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혼자 달렸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크크.. ^^

안산서 군포로 가는길은
여느때의 시흥가는길과 같았습니다..

군포 시내를 지나도서 금정으로 가기전에 보면
오른쪽에 지하차도가 나오는데..
그 지하차도 인도길을 따라서 우회전을 하고서
왼쪽으로 길을 따라 직진.. 쭈욱!!!!

공장지대 좁은길인데.. 뒤에서 유조트럭이 접근.. -_-;;
인도로 호핑으로 살짝.. 뛰어 넘기.. ^^

약간 넓은 4거리 나왔는데..
길을 물어 보니 걍 직진 하라네요..
그래서 또 주택가 좁은 골목길을 지나고 나니까
아파트 단지가 나타나고 도로도 훨씬 넓은 도로가....

왼쪽에 보니까 4거리 있고.. 거기서도
달리던 방향으로 직진...
이제부턴 좌회전.. 우회전 할것없이..
어떠한 신호등도, 어떠한 사거리도 할것 없이..
무조건 직진입니다..
가끔 삼거리도 나오는데.. 달리던 대로 계속 달리면 됩니다..
누가 뭐라고 하면 크랭크로 찍으 십시요.. ^^

한참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앞이 막히고
좌우로 뚫인 T 자형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꺾어서 달리면 되고..
또 한참 직진만 하면 됩니다..

한참 달리면 오른쪽에 뭔 공사장 같은것이 나오고..
도로 가운데 쪽이 지하도(양재방면)
그리고 도로 밖의 일반 도로쪽은 사당방면 입니다..
약간 위험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후미등 켜고
지하도로 진입했고.. 짧은 지하도를 빠져나오자 마자..
풍겨오는 고기꿉는 냄세.. -_-;;;

머.. 냄세만 맡고 걍 달리던 길 부지런히 달렸습니다..

한참 달리다 보면 정면에 우면동과 양재방면으로
Y 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고.. 동시에 우회전도 할 수 있는데..
그건 신경 끄고.. -_-;;

우면동으로 가면 더 빠를텐데..
길이 좀 이상해서 양재쪽으로 빠졌습니다..

오오.. 양재쪽으로 빠져서 언덕올라가니까
여기가 십자수님 댁이로군요..

여기까지 집에서 2시간 걸렸습니다..

이제 양재에서 강남을 가는데..
확실히 여기서 부턴 어떻게 갔는지 잘 모르지만..
암튼.. 양재역을 찾아가서 그대로 강남역을 간것 같군요..

강남에 도착한 담에 학원이 있는 역삼역을 찾아가고..
학원뒤에 가끔 찾아가는 분식집에서
더워서 냉면이랑 만두국 시키고.. 맛나게 먹구.. ^^
(이 추위에 냉면 시키는 인간은 나밖에 없을껴..)

글구 잠실선착장으로 가려는데..
걍 알던 길로 가면 될껄..
괜히 다른길 찾아 본답시고..
저 멀리 삥~~~ 돌아 버리고.. 헥헥..

음.. 올림픽경기장 옆의 내천에서
RC 보트 경주를 하고 있더군요..
쪼만한게.. 빨리도 달리네.. ^^

잠실에 도착하니.. 역시..
소풍나온 가족들의 인파로..
북적북적 대는군요..

포카리 한캔 마시고.. 좀 쉬다가
브레이크 손좀 보러 영MTB 에 갔습니다..

얌.. 플랑캔님 전화번호 알면
당장 불러서 댈구 갔을텐데.. 케케.. ^^

참.. 오늘은 시종일관 역풍이 불어서.. 무진장 힘들군요..
영MTB 가는길에도 계속 역풍이 불어서 젠장..
(올때는 편하겠지 뭐.. ^^)

역풍때문에 다른 사람들 빌빌 대는데..
그 옆으로 샥샥~~ 추월하면서 느끼는 쾌감이란.. ^^
(왈바 벙개때에는 한번도 누리지 못했던.. ㅠ_ㅠ;;;)

영 MTB 도착해서.. 브레이크 손보고..
림 잡아 주시고... 종도 새로 사고..
티비도 보구.. ^^ 좀 쉬다가..
저녁즈음 되서 인사 하고 잠실로 퓽~~~

잠실에서 물버리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야!! 내가 쏜다!!"
삼성으로 가서 친구랑 커피숍으로..
예기 좀 하다가.. 헤어지고.. (11시 경)
잔차는 역삼 학원에 두고
지하철 타고 집으로 왔죵..

수요일 벙개 있으니까..
일일히 잔차 끌고 다니기도 좀 뭐하고..
학원 주차장은 그나마 안전해서.. ^^
그래서 잔차 두고 왔죵..

아아.. 월요일, 화요일은 잔차 없어서 쓸쓸 하겠군..

금.. 다덜 수요일날 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