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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후기]아~~~가리왕산

........2001.05.21 20:36조회 수 304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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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있는 날은 아무리 일러도 자명종을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산지기님과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기상
자 이제 가리왕산으로 출발
울 와이프는 아직도 가리왕산을 가리봉산이라 합니다. 가리봉산은 가리봉동 어딘가에 있을 야산일거라 얘기 했건만...가리왕산이면 어떻고 가리봉산이면 어떻습니까 내가 가는데

바이크리 다섯번째 공식 번개 "가리왕산"
시원스럽게 영동 고속도로를 쏴악 질주합니다 정선으로 가는 42번 국도 길은 직진이 별로 없는 전형적인 강원도길 "오르락 내리락 좌로 우로"

산지기님은 기분을 내려는지 운전중에도 반장갑을 착용하시고 갑니다. 나이든 오바맨 같으니라고

한참을 갔을까 앞에 한무리에 오토바이족을 발견 합니다. 그들도 번개 모임인가 봅니다. 멋지게 치장한 오토바이들 일렬로 때지어 투어를 갑니다. 그중에 맨뒤에서 두번째 오토바이 영 속력을 못 냅니다. 순간 저와 산지기님은 저사람은 바이크리다 촛짜라 치고 나가질 못하는군 그리고 그 뒤를 비상등 켜고 따르는 오토바이 저건 수류탄님이다 그치 이 둘이 걱정이 되었던지 한 오토바이가 길목에서 지켜 섭니다. 저사람은 태백산님이군 후후 키득 호호 어쩜 우리와 같은지....

어느덧 우리는 가리봉...이런 나까지...가리왕산에 도착합니다. 먼저 도착한 님들이 계십니다 고성에서 제천에서 근데 저희를 알아 봅니다.
산지기님은 와일드 파일에 사진으로 그리고 저는 후기로 역시 후기 열심으로 다가 쓴 보람이 있군 서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드디어 본진 도착
이하 생략(수류탄님 후기 참고) 사실 제가 쓸려는 내용이 수류탄님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생략

라이딩 시작 모두들 열심히 치고 올라 갑니다. 우리조는 중간실력이 없습니다
초보조 (바이크리, 포니님, 모바일님)
고수조(태백산님,K2님, 김민성님)
끝이 없는 업힐 경사는 심하지 않으나 그 길이는 가히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여기 저기 쉬시는 분들이 늘어 갑니다. 우리조도 덩달아 쉽니다.
태백산님 "자 이제 갑시다" 순간 전 모바일님에 인상을 봤습니다. 태백산님도 조금 늦게 나마 봅니다. 분위기 험악 "자 좀더 쉽시다" 화기애애

다시 또 업업 8조 분들이 올라 오십니다 "수"님을 경호 하는 8조 분들의 팀라이딩 완전 깽영화 오토바이족 같습니다. 임도를 꽉매우며 그룹지어 올라오는 모습이라니 앗 역시 "수"님을 챙기시는 수류탄님 어쩌겠습니까 섭생이 그러한걸 그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휘발류에도 섭생이 중요하듯 인간들도 섭생이 중요하다고

"수"님 대단 하십니다. 오르고 오르고 때론 걷기도 하고 그러나 걷는 속도도 대단하십니다.

약간에 다운힐 구간 나름대로 쏩니다 그러나 나를 추월하는 십자수님 휙 지나 갑니다 내 그렇게 당부 드렸건만 초보자 추월할땐 알려 달라고 순간 십자수님 멈추십니다. 앗 이제야 아셨구나 그래 십자수님이 깜박 잊으신거야 그러면 그렇지 십자수님이 누군대 가까이는 같은 고교 선후배요 멀게는 한때 성남에서 같이 호흡하던 님인데 사과 하면 받아 드려야지 그때 깨는 한마디
"제가 뭐 떨어뜨렸나요 어허 뭔가 떨어진것 같은데"
"못봤는데요"
"그런가" 휘리릭
이런 같은 방위출신이였으면 그러진 못할꼬야

망치인가 뭔가 하는 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깁밥에 떡에 맛난 식사 입니다. 업힐시 그리도 쥐죽은 듯 조용히 오르더만 식사시는 엄청 왁자지껄 합니다. 거 사내들이 참 말 많네 그려 쯔쯔("수"님에 생각) 모두들 많은 인원이 만나니 할 말도 많은가 봅니다.

자 이제 다운힐 신나게들 쏩니다. 저도 신나게 쏩니다 연도에 늘어선 잡나무들이 하이파이브 합니다. 희쁘연 먼지를 날리며 잔돌들이 날아 오르며 시원한 산바람 신납니다. 그러나 그도 잠깐 사고 발생 미루님 119에 연락하고 트랙키님, 제성이님구굽차 마중 나가시고 레인님 태백산님 선두 찿으러 가시고 저마다 할 일을 하는데 전 할일이 없습니다. 우울증이라면 나름대로 치료할텐데 이런 사고에서는 정말 할 일이 없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다시 왔던길을 거슬러 갑니다. 그 지겨운 업힐 이젠 다운힐로 보답하려 합니다. 그러나 몇번을 쉽니다. 너무 길더군요

출발지로 모인 우리들 남은 님들을 기다립니다. 저와 산지기님과 디지카님은 자가용으로 먼저 출발합니다. 끝까지 같이 해야 하는데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렇듯 가리왕산은 우리에게 안전이라는 숙제를 남기고 끝이 납니다. 아울러 해와 소년님에 쾌유를 바랍니다.

추신: 후기를 어떻게 쓸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진지함은 내 취향이 아니고 그렇다고 즐겁게 쓸수도 없고 하지만 아침에 해와 소년님께서 왈바 걱정하는 글을 글을 읽고 마음이 많이 밝아져 이렇게 씁니다.
행복한 자전거 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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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by ........) Re:바로잡아주세요..{고수조}가 아니고 {초보조}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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