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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님 컴백 축하 번개 ^^;;

........2001.05.01 21:56조회 수 50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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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항은 날씨가 좀 흐렸습니다. 하늘을 보니 비가 꼭 떨어질것
같았지요..그래도 시험 때문에 자전거에 앉아보지도 못했는데 토토님이
자전거 타자고 그러셔서 학교 선배님이랑 같이 나갔지요..4시 15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이거 늑장 부리다보니 또 지각했습니다..토토님께
죄송...^^

사고 이후로 첨 타는것이라서 그냥 몸에 익히게 할겸해서 느긋하게
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첨으로 라이져바로 바꾸셔서 핸들링이
둔하다고 그러시네요..

전에 개척해둔 길로 가기위해서 도로를 타고 갑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슬슬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오랜만에 타서 그런지 업힐이 좀
길어지니깐 힘이 좀 드네요..체력 단련!!

코스의 진입로에 들어오니 하늘에서 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3~4월의
포항 날씨는 너무 건조해서 자전거 타고 오면 항상 먼지가 뿌옇게 않았
었는데 좀 축축한것도 자전거 타기에는 좋더군요. 그리고 비가 많이
오지도 않아서 땀도 안나고 좋았습니다. 코스를 따라서 들어가니 이미
먼저 다녀가신 분들의 타이어 자욱이...^^파나레이서 프로 xc 2.1인치..
의 네모난 자욱이 남아있더군요..처음 시작되는 업힐...항상 이길을
다 못올라갔었는데 오늘도 또 중간쯤에서 쓰러집니다. 산에 들어오자
힘이 난 토토님 열심히 올라가십니다. 같이 온 형의 잔차는 big hit!
업힐에선 끌고 와야죠^^

2주전과 달리 산이 온통 푸르더군요. 나무가 많이 자라지 않았을때는
능선을 따라서 길이 다 보였는데 오늘은 나무만이 무성하더군요.
비도 살짝 내리고 풀 냄새도 나고 자전거는 먼지없이 조용히 굴러가고
좋더군요. 윽! 윽! 거리면서 잠깐씩 나오는 짧은 업힐들을 올라가고
다운힐이 시작이 되었지요. 군데 군데 돌들이 있어서 속도를 적당히
조절해 가면서 달렸습니다. 달리면서 왼쪽으로 뒤를 돌아봤는데
제 뒤에 따라오시던 토토님이 안보이는게 아닙니까. 또 놀래서
" 어! 토토님은??"하고 있는데 제 오른쪽으로 쉭! 지나가시더군요..
놀랬습니다 ^^;;;

임도로 떨어진다음에 다시 싱글로 올라갔습니다. 비가 살짝 내린 상태
라서 모래길이 그다지 미끄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업힐하는데 조금
이나마 수월했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서 영양갱을 먹으면서 쉬었지요.

다시 다운힐과 업힐..근데 업힐하는 구간이 길도 좁고 거기다가 사방이
온통 아카시아 나무라서..향기는 좋은데 업힐하다가 넘어지면 져지에
구멍날것 같아서..낑낑 거리면서 올라가다가 거의다 가서 끌고 올라
갔습니다. 다시 다운힐..여긴 두번째로 오는 길인데 역시 통과를
못하겠더군요. 커브가 심해서 앞 뒤바퀴를 다 사용해서 자전거를
돌리는데도 길 옆으로 조금 벗어나버려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뒤따라
오던 형도 같이 넘어졌지요..언젠가는 꼭 통과하고 마리....

그리고 솔 냄새를 맡으면서 싱글을 타고 달렸습니다. 땅이 젖어 있어서
드리프트를 해도 소리가 안나더군요. 조용 조용하게..나무에 부딪힐듯
하면서도 한손으로는 핸들바를 한손으로는 주변의 나무를 밀어 가면서
그렇게 싱글을 통과했습니다. 마지막 다운힐에서 역시 또 넘어졌습니다.
험한길은 웬만하면 다 내려가겠는데 좁고 커브가 90'이상 되는 길은
어떻게 내려가야 할지..좀더 연구해 봐야겠습니다...
토토님은 내려오시다가 핸들바가 획!하고 돌아가는 바람에 뒷 디스크
브레이크 호스가 레버에서 똑!하고 부러지고 말았습니다..아직 갈길은
많은데..

결국 오늘은 여기까지 타기로 했습니다. 포항 시내로 조심해서 들어온
다음에 토토님 가족과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지요. 항상 배부르게 얻어
먹어서 자전거 타고 학교로 들어갈때 자전거가 잘 안나가네요..^^;;;

속도계를 보니..대충 거리가 18km쯤 되고...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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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습니다. (by ........) Re:토토!! 쫌 더 쉬라카이!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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