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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강촌첼린져 엽기 라이딩 후기 입니다.^^

........2001.07.28 12:08조회 수 366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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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balgub54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바쁜 스케줄 끝났읍니다.
:
: 에니메이션(이하 ,에니동)잔차동호회 후배님들 중복날 강촌 첼린저코스 라이딩하러 가자고 합니니다.
:
: 라이딩후 멍,으로 중복땜 하자고 합니다.
:
: OK, 입맛을 다시며,
: 혼쾌히 승낙 합니다.
:
:  말발굽:  야, 그런데 난 잔차타고 갈거다,
:  후배님: 왠만하면 차타고 오세요, 노인네가 객기 부리지 마시고....
:  말발굽: 뭔소리야,강촌까지 2시간이면 충분하지,
:  후배님: 그럼 돌아 올때도 잔차타고 올꺼예요?
:  말발굽: 아~그럼 말밥이쥐,^^
:  후배님: 그럼 돌아올때 차 태워 달라고 하지 마세요?
:  말발굽 : 알았어, 뚜발. 후배라고 인심하곤,,,,,,,,,,,,,-_-;;
:
: 그런데 다행이 법진님이 우리팀에 깍뚜기(여기서 깍뚜기란 조폭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라, 놀이할때 양념으로 끼는 사람을 말하죠.^^)로
: 함께 라이딩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
: 오늘(중복날,7월26일) 드디어 아침 6시30분에 구리시에서 법진님을 만나 함께 강촌을 향해 달리기 시작 합니다.
:
: 중복 더위 장난이 아닙니다.
: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입에서 거품 납니다.
:
: 헥헥 거리며 달립니다.
: 바람도 없읍니다.
:
: 한시간정도를 달려 마석에 도착 합니다.
: 쌍둥이해장국집에서 맛있는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 이제조금 기운도 나고 몸도 서서히 풀리기 시작 합니다.
:
: 식사후 다시 달리기 시작 합니다.
: 이제부턴 법진님이 선두에서 리딩 합니다.
: 말발굽 뒤따라서 열심히 페달질 합니다.
: 청평을 지나기 직전 옆에서 차가 지나가며 소리칩니다.
:
: 화이팅!!
:
: 쳐다보니 에니동 후배님들 차위에 잔차들 잔뜩 싣고 지나갑니다.
: 청평에서 만납니다.
: 후배님들 아침먹고 간답니다. 시간이 아침 8시30분정도 되었군요.
:
: 그럼 식사하고 오라고 하면서 법진님과 말발굽은 절라 달립니다.
: 나중에 차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
: 강촌의 강가를 달리는데도 바람이 없읍니다.
: 땀은 비오듯 하고 이온음료는 쉴세없이 카멜백에서 쭉쭉 빨아 먹으며 달립니다.
:
: 강촌에 9시40분쯤 도착하여 먼저온 다른 후배 한명과 만나 쉬고 있는데,한 5분후에
: 후배님들 차량이 도착 합니다.
: 주차후 이것저것 준비,
: 라이딩준비 완료,
:
: 식사는 라이딩후 강가에서 먹는답니다.
: 허~ 드디어, 멍. 을 먹는구나 (꿀꺽 침넘어가는소리)
: 그런데 이게 웬 청천벽력 같은 소리?
:
: 잔차님 왈, 멍이 아니고, 생삼겹살 이랍니다.
: 말발굽, 이론,이론,분명히 멍 이라고 했잖아, 쒸~
: 나 도로 갈꺼야.ㅆ~
:
: 잔차님왈, 허~난 멍,이라고 한적 없어요,
: 분명히 난 계(큰소리로)곡 에서(작은소리로) 고기 먹자고 했어요.
:              =계곡에서고기먹자 =개고기 먹자로 들렸지요.
: 이런~ 아 ,더운데 열 받네.........
: ㅋㅋㅋ
: 한바탕 웃음후 라이딩은 시작 됩니다.
:
: 오늘 라이딩인원 : 말발굽,사또, 잔차,엔직,김찬조.=주니어(중2생)
: 홍문수=주니어(초딩6년생)엄형식, 그리고 깍뚜기 법진님.
:
: 열심히 강을따라 시멘트길을 절라 달립니다.
:
: 시멘트길 새로 포장을 했더군요.
:
: 지난 폭우로 엉망이도니 강기슭을 포크레인이 정리작업을 하고 있군요.
:
: 드디어 임도가 시작됩니다.
: 비로인해 길이 많이 파여져있고 돌들도 많이 돌출되어 있군요.
: 헛바퀴가 많이 돕니다.
:
: 무지 헉헉 댑니다.
: 초입의 가파른 긴 업힐코스,
: 전부들 입에 개거품을 뭅니다.
: 땀은 비오듯 하구요. 숨소리 절라 거칠어 지구요.
: 이쒸~이더운 복날에 라이딩 이라니.......
: 다행이 해가 쨍쨍 비추지않고 흐린것이 천만다행,
:
: 중간쯤 가다가 전부들 포기하고 널부러져 쉽니다.
: 땀이 분수처럼 솟아 납니다.
