을 두드려라.
#2 방향으로 50미터 올라가면 세갈래 길이 나온다. 좌측은 개인묘이니 가지 말기바란다. 직진은 풀샥을 위한 점프코스다. 착지지점이 꽤 깊다. 그러니 시도하지 않는게 좋다.
우측으로 70도 정도의 경사가 보이고 길은 없다. 이쪽이 싱글 코스다.



인적이 드물지만 소로길이 있다. 고민하지 말고 쭉 올라간다. 충분히 업힐이 가능하다. 길이가 얼마나 되는가도 생각하지 말자. 꽤 재밌다.

<싱글코스>
가끔 길을 잘못 찾은게 아닌가 싶기도 할 것이다. 뭐, 상관없다. 발 닿으면 다 길 아닌가. 사실 리본도 아주 가끔 보인다.



아기자기한 코스이다. 싱글이 끝나는 지점은 가파른 언덕이 있어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진다.
사진에 안보이는 구비구비 길로 자전거를 끌고 타고 왔다.

<엑스파일>
도착한 정상은 이상한 곳이다. 놀랐다. 정상에 중계소 따위는 많이 봤는데, 이건 뭔지.
딱 도착하자 마자 느낀 것은 '멀더'와 '스컬리'를 찾아야 한다는 심정이었다.
여러분도 혼자가면 이렇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산 정상 표면에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고 중간에는 무슨 안테나. 주변은 철조망으로 둘러쌓여져 있으며 중간에는 무슨 전선이 지나간다. 시설물 외곽 곳곳에는 감시카메라, 싸이렌과 스피커탑이 있다. 이게 뭔고하니... 뭐 국립항공청인가... 민간 비행기 유도기지 같은 시설물이다.
어쨌든 갈길이나 가자. 철조망을 따라가면 또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울대리(#1) 방향이고, 우회전(#2)하면 송추방면이다.
아쉽게도 오늘 목표인 울대리는 못가고, 송추쪽(#2)으로 방향을 잡았다.

<포장도로 다운힐>
시설물 앞의 명패를 보고있자니... 스쿠터가 한대 올라온다.
꽤 놈은 곳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차 배달 온줄 알았다. 앞에는 중년 뒤에는 20대의 차 배달하시는 분 같이 생긴.... 내려오다 보니 결국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



뱅크가 무지 많은 포장 다운힐이다. 마구 쏘자.
내려가다 보니 스쿠터도 다운힐 중이다. 아... 앞질렀다.

포장 다운힐이 끝나는 지점은 송추정신병원이다.
여기서 5분 정도 쉬고 있으니까 스쿠터가 내려온다.
아... 운전자가 아가씨로 바뀌었다. 아가씨가 열받았는지 마구 쏜다.
-_-;... 그래도 5분 차이가 나다니, 뭐냐?

다시 오를까 생각했다. 나물캐는 아주머니들이 계시길래, 울대리는 어디에요? 라고 물었다.
"온곳으로 다시가야 해요. 저위는 길이 없어요." / "아냐 아냐. MTB 타니까 저런데는 문제없어."
나이는 꽤 들어보이시는데 MTB를 아시다니... 그나저나 온곳이 바로 저 위인데...
아... 다시 올라가자.

결국 중간에 다시 내려왔다. 울대리로 넘어가는 방향 역시 싱글이다.
어두워지면 클난다.

송추 정신병원에서 조금 내려가면 크라운베이커리연수원이 보인다. 이런... 아까 화장실 갈림길과 비슷한 길이의 다운힐이 있기는 하지만... 싱글... 으... 힘들었는데...

결국... 장흥-울대리 구간의 싱글 코스 개척은 실패.
다음을 기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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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 땅에서 비가내리더니.. 이번엔 천둥이 치네요... (by rampkiss) 홍천 같다오기~~~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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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요기 화장실 조금전에 좌측으루 나무다리( 조그만)가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하튼 글루 계속가면 길도 멋있구..........
    의정부까지 이어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가다가 마을이 나와서 돌아왔습니다만.....
    한번 가보시죠.... 위코스와 이어질지도 모르겠네요.... ^^
  • 쿡바이크님 안산 번개때 뵈었었지요~ 그때 손목 안좋으신데 계단 다 타고 다니시고 몸은 좋아 지셨는지요? ^^
    나홀로 2.3 번개 참 멋지십니다. 사진도 잘 나왔네요! 요즘 2.3 소모임에서 활동중이신 것 같은데 코스 완성되면 번개한번 치세요 ^^
  • 아.. 이곳은 저두 작년에 가 본 곳이군요. 끝까지는 안 가봤지만.. 이 비가 그치면 함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산에서 구름이 피어오르겠죠..? ^^
........
2003.05.03 조회 586
........
2003.05.01 조회 575
지방간
2003.04.30 조회 1454
raftoh
2003.04.28 조회 720
감독
2003.04.28 조회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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