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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가 무슨죄가 있다고.....

노바(이전무)2005.10.21 21:09조회 수 1139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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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문수
나이 4살
7가지의 장애로 현재 말을 못하고 정신지체와 더불어 같은 또래의 아이에 비해 위가 1/3이 작아 아주 적은양의 음식만 섭취가능하고 현재 일산 홀트아동복지관의 행복관에 있습니다.

너무 이쁘지않습니까? 이렇게 이쁜아이가 7가지의 장애를 가지고 친권포기한 부모에

게 버림받고 같은 또래의 아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데 이 아이는 받아야

될 사랑의 5%밖에 못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론 내년에 아빠가 되지만 그

것만이 아니라도 이아이를 보는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 생활하는 행복관이라는 숙소

에는 총 10여명의 장애우가 생활하는게 30대와 40대의 장애우와 같이 생활하고 있더

군요. 처음으로 사회봉사 활동으로 몇시간 안되는 시간을 보내고 왔지만 이 아이때문

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부란 제 사정에 안맞는것이라 못했다가 그래도 1달에 5

천원 계좌를 만들고 한달에 한번쯤은 문수를 보러 가려합니다. 봉사시간이 끝나고 돌

아나오는데 문수는 아는체도 안하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고마웠습니다. 만약 가지말라

고 울던가 말은 못하지만 손이라도 흔들어 주었더라면 던 그곳을 떠나지도 못했을겁니

다. 이 아이가 무슨죄가 있다고 저렇게 눈에 넣어도 안아플만큼 이쁜 아이인데.... 주머

니에 몇만원이 있어도 이 아이게는 과자한봉지 못사줍니다. 참 하루만 가서 고생하면

될것이라 여겼던 하루인데 마음 한구석이 너무 무거워진 하루였습니다. 참고로 저 아

이의 부모는 중학생이었고 맡기면서 바로 친권포기를 했다는군요.  저 아이가 무슨죄

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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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아이그 참~~~ 한참 사랑받아야 할 아이를... 장애란 이름으로 부모로부터 버려지다니... 참 마음 한켠이 아파 오는군요.
    혹시나 정말 글 읽으시는 분들께 부탁인데.... 아이들의 사고는 순간입니다. 위험 요소 잘 살펴 보시고 빨리 제거 하세요...
    칼럼이라고 신청 했다가 딸랑 글 하나 쓴게 다인데 마니님께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마니네 집에 가셔서 제가 쓴 칼럼 글 읽어 보시고 위험인자 후딱 치우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아이들 다치거나 위험에 빠지게 한 상태로 방치하는건 부모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 아이 문수도 건강을 빨리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기부라는것 저도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한달에 2만원 정도 꼬박꼬박 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몸이 게으르다는 이유로 돈만 냅니다. 저렇게 불우한 처지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노바님 참 좋은 일 하셨군요... 존경합니다. 내년에 태어날 노바2세도 건강하게 쑤욱 태어나길 빌어 드리겠습니다... 노바님 가정과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화목한 기운만 감도시길.....
  • 글을 읽으니 마음이 아픕니다 ..
    ... 녀석 참 잘생겻군요 ...
  • 친권포기... 삶의 무게... 저도, 예전에, 흑석동에 있는 고아원에 갔었는데, 줄수 있는건 다 주고 왔던 기억이 나는군요... 재계 50위권내의 모든 회사는 법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수용하고 돌봐줄수 있는 기관을 의무적으로 만들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 아파트나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편법으로 투기 목적의 수단으로 떼돈 번 사람들 이익금도 환원해서... 다 이런 데 도와야 합니다.
  • 2005.10.22 06:12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타깝군요... 역시 부모가 된다는것은 어려운 길입니다..
    중학생들이 사고쳐서 애 늘 낳았으니....참...
    중학생들 커서 낭중에 부모가 될터인대...
    무겁습니다....
  • 2005.10.22 07: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친권포기라....
    거기에 중학생이라니....

    기부금에 대한 조언 잠깐~
    기부금영수증을 모아두시면, 차후 연말공제때 100% 환수받게 된답니다.
    물론 액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구요, 그 만큼에 도움이 여러분에게도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 잃지 말아주세요. 가끔 거리에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모금함을 들고 다니시는데, 그분들 이야기로는 예전보다는 모금이 훨씬 어렵다고 하네요. 이유는 그만큼 모금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거기에 따른 기관에 신뢰도가 떨어져 버리기 때문이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느 상황에서건(혹 가짜모금이라도~)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에 가진사람에 마음으로 나누어 준는 행복을 소홀히 하지 마시라는 것을요~

    예전 길가에서 콩이나 상추를 들고 나오셔서 파시는 할머님들이 계시면 무조건 올인하던 기억이 납니다. 유난히 외할머니 생각이 나서, 추운 겨울날 저를 안고 가게앞 호빵을 조금씩 당신에 손으로 뜯어서 입에 넣어주시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그런 따스한 추억을 만들어 주세요. 많은 용돈보다, 멋진 장난감보다 아버지에 손을 잡고 공원에서 뛰놀던 추억이 가장 오래시간 머물어 주니까요. 아마 그 중학생에게도 그런 추억이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아쉽지만 죄를 미워하데,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 사회가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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