:
: 드디어 여기서 부터 엽기 라이딩이 시작 됩니다.^^
:
: 말발굽 더위를 못참고  윗도리를 벗어 배낭속에 넣습니다.
: 눈치를 보던 일행들,
: 전부 옷을 벗어배낭에 넣습니다.
:
: 그중에 도저히 벗지못하겠다는 몇사람을 제외하곤 전부 웃옷을 벗었지요.
: 푸~~하하하하~
: 정말 볼만 합니다.
: 늘어진 가슴살,
: 쳐진 배, 볼록나온배, 쭈굴쭈굴한 배, 아빠닯아 뽈록 배가나온 주니어,^^
: 쳐진배를 감추기위해 반바지를 끌어올려 가슴밑에까지 올려부친 영구버전 똥배, 물론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명단 공개는 하지 않겠습니다.
: 단 똥배가 없이 단단한 모습의 배근육을 보여주는 법진님 만은 제외 입니다.
: 법진님의 몸매는 정말 짱 입니다.
:
: 말발굽 바지까지 벗고 라이딩하려고 했으나 맨살에 땀이 흘러 안장에서
: 살이 쓸려 까질까봐 참고 ,추~ㄱ 쳐진 똥배를 들어낸채(아차, 명단 공개하면 안되는데.....) 라이딩을 시작 합니다.
:
: 전부들 뱃살을 출렁이며 업힐,업힐, 헥헥, 거품거품,
: 그러나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군요.
: 엔직님, 이러한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비디오카메라에 담습니다.
: 줌~인, 줌~아우트,
: ㅋㅋㅋ 나중에 보면 포복절도할 모습들이 많습니다.
:
: 드디어 정상에 도착, 거친숨을 몰아쉬며,나무그늘에서 쉽니다.
: 우리들의 주니어들 거침없이 잘도 따라 옵니다.
:
: 드디어 신나는 다운힐이 시작 됩니다.
: 맨살을 드러낸체 마구 달립니다.,
: 바람에 땀이 식어 시원합니다.
: 임도 좌우로 무수하게 자란 나뭇가지에 맨살들이 마구 긁힙니다.
: 그러나 신나게 달리지요.
: 뱃살을 출렁이며.........
:
: 샘터에 도착 합니다.
: 비가온후라 수량도 풍부하고,
: 물속에 업드려 등목을 합니다.
: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비명들도 가지가지 입니다.
:
: 이이구~으이구~
: 헉.아~헉.아~
: 으~음,으~음.
: 아그그그.....
: 으매 좋은거,
: 기타 등등.......
:
: 다시 휴식후 달립니다.
: 한치령가는길,
: 많이 패였더군요.
: 헛바퀴(삑싸리)돌다가 넘어집니다.
: 꽈~당, ㅋㅋㅋ
:
: 드디어 한치령 정상 이곳만 내려 가면 시원한 물속에서 물장구 치면서 쉴수 있다는 생각에 다운을 시작 합니다.
:
: 그러나 길은 엉망입니다.
: 지난 비에 마구 파헤쳐져서 엄청스런 돌밭이 되었습니다.
: 여기서 꽈당,
: 저기서 붕~날라서 쳐 박힙니다.(신기하게 별로 다친곳들이 없습니다.왕창 까져야 되는데,ㅋㅋㅋ)
:
: 왜 이런 심통을 부리느냐구요?
: ㅎㅎㅎ 저는 풀~샥을 가지고 갔거든요.
: 너 움푹파인 돌밭이야?
: 나 풀샥이야.
: 내가 돌밭에 넘어지면 풀샥에대한 배...배신이야,배신,(송광호버젼)
: 그런대로 다들 잘내려갑니다.
:
: 엔직님 갑자기 자전거만 보입니다.
: 숲속에서 나좀 잡아주~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 가서보니 엔직님 나무뿌리를 잡고 절벽(?)위에서 대롱대롱 메달려 있습니다.
: 넘어지면서 낭떠러지 쪽으로넘어져서 나무뿌리 붙잡고 안떨어지려고 버둥대고 있는거죠.^^
:
: 드디어 가정리(아! 이때는 이미 한치령 정상에서 웃옷을 전부 입은 상태입니다. 마을로 내려가니까 최소한의 예의를.....)
:
: 그시원한 가정리 개울을 자전거로 박차고 달립니다.
: 엄청 시원합니다.
: 맨마지막 다리 있는곳,
: 봉화산 밑의 마지막 업힐이 있는곳이지요.
:
: 역시 맑고 풍부한 수량의 개울이 우릴 반겨 줍니다.
: 그러나 그곳은 이미 가정리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복땜을 하러들 오셔서 개울에 발을 담그고 나무그늘아래 모여 계시고 커다란 무쇠솥을 걸어놓고 무엇가 열심히 끓이고 계십니다.
:
: 순간우리들 머리를 스치는 예감,
: 아~저것은 멍,이다.
: 겻다리껴서 쩝~
: 그러나 가서 뚜껑을 열어보니 먹음직한 매운탕 이였습니다.
:
: 다들 웃옷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
: 말발굽은 개울 안쪽의 숲속으로 들어 갑니다.
