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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큰 땅덩이라 LA남부군요.^^

........2001.05.27 21:17조회 수 284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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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맨님
ㅎㅎ 아직 한 번도 외국 물을 목먹은 넘이라
외국에서의 라이딩이 신비하기도 하네요.
허지만 외국인들도 울 나라 남한산성 북문코스 타고
난리들 인 것 보면 씽글짱은 그래도 울나라가 최곤가 봅니다.
그런데,언제 오시나요??
맹산 불곡산 타고 시원한 생맥한 잔!
생각나는군요.
에~~~이번 6월3일 아마 문형산 타게 될 듯 싶은데,
그 전까지 오실라나???
6월23일은 광교산!
ㅋㅋ 다 쥑이는 씽글이니 빨랑 들어 오세요.
오렌쥐셔봐나 비비리언덕보다
거기가 더 좋쟎아요^^

더맨wrote:
:안녕하세여...
:아직 귀국하지 않고 게기고 있는 접니다...헤헤
:오늘(5/26) 박찬호 야구 한다고 해서 벼르고 있었는데.. 프로코펙인가 먼가 하는
:넘이 손가락 부상이라고 찬호가 하루 앞당겨 금욜날 등판해버렸더라구여... 쳇
:야구장 가서 응원 좀 할라카다가 완죠니 뒤통수 맞아뿌렸네영... 쩝...
:다음 등판은 31일이라는데, 그때까지 있긴 힘들거 같고.. 우이씨... 암튼 열받네영..
:
:좀 지났지만, 지난 일욜에 하람애비님과 둘이서 오후5시경부터 8시까지 오렌지카운티
:남쪽에 있는 하람애비님 집 근처 산길(하람애비님이 개발한 코스라고 함)을 탔습니다.
:집 뒤로 올라가니 얕으마한 야산이 광활하게 이어져 있는데, 거기 나있는 싱글트레일로
:업힐하기 시작했져... 역시 하람애비님의 빠워는 대단했었져... 나도 새 잔차이기에
:가속도 잘 되고, 변속도 부드러워서 나름대로 잘 올라간다고 생각했지만, 이두님의 스피드는 못 좇아가겠더라구여..
:싱글의 특징은 이곳 캘리포니아가 워낙 건조해선지 먼지가 좀 많이 이는 편이었고,
:관목들과 잡목들이 많은 편이었져.. 근데 어떤 풀에서는 매우 역겨운 냄새가 나서 견디기
:힘들기도 하였고, 특히 곳곳에 무리지어 솟아있는 선인장은 정말 조심해야겠더군여.. 제가
:오기 얼마 전에 이두님의 후배가 와서 함께 라이딩하다가 선인장에 넘어져서 70여개의
:바늘이 꽂히는 바람에 빼는데만 30분 이상 걸렸다더라구여... 저도 라이딩 도중 5,6번
:넘어졌는데...(우씨.. 그넘의 타임페달... 정말 태백산,클리프,말발굽님들이 다시 보이더
:군여.. 어떻게 그 페달을 발에 익혔는지...) 그중 한번은 넘어져서 정신을 차려보니 바로
:1.5미터 앞에 선인장들이 매우 아쉬워하는 표정이라도 지은듯하게 떠억 버티고 서있길래 모골이 송연하더군여...흐을...
:암튼 타이어자국이 없던 등산로에 이두님이 첨으로 자국을 만든 코스도 있었는데, 지나
:면서 잔차 탄 사람은 한 명밖에 안 보이더군여... 어둑해져서 돌아왔는데, 그곳에선
:라이더들이 많지만 밤에는 산을 절대로 안 탄다고 해요.. 늑대 등의 산짐승도 많고,
:무엇보다도 방울뱀에게 물리면 그대로 가는 거기 땜시... 그래선지 코스 곳곳에 짐승 똥이 말라붙어 있더라구여..
:암튼... 비교를 하자면 수리산 코스랑 비슷한 거 같기도 한데... 아무래도 여긴 땅덩이가
:넓어선지 우리나라 싱글처럼 아기자기한 맛은 적고, 코스가 다소 시원시원하게 뚫렸다는 느낌을 받았어여...
:
:그리고 나선 이두님과 헤어져 LA 다운타운 지역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1주일 내내 한 번도
:못 타다가 오늘 맘 먹고 혼자 해안까지 갔다왔습니다.. 비버리힐스, 로데오거리, 산타모
:니카 등을 거쳐 베니스 비치로 해서 다시 돌아오는 온로드라이드였는데 바닷가에는 바이크
:레인이 이쁘장하게 나 있어서 속도도 내기 좋았는데, 거리는 아니더라구여...
:바이크레인이 있는 길은 폭이 넓었지만, 없는 길도 많아서 바로 옆에 차가 쌩쌩 달리는
:건 울나라나 여기나 별반 차이 없더군여...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도 그다지 양보해주는
:편도 아니고... 여기가 너무 삭막한 대도시라선지 사람들이 여유있는 모습들이 아니고,
:운전도 거칠게 하는 편이더라구여...
:서울에서 좀만 위험해도 울려대던 에어자운드가 참 그립더군여...쿠쿡
:여기 사람들은 우리처럼 떼로 타는 경우는 함도 못봤어여... 잘해야 2명, 보통 혼자 타더
:라구여.. 근데 오토바이는 우루루 잘도 몰려다니두만요... 영화처럼 육중한 harley davidson
:의 굉음을 울리며 5~15대가 몰려다니니 거 되게 시끄럽더라구여... 헬멧은 하나같이 옛날
:독일군 철모 같은 거 쓰구선... 이 쉐이들, 가만보니 인종차별 좀 하게들 생겼더군여....
:이 지역은 특히 너무나도 다양한 인종들이 몰려살다보니 특히 그런 갈등이 두드러진 것
:같아여... 하긴 동부나 다른 데가 어떤지는 내가 잘 모르지만... 지난 일욜에도 차 타고
:가다가 좀 기분나쁜 일도 하나 있었고... 특히 부유층이 몰려사는 비버리힐즈, 라구나,
:오렌지카운티 같은 데에 사는 백인들은 천민자본주의적인 속물근성이 더한 것 같이 보이더
:라구여... 인종간의 계급 차이도 넘 확연하고... 여튼 지내면서 보니 씁쓸한 점이 생각
:보단 많군여... 5년만에 온 남가주의 모습은 희뿌연 스모그에 싸인 삭막한 도시라는 인상이
:넘 강해여... golden state이라더니...풋
:에구... 후기 쓸려다가 글이 샛길로 빠져버렷넹...
:암튼, 우리도 빨리 힘을 길러서 백인들이 함부로 못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닷, 빠샤!!
:
:이상, 글이 두서없는 더맨이었습니당...허얼......-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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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람애비님과의 라이딩 후기 (LA남부) (by ........) 흑... 전들...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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