: 기가 막힌 곳이 있지요,
: 가슴까지 오는 깊은물, 얼음같이 차가운 물.
: ㅋㅋㅋ 죽여 줍니다.
: 숲에가려 저아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도 보이지 않습니다.
:
: 니체가 그랬던가요?
:
: 자연으로 돌아가라,
:
: 그말을 되세기듯 말발굽과 법진님은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 진짜 복더위 싹 물러갈 정도로 시원하다 못해 춥습니다.
: 어느사이 아담이 나뭇잎으로 가렸던 태초의 나의 모습은 번데기가 되었습니다. ㅋㅋㅋ(야한가? 아닌데? 자연으로 돌아간거잖아.)
:
: 이때 저멀리에서 엔직님 몰카를 찍습니다,.
:
: 적나라한 말발굽의 모습을 줌~~~~~~인, 해서 찍습니다.(설마 몰카테잎판매용은 아니겠지.-_-;;
:
: 이시원한 맛을 왈바의 여러분들은 라이딩 도중 느껴 보셨습니까?(염장 입니당)^^
:
: 드디어 마지막 개거품 업힐,
: 지친상태에서의 긴업힐은 듀금이지요.
: 헥헥대며 다들 잘 올라갑니다.
: 충분한 휴식과 시원한 물속에서 더위를 식힌 탓이겠지요.
:
: 봉화산 정상 ,이젠 마지막 다운힐이다.
: 돌상황이 안좋으니 쏘지말고 조심히 내려가길 바랍니다라는 주의를 하며 달립니다.
:
: 전부들 구곡폭포 주차장에 집결,
: 잔차님 아무리 기다려도 안내려 옵니다.
: 핸폰 칩니다.
: 이론,
: 문배마을로 들어갔답니다.
: 길을 잘못들어서........
:
: 그래도 잔차님 하는말,
: 문배마을이라고 해서 문배주 만드는곳인가해서 한잔 빨러 갔다나 뭐라나....
:
: 아무튼 무사히 내려오시구,
: 오늘의 중복날 라이딩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
: 그리곤 온로드로 경강역근처의 철교아래 개울가에 진을 칩니다.
: 말발굽과 법진님은 이강가의 시멘트길을 오늘만 세번째 입니다.
: 그럭저럭 한 120km 탓군요.^^
:
: 아침에 강촌 올때 한번,
: 라이딩하러가기위해 한번,
: 고기 궈먹으러 오기위해 또한번. 지겹다.ㅠㅠ
:
: 번개탄세개를 피워놓고 석쇠를 올립니다.
:
: 생고기 삼겹살을 굽자마자 정신없이들 먹어댑니다.
: 배가 고프지요.
: 쏘주도 한잔씩,
:
: 하늘에선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하며 먹구름이 몰려 옵니다.
:
: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같군요.
: 먹는데 정신 팔려 비가 오던 말던 신경 뚝 입니다.
: 그러나 다행이 몇방울 떨어지다 맘니다.
:
: 그바람에 말발굽과 법진님은 핑계김에 자동차 얻어타고 편하게 졸면서 돌아올수있게 됩니다.(여기서 주의사항: 제신발 노스웨이브 지난번 광덕산 대회에서 밑창이 떨어져서 수입상에게 교환해 달라고하다가
:
: 수입상에서 그렇겐 못해주겠다며 싸게 다시 사라고해서 언쟁이되었던 신발 결국 나중에 수입상이 뽄드로 붙여서 보내준 신발이 이번에 오른쪽 신발 밑창이 떨어져 덜렁덜렁, 정말 한심한 신발.
:
: 여러분 노세이브신발 문제 있습니다.
:
: 사실때 신중을 기해 선택하십시요,
:
: 제가 아는 다른분도 밑창이 떨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
: 수입상은 이러한 문제를 노세이브 본사에 연락해서 문제점을 개선 하도록 주지시켜야 하는데,그저 신발 파는데만 신경쓰는것 같더군요, 한심한.......
: 아무튼 신발 밑창이 또 덜럭 거리며 떨어져서 ,그리고 비가 쏱아질것 같다는 핑계로  서울로 돌아갈때도 법진님과 함께 잔차 타고 가려고 했다가 자동차에 묻어 가게되었습니다.)
:
: 이상이 중복날 개거품물며 강촌첼린지코스 라이딩한 허접스런 후기 였습니다.
:
: PS; 라이딩이 끝난후 시원한 강가에서 삼겹살에 쐬주 한잔의 파티도 아주 좋다고 생각 되는군요.
:
: 비가온후라 코스의 여러곳이 많이 패여져  상태가 좋지않습니다.
: 특히 한치령 올라가는길과 다운하는곳이 상태가 좋지않아서 라이딩 하실분들은 주의를 요합니다...
:
: 에고... 나도 한번 진탕 죽도록 고생해봤음.. 잔차타믄서..
: 난 힘들어도 왠지 타고나면 후련하고 잼있는데.. 친구넘들이
: 더운날 그 미친짓을 왜하냐구 난리니... ㅜ.ㅜ
: 부럽기가 그지없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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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말발굽님께서는... (by ........) 송강혼데여-_-;;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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